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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결국 2021년의 마지막에 올리는 모형 결산입니다.
이렇게 돌아보니 나름 이것저것 재밌게 만들었네요.
이름: 1/8 스케일 MG Figure-rise Artisan 가면라이더 W 사이클론 조커
출전: 가면라이더 W(Kamen Rider W, 2009)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7월
가격: 11,000엔
처음으로 소개할 물건은 이것, "MG 피겨라이즈 아티잔"이라는 신 브랜드로 발매된 가면라이더 더블입니다.
제품 자체는 2010년에 발매된 대형 조립식 액션피규어 MG 피겨라이즈로 발매된 제품 그대로이며, 아티잔은 장인의 숨결이란 브랜드 컨셉 그대로 거의 모든 파츠에 도장과 먹선, 부분 도색이 곁들여진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정가 3800엔의 3배쯤 되는 만 천엔으로 책정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돈값은 한다고 보네요.
일본은 프리미엄 반다이 웹한정이지만 국내에는 건담 베이스에서 일반 판매를 하고 있기에 그걸 입수했습니다.
스탠딩.
1/8 스케일로 전고 약 24cm(설정상 195cm)라는 상당한 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걱정했던 표면의 게이트 자국은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눈에 띄진 않네요.
소울 사이드의 사이클론 아머.
내부 관절 일부 이외의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부분은 중후한 메탈릭 그린으로 도장되어 있습니다.
유광 표면에 반사되는 반사면의 광택 또한 관전 포인트.
보디 사이드의 조커 아머.
이쪽은 사이클론 아머와 정 반대로 매트한 무광 검정으로 도장되어 있습니다.
무광 검정의 표면에 은은하게 비치는 반사광도 일품이네요.
더블 드라이버와 가이아 메모리.
탄포인쇄와 부분 도색으로 거의 피규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수작업 공정인 도색 작업의 특성상 손 같은 복잡한 부분은 도색이 잘 먹히지 않는다던가, 외장 장갑과 장식의 도색과 먹선이 일부분 어설프다는 흠은 있지만 유저가 직접 기존의 프라모델을 도색할때의 수고를 생각해본다면 불만은 없네요. 다만 제 것은 보디 사이드(좌반신) 쪽 슬롯의 금색 도장이 까져 있다는게 유일한 단점.
큰 쪽은 수퍼 베스트 변신벨트 사양의 DX 더블 드라이버.
매우 작은 크기이지만 각 메모리의 심볼 마크는 물론 글자 또한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해상도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전용 스탠드.
원래 들어있던 투명 스탠드를 검정으로 사출색을 바꾸고 그 위에 이름과 각 메모리의 심볼마크를 인쇄한 사양.
공정 문제가 크겠지만 개인적으론 다른 라이더도 이런 전용 스탠드를 갖고싶네요.
"자아, 너의 죄를 세어라!"
더블 하면 역시 이 포즈와 이 대사.
특별히 교체용은 제공되지 않는 손은 구식 마스터 그레이드 처럼 엄지와 검지가 개별로 가동되고 나머지 삼지가 합쳐져서 가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손가락 사이를 칼로 잘라내어 간단 개조. 다만 피겨라이즈 스탠다드처럼 고정식 손은 없기 때문에 삿대질 포즈가 조금 어정쩡하네요.
각부를 움직여서 액션!
커다란 크기와 우수한 가동성 덕분에 시원시원한 액션포즈가 잘 나오네요.
발바닥에는 러버 파츠가 사용되어 접지력 보조를 돕고 있기 때문에 스탠드가 없어도 의외로 자립도 잘 서네요.
이 제품은 관절 부위에도 도색 되어있는 특성상 도색, 코팅 제품 특유의 도장 피막에 의해 관절강도가 상당히 튼튼한 편입니다.
포즈만 잘 잡아두면 이렇게 1/6 스케일 인물 피규어도 거뜬히 들고 있을 수 있네요.
개인적으론 히어로 다운 느낌이라 쭉 이 상태로 전시하고 있었네요.
피겨라이즈 스탠다드와 함께.
FrS도 가격에 비하면 괜찮은 품질이었지만 역시 거대한 크기에 메탈릭/무광 도색까지 입혀진 아티잔에 비하면 장난감 같네요.
JOKER! MAXIMUM DRIVE!
