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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 The Smuggler] 7화 - 지상에서 우주로

시어하트어택, 2019-08-04 20:05:06

조회 수
140

“좋아.”
호렌의 입에서 나온 이 짧은 말 한마디. 조종복의 여성도, 수민도, 카르토도 일제히 호렌의 입을 주목한다. 호렌은 천천히 조종복의 여성을 돌아보며, 아직도 감정이 풀리지 않은 듯,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를 담아 말한다.
“저 친구의 말에 따라, 당신을 살려 주지.”
“고마워.”
조종복의 여성은 짧게 말한다.
“대신 조건이 하나 있다. 우리와 함께하라는 거야 아까 붙였던 조건이고...”
호렌은 권총의 장전을 풀고, 주머니에 다시 권총을 집어넣으며, 수민을 가리킨다.
“너 말이야, 너!”
“내가 왜?”
“만약에 여기 내 앞에 서 있는 이 여자가 허튼짓이라도 했다 하면, 너한테도 책임을 물을 줄 알아라.”
“아니, 내가 왜?”
“네가 받아 주자고 했으니까, 책임도 네가 져야지?”
“뭐... 그러지는 않겠지.”
수민은 기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책임 확실하게 지는 거다?”
“알았어, 알았다니까.”
“좋아. 시간 됐으니까, 다들 우주선에 타자고.”
“어디로 가는 건데?”
“일단 타면 알려 줄게.”
호렌이 먼저 발걸음을 옮긴다. 몇 걸음 갔을까. 호렌은 걸음을 걷다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호렌은 자신의 바로 뒤에 따라오는 조종복의 여성을 보며, 아직도 풀리지 않은 감정을 가득 담아 말한다.
“당신, 오늘 정말 운 좋은 줄 알라고.”
여성은 한숨을 푹 쉬며 일행을 따라간다.

약 한 시간 후, 밀수선 얼리버드. 행성 페리에의 대기권에서 벗어나, 페리에의 궤도권에서 정지운항 중이다.
얼리버드의 조종석 한쪽에 있는 테이블에 네 사람이 모여앉아 있다. 정확히 말하면 호렌을 뺀 세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모여 앉았는데, 호렌은 아직도 조종복의 여성이 못마땅한 듯, 팔짱을 낀 채로 조종복의 여성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앉아 있다.
“얼굴 좀 풀고, 돌아앉아서 이야기도 좀 하라고, 호렌.”
“맞아. 아무리 그래도 여기에 새로 온 사람인데, 그렇게 돌아앉아 있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수민과 카르토가 호렌을 돌아앉게 해 보려 하지만 호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나는 저 여자가 마음에 안 들어. 아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 알겠어?”
수민과 카르토는 하는 수 없이 호렌을 설득하기를 그만두고, 조종복의 여성과 마주 앉는다.?
“저 친구, 원래 뒤끝이 좀 심한 친구야. 당신 저 친구하고 아까 이야기해 봤잖아? 그러니까 당신이 좀 이해하라고.”
카르토는 여성에게 최대한 친근하게, 마치 전부터 친구였던 듯 말한다. 그러나 눈은 여전히 호렌을 의식하고 있다. 여성은 아직도 큰 짐을 지고 있는 듯, 호렌을 자꾸만 곁눈질하며 말한다.?
EP7.png




