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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알고 싶다
너도 나를 알고 싶다
도움이 돼주고 싶어
간신히 말을 꺼낸다
하지만 말할 때마다
비수가 되어 박힌다
너도 답답한 마음에
나에게 못을 박는다
나는 너를 모른다
너는 나를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며
너에게 칼을 꽂는다
너도 나를 모른다
나도 너를 모른다
알고 싶지 않다면서
너에게 못을 박는다
칼자국이 남는다
못자국이 남는다
보고 싶지 않아도
계속 눈에 보인다
나도 가슴이 아프다
너도 마음이 시리다
두고 두고 보면서도
계속 상처 입힌다
나는 너를 모른다
너는 나를 모른다
아직까지 모르냐며
너에게 칼을 꽂는다
너도 나를 모른다
나도 너를 모른다
듣고 싶지 않다면서
너에게 못을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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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에서 이런 걸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글로 풀어내고 보니까 좀 후련합니다.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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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5-01-07 21:53:03
말하면 할수록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더욱 깊어지는 악순환이군요...
이 악순환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지...
완전히 다 쪼개져서 원형이 남지 않아 있게 될 때까지 지속될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짧은 글이지만 생각해 볼 점이 많았어요. 잘 읽었어요.
SiteOwner
2018-10-12 23:43:49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인데, 그걸 설명하라 하면 못하겠군요.
지금 심정은 그러합니다.
그래도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셨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말씀하신 것같은 상황이 오래전에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