"조커 익스트림!!"
FrS 처럼 반으로 갈라지는 기믹은 없지만 그래도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필살 포즈의 박력은 일품.
도색 완성 조립식 프라모델이라는 특이한 컨셉은 고가에 걸맞는 완성도 라는 평가네요.
이름: 1/32 스케일 이매지너리 스켈레톤 "티라노사우루스"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7월 22일
가격: 3,960엔
["화석"이라는 태고의 기억으로부터 "삶"을 상상한다]는 컨셉의 신 브랜드 이매지너리 스켈레톤으로 발매된 티라노사우루스 입니다.
몸길이 최대 약 15미터, 체중 최대 약 9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으로 중생대 백악기를 지배한 지구 역사상 최강의 사냥꾼.
조립설명서와는 별개로 이 제품의 검수도 담당한 공룡 전문가 "토미타 쿄이치" 씨에 의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생태와 화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가 별도로 제공됩니다. 구성은 이 제품을 예로 들어 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떤 공룡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해설하는 내용이네요.
키트는 "사냥감을 덮치기 위해 지면을 박차고 달려드는 순간"을 조형하고 있다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 쥬라기 공원의 클라이맥스로도 유명한 두 발로 서서 꼬리로 딛고 포효하는 포즈나 다른 화석으로 복원된 달리는 모습 등 다양한 포즈가 있을텐데 굳이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경박한 점프 포즈가 선정된건 조금 의문이네요.
"박물관의 화석 전시 표본"을 컨셉으로 전체적으로 타미야의 패널라인 액센트 컬러 브라운과 블랙을 전체적으로 바르고 워싱한뒤 탑코트 무광 마감.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던 이미지의 절반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해보네요.
거대한 두개골.
티라노사우루스를 지구 최강의 반열에 올려놓은 거대한 턱에 돋은 이빨 하나하나 날카롭고 흉악한 조형이 일품.
이빨의 뿌리 부분의 구멍은 신경이 연결되었던 흔적, 턱의 군데군데에 남겨진 흔적은 기생충의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하며, 턱을 다물었을때 이빨이 들어가는 소켓도 입천장에 꼼꼼히 조형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흉곽과 트레이드 마크인 큐트한 앞발이 포인트인 몸통.
가슴 앞쪽의 V자형 뼈인 청쇄골은 골절되었다 치유된 흔적도 묘사되어 있네요.
최대 9톤에 달하는 몸집을 지탱하고, 최고속도 시속 27km로 질주하게 해주는 거대한 다리와 균형을 잡아준 꼬리뼈.
복부 아래쪽의 진피골은 몸의 움직임에 맞추어 뒤틀리듯이 움직이는 모습이 조형되어 있습니다.
휼륭한 디테일의 베이스.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과 백악기의 식물과 나무 등이 꼼꼼히 조형되어 있습니다.
본체와 똑같이 도색하고 추가로 테두리 부분만 건담마커 건담 블랙으로 부분도색했네요.
전장 35cm를 1/32 스케일로 역산하면 몸길이 11.2미터 급의 개체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30cm가 넘는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과 박력 또한 일품이네요.
이름: LIMEX 공룡 골격 프라모델 티라노사우루스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9월
가격: 1,540엔
석회석을 섞은 친환경 신소재 Limex로 제작된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티라노사우루스 프라모델입니다.
석회 가루가 섞여있어 기존의 프라모델보다 좀 더 무겁고, 매트한 촉감이 재밌는 키트였네요.
이쪽은 특별히 스케일 표기는 없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21.5cm의 크기입니다.
작은 크기로 단순화 되었지만 적어도 티라노사우루스라는 느낌만큼은 그대로 담고 있네요.
턱, 목, 팔, 다리, 꼬리가 볼관절과 축관절로 가동되는 구조.
다만 소재 자체의 특성상 강도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수지보다 약하기 때문에 관절의 안전성은 별로네요.
이매지너리 스켈레톤과 비교해보면 어미와 새끼같은 느낌이 꽤 그럴싸하네요.
이름: 메카콜렉션 02번 우주전함 야마토 2202
출전: 우주전함 야마토 2202: 사랑의 전사들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8년 2월 24일
가격: 600엔
야마토 2202 메카코레 2번으로 발매된 야마토입니다.
