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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33화 - 적의 침묵

시어하트어택, 2024-10-23 08:13:44

조회 수
73

“덫에 걸린 기분이 어떠냐고 했지? 하지만 이제 들려주지. 덫에 걸린 건 오히려 너다!”
이렇게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려는 루스탐에게, 예담은 이제 일종의 경외감 같은 기분마저 든다. 거기에다가, 점점 예담이 밀리는 듯하다. 애초에 완력에서 차이가 크니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별로 오래 가지 못한다.
“뭐야... 왜 이러지? 분명히 밀리는 건 저 녀석일 텐데!”
별안간, 루스탐이 무언가 이상한 걸 깨닫는다. 누군가가 자신의 힘을 빼가는 것 같다. 아니, 그가 힘을 쓸 수 없도록, 누군가 발을 지면에서 떼 버렸다.
“어째서지? 내 발이 어째서 바닥에서 떨어진 거지? 거기에다가, 이 뜨거운 건?”
곧바로 전해져 오는 뜨거운 온도. 루스탐의 온몸이 뜨거워진다. 뒤에서 루스탐에게 밀착하고 있는 예담이, 열기를 가득 흘려 넣고 있는 탓이다. 거기에다가, 그 열기는 루스탐의 몸뿐만 아니라, 루스탐에게 붙어있는 쇠붙이까지 달구어 버린다.
“으윽... 이 자식...!”
원래대로라면 예담에게 가서 붙었어야 할 쇠붙이들이 앞에 있는 루스탐에게 다 붙어 버린 데다가, 루스탐의 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능력을 못 써도 이미 붙어버린 건 떨어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누군가의 더욱 강력한 능력 때문에 그것들은 더욱더 강하게 붙는다. 거기에 쇠를 달굴 수 있을 만한 열기까지 더해지니, 루스탐은 더 버틸 수 없다.
“너... 반드시 이걸 후회하게 만들...”
“하, 이제 끝물인가 보네.”
“포기할까 보냐... 나는 내가 받은 의뢰는 무엇이든 완수했어... 포기는 절대... 못 하지!”
“어, 그럼 1패를 오늘 추가하라고. 의뢰 완수 기록도 더 추가하지 못할 거야.”
예담의 말대로, 루스탐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쓰러져 버린다. 그와 동시에 루스탐이 자기 능력으로 끌어온 수많은 쓰레기들, 잡동사니들 역시, 루스탐의 위로 떨어져 루스탐을 덮어 버린다.
“으윽...”
“끝났네. 이제 경찰들이건 특수부대 요원이건 오겠지.”
예담은 그렇게 말하며 쓰레기 더미 밑에 깔린 루스탐을 잠시 바라본다. 이렇게 쓰러져 있고, 그것도 예담 자신이 이긴 것이기는 하지만, 보면 볼수록 루스탐의 얼굴은 소름이 끼친다. 지금이라도 당장 일어나서 예담에게 다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한번 더 보고서, 예담은 루스탐에게서 눈을 돌려 버린다.
아무튼, 루스탐의 옆을 떠나 다시 자기 일행에게 돌아가려다가, 다시 뒤돌아서 루스탐에게 돌아간다. 잠깐 뭔가 물어볼 게 떠오른 것이다.
“이봐, 뭐 하나만 물어보자고.”
“......”
예담의 그 말에도 루스탐은 말이 없다. 그렇다고 죽은 건 아니고, 그저 예담의 말에 대답하지 않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듣고 있는 것 같은데, 말 좀 하라니까? 누가 시켰어?”
“말... 못 한다...”
“그래, 계속 말 하지 마. 이따가 무시무시한 데 가서도 말 못 하나 보자고.”
루스탐은 계속 말이 없다. 폰을 꺼내 보니, 그새 친구들이 전화한 것 같다. 위치는 지금 예담이 있는 곳 바로 옆의 게이트다. 계속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제 친구들에게 가보기로 한다.
“야! 예담아! 괜찮냐?”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온과 에밀, 그리고 다른 미린고등학교 1학년 선배들이다. 그중 지온이 앞으로 나서서 말한다.
“아까 에밀한테 들었는데 너 정말 위험했다며. 네 다른 친구들도 정말 걱정했다고. 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그런 거야?”
“그러니까 그냥 행사 안전요원 같았는데, 알고 보니까 저를 노리고 잠입한 초능력자였어요. 누가 시켜서 그런 것 같은데, 그건 이야기를 안 하더라고요.”
“어쨌든 수고했어. 네 친구들도 저기 있으니까 같이 들어가.”
예담이 가 보니, 지온의 그 말대로, 예담을 기다리던 친구들이 서 있다. 그 중 한 명은 손을 흔들기까지 한다.
“야, 메시지 안 보고 뭐 했냐. 너 오기까지 얼마나 기다렸는데.”
“먼저 들어가지 그랬어.”
“에이, 친구 놔두고 어떻게 먼저 들어가냐?”
그렇게 예담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친구들 사이에 끼어서 줄을 선다.
“야, 모른 척할래?”
안젤로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는 예담을 보고 말한다.
“무슨 일 있었으면서 시치미 떼기냐?”
“뭐야, 누가 말했어?”
예담이 그렇게 말하자, 안젤로는 말없이 앞에 서 있는 토마를 가리킨다. 토마는 마치 자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기라도 한 것처럼, 은근히 으스대는 모습도 보인다. 옆에 있는 민이나 유, 안톤은 마치 이 사실을 숨기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아무 일도 없는 척하는데 그래서 더욱 돋보인다. 토마는 예담을 보자마자 말한다.
“선배님 저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그래, 고마운 건 고맙다고 해야지.”
예담이 조금은 무미건조한 말투로 대답하자, 토마는 마치 ‘부족하다’는 것처럼 말한다.
“저기, 선배님! 그건 고마운 사람의 말투가 아닌데요...”
토마는 예담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 듯, 은근히 눈치를 주며 ‘다시 한번 말하라’라는 언질을 준다. 하지만, 토마가 미처 다시 말을 해 보기도 전, 또 다른 누군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은 한 사람이 급히 들어가려다가, 민과 친구들, 예담과 친구들이 있는 곳에 멈춰선다. 그 사람이 멈춰 서자마자 입장객들은 급히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는 펜을 꺼내서 예담이 들고 있는 노트에 사인을 하더니, 잠시 후 예담과 눈빛을 교환하고는 웃어 보이더니, 옆에 있는 민과 친구들 앞으로 간다. 그는 다름 아닌, 아까 마주친 타미다. 타미는 손까지 흔든다.
“오, 너 사인도 받냐? 웬일이야?”
“아, 그런 일이 있거든.”
안젤로는 평소에 사인을 받는 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였던 예담이 이상했는지 다시 한번 묻는다.
“타미의 팬인 거 숨기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아, 아니라니까.”
예담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젓는다.