“아... 알겠어.”
“그건 그렇고... 당신 아직 우리 이름 모르지?”
이번에는 수민이 조종복의 여성에게 말을 건다.
“아... 맞아. 그러고 보니까 이름을 아직 이야기 안 했네.”
여성은 잠시 자신에게서 돌아앉은 호렌을 보고서, 다시 수민과 카르토를 보고 말한다.
“내 이름은, 아이샤 메스키타야. 일단은... 만나서 반갑고.”
“아, 그래... 만나서 반가워.”
수민과 카르토는 애써 웃음을 얼굴에 띠어 보려 하고, 어색하게 아이샤에게 손을 흔들어 가며 인사하지만, 아까의 그 불길한 느낌이 여전히 이 자리에 강하게 자리를 잡은 걸 의식하는지, 얼굴이 잘 펴지지가 않는다.
“왜 그렇게 다들 어색하게 웃어? 아... 하긴.”
여성도 미안했는지 말을 급히 줄인다. 잠깐의 어색한 시간이, 셋 사이에 흐른다. 아예 아이샤를 돌아보지도 않고 고개를 돌리고 돌아앉은 호렌을 제외하고, 수민, 카르토, 아이샤는 서로 눈치를 보며, 마치 그 자리에 가만히 굳어 버린 듯, 가만히 눈알만 굴리고 있다. 잠시 후, 아이샤가 어색하게 다시 말을 꺼낸다.
“아... 그러니까... 나는 예전에 몇 년 동안 무역 회사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어. 우주선을 좀 많이 탔지. 지금은 혼자서 무역 중개업을 하고 있고, 이 행성 저 행성 돌아다니면서 사업을 하고 있어.”
“무역 중개업이라니? 그리고 사업을 한다고? 당신, 안 그렇게 보이는데...”
“뭐... 이름은 좀 거창하게 그렇게 쓰고 있기는 한데... 사실 당신들이 하는 일과 같은 밀수업이야.”
“그럼 그렇지.”
수민과 카르토는 아이샤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가끔씩 호렌을 곁눈질로 본다. 호렌은 미동도 없다. 아이샤에게서 등을 돌리고 고개도 돌린 그 자세 그대로.
“그건 그렇고 당신, 페리에 행성에는 뭐 하러 온 거야?”
수민이 흘끗흘끗 호렌과 아이샤를 번갈아 보며 묻는다.
“아, 맞아. 사실 여기도 사업 아이템을 찾으려고 온 것이기는 한데...“
“이봐.”
그때까지 쭉 아이샤에게서 등을 돌리고 앉아 있던 호렌이 갑자기 홱 돌아앉아서, 아이샤를 마주보고 목소리를 높여 말한다.
“뭐? 사업 아이템을 찾아? 당신 말이야, 분명히 우리가 맺은 계약을 도둑질하려고 왔던 거 아냐. 지금은 왜 말이 다른 거야? 설마, 여기 있는 두 사람은 모를까 봐? 어디서 누구를 속이려고 들어?”
“당신, 좀 순진한 거 아냐? 이 바닥에서 일하는 사람들치고 말이야.”
금방이라도 자신을 잡아먹을 듯 험악하게 일그러진 호렌의 얼굴 앞에서도, 아이샤는 표정의 변화 없이 무덤덤하게 말한다.
“하, 뭐라고? 이봐, 당신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상도덕이라는 게 있잖아! 안 그래? 그건 기본적인 예의 아니야?”
“역시 순진하네, 당신은.”
“뭐라고?”
호렌의 목소리가 마치 폭발하려는 화산의 점점 끓어오르는 용암처럼 끓어오른다. 그 열기가 테이블에 앉은 일행뿐만 아니라 조종석 전체를 덮고도 남는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호렌은 당장이라도 그 자리에서 일어나려 한다. 가만 앉아 있던 카르토가 옆에서 호렌의 팔을 잡고 그를 제지한다.
“지금 말 다 한 거야?”
“이게 이 바닥에서는 드물지 않게 벌어지는 일이라니까? 일감만 뺏어 가는 건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지. 심지어는 목숨을 뺏어 가기도 한다고!”
“그래서, 당신이 지금 잘 했다는 거야? 지금 여기 옆에 앉은 친구에게 고맙다고 해도 모자란 주제에! 아까 그 말 다시 해 봐, 다시 해 봐!”
호렌이 어찌나 성을 냈던지,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그의 온몸이 벌겋게, 마치 펄펄 끓어오르는 용암이 뒤덮은 곳처럼 변한다. 그 기세에, 이제껏 태연히 있던 아이샤도 순간적으로 몸을 사릴 정도다. 보다 못한 수민이 카르토의 반대쪽에서 호렌의 팔을 붙잡는다.
“진정해, 진정하라고!”
“이거 놔, 이거 놓지 않으면...”
“야, 호렌!”
기어이 둘을 뿌리치고 아이샤의 멱살을 잡으려는 호렌을 카르토가 앞에서 가로막는다.
“진정하지 못하겠어? 앞으로 무슨 일이 더 있을지 모르는데, 그때도 이렇게 감정을 앞세울 거야?”
“......”
“전에도 이렇게 감정을 앞세워서 싸움 날 뻔한 게 몇 번이야. 앞으로도 그럴래?”
호렌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그대로 풀썩 자리에 주저앉는다. 마치 바람이 일순간에 빠져 버린, 부풀 대로 부푼 풍선처럼.
“하아아아...”
“진정해. 진정하라니까.”
호렌은 수민이 가져온 물을 한 잔 마시고는, 머리에 손을 대고 몇 분간을 가만히 있는다. 얼굴은 잔뜩 찡그린 채로. 호렌은 살기 섞인 눈으로 아이샤를 가만히 응시한다. 마치 그녀가 부모님의 원수라도 된다는 듯, 한참을 그렇게 아이샤를 바라본다.
“호렌, 그건 그렇고 말이야.”
“뭐?”
호렌의 몇 분간의 침묵을 깬 사람은 수민.
“우리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직 너 말 안 했어.”
“말하지 마. 나 지금 기분 안 좋으니까.”
“우주선에 타자고 한 사람도, 애초에 계약을 따낸 사람도 너잖아. 네가 말을 해 줘야지 가든 말든 할 거 아니야!”
“맞아. 아무리 기분이 상해 있어도 기본적으로 할 건 해야지. 안 그래?”