예전부터 하나쯤 갖고싶었는데 이제야 겨우 입수했네요.
지구연방 항주함 초 드레드노트급 우주전함 야마토형 1번함 BBY-01 우주전함 야마토 2202
먹선은 역시 오래된 느낌을 주고 싶어서 패널라인 액센트 컬러 브라운을 선택했고 함수 파동포는 건담마커 건담 옐로, 함미 파동엔진은 건담 블루로 부분도색했네요. 고증대로라면 파동포와 엔진의 색은 서로 반대여야 하는데 이미 저질러버린뒤라 그냥 무시하기로...
함체 측면에 전개되는 안정익은 선택식으로 제공되고 교체는 가능하나, 사실상 함체를 전부 분해해야 하기에 선택 고정식에 가깝네요.
개인적으로 우주전함 야마토의 함선들은 구시대 전함에 이런저런 장식을 단 모습이 THE 우주전함 같은 느낌이라 무척 좋아하네요.
같은 시리즈의 14번, 항주전투모함 CCC-01 노이 발그레이와 함께.
설정상 야마토급은 333미터, 안드로메다급 항주모함은 484미터로 안드로메다급 쪽이 150미터 정도 더 큰데, 논스케일이긴 하나 안드로메다급은 300엔 비싼 900엔으로 책정된 대신 거대전함의 크기를 살리고 있습니다.
야마토는 제품길이 12cm로 역산하면 약 1/2,800 스케일, 노이 발그레이는 약 1/3,100 스케일 정도의 크기.
코스모 플리트 콜렉션.
스타워즈의 전함들은 원체 거대하다보니 스케일이 기괴해서 썩 어울리진 않네요.
1/5,000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함께.
실제의 설정대로라면 스타 디스트로이어는 야마토급의 약 5배에 육박하는 초거함.
이름: ULTIMAGEAR "천년퍼즐"
출전: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발매일: 2021년 8월 28일
가격: 3,850엔
울티마기어라는 신브랜드로 발매된 유희왕을 대표하는 아이템, 천년퍼즐입니다.
주인공 무토 유우기가 8년의 세월 끝에 퍼즐을 맞추자 그 안에 봉인되어 있던 이름없는 파라오 "아템"의 영혼이 해방되죠.
원본 사진을 분실해서 이것만 인스타그램 플랫폼으로 편집된 정사각형 이미지를 가로 크기만 줄여서 업로드하네요.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퍼즐 임에도 해답이 없는 퍼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동봉된 매뉴얼은 어디까지나 퍼즐 조각의 조립만을 다루고 있을뿐 이 조각들을 완전한 형태로 조립하는 매뉴얼은 없죠.
피스 수는 33피스로 첫 도전은 약 1시간 40분 정도. 퍼즐로서의 난이도는 어려우면서도 맞췄을때의 쾌감을 주는 좋은 난이도 였네요.
입체화 자체가 드물기도 하지만 이 제품은 천년퍼즐 입체물 최초의 실제의 퍼즐로서 조립할 수 있는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각면의 이모저모.
공식 일러스트나 관련 제품에서 묘사되는 형태와 동일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별히 언급되진 않지만 1:1 스케일 라이프 사이즈로 한 손에 꽉 들어차는 적당한 크기네요.
figma 어둠의 유우기와 함께.
이름: 1/72 스케일 메일레스 켄부
출전: 경계전기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10월 9일
가격: 2,640엔
애니메이션 경계전기의 주역 기체인 메일레스 켄부입니다.
애니도 기체도 관심없지만 마침 건담베이스에서 할인하고 있길래 포인트까지 합쳐서 만사천원 쯤에 구입했네요.
검은색(원래의 적색)은 타미야의 반광검정 스프레이로 도색하고, 건담 마커 건담 블랙으로 게이트 자국만 덧칠.
회색(원래의 노란색)은 타미야의 저먼 그레이 스프레이를 칠했다가 귀찮아져서 그냥 건담 마커 건담 그레이로 전부 도색했네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AV98 잉그램도 그렇고 이런 저채도 도장을 좋아해서 계획은 잔뜩 세워뒀는데 실제로 완성한건 이번이 처음.