한편, 민 역시 타미에게 사인을 받고 나서, 다른 친구들도 사인을 받는 것을 보다가, 경찰 몇 명이 루스탐이 있는 곳으로 급히 가는 걸 본다. 그중 한 명이 민을 알아본 모양이다.
“야, 왜 네가 여기 있어?”
“어, 출동 나온 거야?”
민이 알아보고 말을 건 그 경찰관은 서언과 매우 닮은 얼굴인데, 조금 더 거칠어 보인다. 서언이 경찰 제복을 입고 있다면 딱 이런 얼굴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그가 바로 진언이다. 왼손에는 반지가 하나 빛나고 있는 것도 보인다.
“물론이지. 누가 또 여기서 사고쳤다며?”
“사고라기보다는... 사고가 날 뻔한 거지. 저기 깔려 있으니까 데려가.”
민의 말을 듣고서도 진언은 무언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 옆에 있는 예담의 친구를 부른다.
“혹시 저기 저 사람이 여기서 소동을 일으킨 게 맞니?”
“어... 한번 이 친구한테 물어보시겠어요?”
안젤로가 예담을 가리키자, 진언은 바로 예담에게 말을 건다.
“어, 얘야,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하려고요?”
“혹시 설명해 줄 수 있겠니? 저 사람, 뭘 하려고 했는지.”
“그러니까, 안전요원인데, 막 공원을 엉망으로 만들고, 말리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그런 거 있죠. CCTV 돌려 보면 다 나올 텐데...”
“알았어. 혹시 내가 무언가 더 물어볼 수도 있어.”
“네...”
진언의 그 말에는 귀찮음과 짜증이 순간 밀려온 건지, 예담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경찰과 실제로 엮인다고 생각하니, 그 귀찮음과 짜증이 배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 고맙다.”
진언과 다른 경찰들은 루스탐이 있는 곳으로 가고, 예담은 이제 표를 끊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선다. 마치 언제 그런 소동을 겪었냐는 것처럼, 예담의 걸음은 자연스럽다.