카르토도 수민을 거든다. 호렌은 다시 또 온 땅이 푹 꺼지도록 한숨을 내쉬고는, 물을 또 한 모금 마시고 입을 연다.
“좋아, 후... 지금부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말할 테니까...”
호렌의 얼굴은 아직 붉어진 핏기가 채 가시지 않았다. 호렌은, 아직도 눈에 잔뜩 선 핏기가 풀리지 않은 채, 아이샤를 노려보며 말한다.
“우선 메스키타, 너!”
“나는 왜?”
“저기 멀리 떨어져서 들어.”
호렌은 조종석 한쪽 구석을 가리킨다.?
“네 얼굴을 보고 있자면 미칠 것 같으니까, 저기 멀리 가서 들으란 말이야.”
“호렌, 아무리 그래도 아이샤 역시 이제 우리 동료잖아?”
수민의 말에 호렌은 잠시 눈을 감더니 이내 눈을 다시 뜨고 말한다.
“이 조종석에서 아예 쫓아내지 않은 것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거야, 메스키타는.”
호렌은 다시 조종석 한쪽 구석을 가리키며, 아직도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샤에게 말한다.
“저기 가 있으라니까? 네가 저쪽으로 가지 않으면,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아이샤는 계속된 호렌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조종석 구석으로 가서 벽에 등을 기대고 선다. 호렌은 구석에 선 아이샤를 한 번 보고는, 수민과 카르토의 옆으로 옮겨 앉아 입을 연다.
“아... 이제 행선지를 이야기하도록 하지.”
“참 빨리도 말한다.”
“자, 이제 말해 줘 봐. 어딘지를 알아야지 가든 말든 할 테니.”
수민과 카르토가 호렌을 재촉한다.
“우선 우리가 갈 곳은 ‘체베르’라는 행성이야. 페리에에서 약 1000광년 떨어져 있어. 거기에서 우리가 그쪽 기술자들에게서 베라네를 사들인 다음, 계약 대상자에게 직접 파는 거지. 거기서 합법적으로 베라네를 채굴할 수 있는 주체는, 정부 기관이나 연구 기관, 인증을 받은 채굴업자밖에 없으니까, 그 셋 중 하나로 신분을 속이면 되는 거야. 이 얼리버드호는 연구선으로 등록되어 있으니까, 연구기관이라고 속이면 되지.”
“뭐 그거야 어려운 일도 아니지. 이제 가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후... 그런 거야 다 설정해 놨지. 라보 기준 시간으로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도착할 거야.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호렌은 심호흡을 한 다음 말한다.
“이 거래는 큰 거래야. 노리는 자들이 많을 거라고. 내 입으로 담기도 싫지만... 저기 구석에 있는...”
호렌은 아까 아이샤가 가서 선 그곳을 가리킨다. 그런데...
“뭐야, 메스키타는, 어디 갔어?”
아이샤가,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 자리에 있던 아이샤가 보이지 않는다!
“설마... 도망간 거 아니야?”
“아니지, 호렌. 여기는 우주 공간이야. 도망갈 데는 없는데.”
“그럼 어떻게 된 거야. 어디로 간 거지?”
호렌의 목소리가 다급해진다.
“찾아봐야지.”
“한번 찾아봐!”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SiteOwner

2019-08-04 20:33:24

자유와 책임이라는 건 빛과 그림자의 관계같습니다. 그게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 자체가 불공정이지요.

그래서, “네가 받아 주자고 했으니까, 책임도 네가 져야지?” 라는 말의 무게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여성의 이름은 아이샤 메스키타군요. 이슬람권에서 많이 쓰이는 이름이 이색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역시 영 미덥지 못하기에 호렌의 분노 또한 크고, 게다가 수민은 아이샤의 행동 차제에 자신이 꼼짝없이 책임져야 하고, 게다가 결국 종적을 감추고...게다가 공간은 우주선 안이라서 달리 도망갈 곳도 없으니 그래서 더욱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마드리갈

2019-08-05 12:46:38

도시내에서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공포스럽기 짝이 없는데, 이번에는 우주공간을 항행중인 우주선 내에서 문제의 인물 아이샤 메스키타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으니 더욱 기괴하네요. 정말 그 아이샤 메스키타는 차원을 조작하는 등의 물리학의 제원리를 따르지 않는 방향의 능력이라도 갖고 있는 걸까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카와지리 하야토는 스탠드 능력이 없어서 스탠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실체를 확인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죠. 그때의 하야토의 심정에 공감이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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