메일레스MAILeS는 본작에 등장하는 인간형 특수기동병기 "어메인AMAIN(Auto Mobile Artificial Intelligence Mount)" 중에서도 자율사고형 인공지능 "아이레스I-LeS(Intelligence Learning System)"를 탑재한 "기체(Mobile Artifical Intelligence Learning System)"로 분류됩니다. 켄부는 작중에서도 보기드문 유인기로 복잡한 설정을 한줄로 요약하면 "자율사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유인 탑승 조종형 인간형 기동병기" 정도의 의미.
수퍼카 엔초 페라리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하고 건담 시리즈 40주년 기념으로 디자인된 건담 G40의 디자이너로도 알려진 산업 디자이너 "오쿠야마 켄"이 디자인한 기체. 일반적인 인간형 로봇이라기보단 휴머노이드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관절이 재밌는 디자인이네요.
머리와 흉부.
어깨의 움직임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는 금색 실린더가 좋은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머리 센서는 오드아이 커스텀으로 칠해줄까 하다가 인간형이 아닌 탓에 애매해서 관뒀네요.
독특한 역관절 다리가 특징인 하반신.
처음 보면 난해한 구조라 당황하기 쉽지만 익숙해지면 산업 디자이너의 작품 다운 설계를 맛볼 수 있습니다.
허벅지 안팍의 포인트와 종아리 안쪽은 건담 그레이로 부분도색. 발목 장갑의 노란색은 건담 옐로로 부분도색하고 나서야 스티커가 있다는걸 알았는데 다른색으로 덮을까 하다가 포인트가 되라는 의미로 백팩의 슬래스터와 함께 일부러 남겨뒀네요.
등과 보디.
설정상 전고 10미터 급으로 패트레이버의 잉그램보다 약간 큰 정도라 사실상 몸통 전체가 콕핏 블럭이나 다름없는 기체.
1/48 스케일로 출시 예정인 풀 메카닉스 모델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네요.
백팩에는 라이플과 소드를 거치할 수 있고 웨폰암을 통해 백팩에서 직접 손에 쥐어주는 듯한 연출도 가능합니다.
60mm 휴대용 기관포.
탄창 분리 등의 기믹은 없지만 센서는 스티커로 재현되어 있고 조형 자체는 꽤 볼만하네요.
라이플 쥐는 손은 부품 구조상 손등 커버에 딸린 손가락이 전부 하얀색이라 건담 그레이로 부분도색했습니다.
초열전식 전투직도.
한자나 매뉴얼의 도색 작례에 날부분만 달구어진 모습을 보아 칼날을 달구어 쓰는 일종의 히트 소드인 모양.
우수한 가동성과 백팩의 웨폰암을 통해 등에서 직접 발도하는 모습도 문제없이 취해줄 수 있습니다.
각부를 움직여서 액션!
독특한 관절 구조에 적응하기만 하면 시원시원하게 잘 움직여서 갖고놀기 재밌는 키트네요.
애니메이션 초반에 등장한 미완성 형태.
오른쪽 어깨는 간이적인 장갑으로 덮여 있고, 왼쪽 어깨는 프레임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왼팔에는 방패를 겸하는 단도를 장비한 모습.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 등장한 주역기 건담 발바토스를 연상케하는 느낌이네요.
1/100 스케일 마스터 그레이드, 1/144 리얼 그레이드 건담과 함께.
설정상 전고 10.4미터에 1/72 스케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약 절반 사이즈인 리얼 그레이드보다 다소 큰 정도인 크기에서 켄부가 얼마나 작은 기체인지를 짐작해볼 수 있네요.
보다 스케일이 가까운 1/60 퍼펙트 그레이드와 함께.
구판으로는 같은 스케일의 메카니컬 모델이 있는데, 이를 통해 계산해보면 건담의 고간까지 오는 기체임을 짐작할 수 있네요.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관절 구조가 만지는 맛이 있는 재밌는 키트였네요.
발매 예정인 1/48 풀 메카닉스 모델도 같은 컨셉으로 도색해볼 예정입니다.
이름: EVA-01 범용 인간형 결전 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초호기(Evangelion Unit-01)
출전: 에반게리온 신극장판(Rebuild of Evangelion, 2007~2021)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3월 14일
가격: 4,950엔
리얼 그레이드 최초의 비건담계 메카닉으로 발매된 에반게리온 초호기 입니다.