한편 그 시간, 신시아의 집 근처의 빌라촌. 신시아가 본 운석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게 신시아의 눈에 훤히 보인다.
“뭐야, 웬 운석이지? 일기예보 같은 데서 이런 말 있었나?”
신시아의 그 말에, 타마라가 말한다.
“아니, 없었지. 애시당초 그런 운석이 있다고 해도, 위성이 요격했겠지.”
“그런가...”
신시아가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지금 시시각각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운석’을 다시 한번 올려다본다. 영화 같은 데서 보던 것같이 점점 커지며 다가오고 있는 것 같지만, 마치 그곳에 금방이라도 격돌할 것 같았던 그 ‘운석’은, 이상하게 ‘궤도’를 바꿔 어디론가 사라지는 듯하더니, 다음 순간 보니 노란 구름으로 바뀌었다.
“뭐야? 내가 뭘 본 거지? 리암, 타마라, 방금 봤어?”
“응? 뭘?”
“운석이, 조금 전만 해도 이리로 날아왔는데... 뭐야, 이건!”
이번에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눈앞에 있었던 빌라촌의 빌라들이, 전부 이상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 ‘기괴하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본래의 형태에서 한참 벗어난 색과 외형을 띤 빌라들의 모양은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심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고, 분명히 짙은 푸른색이어야 할 바다가 분홍색으로 바뀌는 것도 보이고, 거기에 떠다니는 요트들이 잠수함으로 바뀌는 것도 보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이건?”
“내가 만든 결정 모양 봤지?”
타마라의 그 말에 신시아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타마라의 능력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건지, 입 밖으로 대답을 내는 건 아니다.
“그 녀석, 아마도 이 근처에 숨어서 환각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숨어 있는 곳은 조그만 방 같은 곳인데, 아마도 위치가 발각되는 순간 지금의 공격도 의미가 없어지니까 그러는 것이겠지. 우선 그 녀석의 위치부터 찾아야...”
타마라가 막 그렇게 말하려는데, 갑자기 무언가 휙 하고 날아들더니, 타마라의 등을 때린다. 사람이 때린 느낌은 아니고, 비둘기나 부메랑 정도 크기의 물체가 와서 부딪치는 그런 느낌이다. 타마라는 깜짝 놀라 순간 뒤를 돌아본다.
“어, 뭐야! 방금 뭐가 뒤에 날아다녔는데?”
타마라가 뒤를 돌아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 알아챈 리암이 곧바로 뒤돌아서서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다.
“타마라, 뭔가 날아다닌다고 했지?”
“맞아. 그리고 아까 내가 만든 그 결정으로 짐작해 보면...”
타마라가 뭔가 말하기도 전, 신시아가 무언가 알겠다는 듯, 타마라의 말을 가로막는다.
“알겠어! 지금의 공격은 초능력이 아니야!”
“에이, 그 말은 나도 하겠다.”
신시아의 말에 타마라가 예상과는 다른, 꽤나 무미건조한 답을 하자, 신시아는 타마라의 그 말이 이상하게 들렸는지, 타마라를 보고서 다시 묻는다.
“야, 뭘 알고서 그렇게 말해?”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SiteOwner

2024-10-23 19:45:10

예담의 그 잠재력이 여기서 효과적으로 발휘되었군요. 그 발열능력이 자신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루스탐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으니 이게 바로 전화위복 그 자체입니다. 역시 능력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는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법입니다.

문제의 그 운석의 변화는 정말 기괴하군요. 정말 무엇을 봤는지 모를 정도로...

타마라의 등을 때린 그것의 실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신시아는 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건지 그것도 이상하군요. 신시아만 알아차린 것이 있는가 봅니다.

시어하트어택

2024-10-27 12:44:22

결국 루스탐은 제 덫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아무리 강한 능력이라도 얼마나 강한가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승패를 가르게 되었죠.


운석은 운석이 아니고, 바다도 바다가 아닌 다른 것으로 변하게 되니, 그 실체는 따로 있는 법이지요.

마드리갈

2024-10-23 23:59:19

이렇게 상황이 정리되었네요. 그리고 역시 뜨거운 것에는 장사가 없는데 그래도 악착같이 버티는 루스탐은 대체 뭘 그렇게 강하게 믿는 것인지...제압되어서 다행이예요. 

운석이 저런 상황을 만든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데다, 타마라의 등에 무엇인가가 부딪친 것은 신시아의 말로는 초능력에 의한 공격이 아니라는데, 신시아는 대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그게 좀 이상하네요. 아무튼 대재앙이 아닌 것만큼은 다행으로 여겨야 할텐데, 이게 폭풍전야의 상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어요.

시어하트어택

2024-10-27 12:46:52

아마도 루스탐이 버틴 건 자존심 때문인 것도 있겠죠. 사실 그게 큰 겁니다. 하지만 그 최고의 순간이 패배의 순간으로 바뀌게 될 줄은, 그도 몰랐을 겁니다.

리암 일행을 습격한 능력자는 아무래도 감각 계열 능력자일 텐데, 물리로 하는 공격이라도 그것 자체가 감각의 왜곡이라거나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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