"범용 인간형 결전 병기"라는 정식명칭은 TVA부터 설정되어 있던 것인데 신극장판에선 정식 제식 명칭이 되어 있네요.
대부분의 에반게리온 관련 입체물이 인조인간이란 설정을 반영한 생물적인 어레인지가 주류인 반면 리얼 그레이드는 RX-78-2 부터의 컨셉이었던 "실제의 병기로서 존재하는 모습"으로 어레인지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팔 부분 구속구의 디자인 변경과 함께 각부분 외장 장갑에 라인과 코션 데칼이 추가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색분할이 상당한 이 제품에서도 압권의 색분할을 자랑하는 머리.
색분할용 씰 따위는 일절 사용되지 않고, 오직 부품 분할과 다중 사출만으로 복잡한 색분할을 완벽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호기 특유의 눈가의 붉은 라인이나 입 부분의 붉은색 구속구는 부품 분할, 하얀 눈매나 뿔의 초록색 라인은 다중 사출로 재현.
상체.
상완의 녹색 띠나 어깨의 웨폰렉도 깔끔하게 부품분할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작품만 다를 뿐 각 부위의 라인과 코션 데칼이 리얼 그레이드 특유의 컨셉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화로운 구성품.
엄빌리컬 케이블,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팔레트 라이플로 필요 최소한도로 준비되어 있고, 생략되는게 잦은 엔트리 플러그도 재현.?
특히 피규어를 방불케하는 6종류 12개의 핸드 파츠의 호화로움이 압권.
엔트리 플러그 삽입 기믹을 쓰고싶을때는 리얼리스텍 데칼을 붙이지 말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붙여도 기믹에 큰 문제는 없지만 내부 공간이 타이트해서 주의가 필요하네요.
에반게리온 전용 209mm 대구경 소총, 통칭 팔레트 라이플.
설정상으로는 열화우라늄 탄을 쏘는 레일건이라는 모양.?
상대적으로 무시되는 편인 색분할도 꼼꼼히 되어 있고 내부의 가속 레일까지 분할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칼날에는 리얼리스틱 데칼을 붙이도록 되어 있고, 양손에 드는 전개형 두자루와 웨폰렉에 수납하는 두자루 모두 동일한 사양입니다.
좌측으로 로보트혼 신극장판 버전, 우측으로 리미티드 모델 하이 그레이드(LMHG) 프라모델.
형태를 갖추고 나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90년의 HG 모델과 비교해보면 20년이 넘는 세월의 발전을 실감하네요.
로보트혼 신극장판 버전과 함께 각부를 움직여서 액션!
개인적으로 에바는 슬렌더한 인체인데다 특별히 움직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기에 포즈 잡기 무척 재밌는 기체네요.
폭주 초호기.
포즈의 레퍼런스는 로보트혼의 패키지 샘플샷 입니다.
같이 나온 DX 사양 수송대 버전에는 AT 필드와 전용 핸드파츠 한쌍이 제공되지만 입수하진 못했네요.
혼옵션 액트 빌딩에서.
설정상 신극장판 버전 에바는 전고 80미터로, 리얼 그레이드는 특별히 스케일 표시가 없는 논스케일 모델.
전고 17.5cm로 역산하면 약 1/457 정도의 스케일임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극중에선 이보다 훨씬 더 거대한 비례지만 기본적으로도 액트 빌딩보단 상당히 큰 편이기에 에바의 거대한 스케일감을 엿볼수 있네요.
이름: 벤자민 V2 건담
출전: SD 건담 월드 히어로즈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5월 29일
가격: 700엔
건담 시리즈의 기체와 역사상의 위인, 가공의 캐릭터를 융합한 신작 애니메이션 "SD 건담 월드 히어로즈"의 4번째로 발매된 제품.
개인적으로 이런 시리즈는 대체로 취향에 맞지 않아서 패스하기 마련인데 처음 봤을때부터 해적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픽업했네요.
이름의 유래는 18세기의 해적 벤자민 호르니골드, 베이스 기체는 이름 그대로 기동전사 빅토리 건담의 주역인 V2 건담.
호쾌하고 대담무쌍한 파이레이츠 월드의 해적선장 이라는 설정을 갖고있습니다.
해적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해적을 위시한 모티브도 없고 입고있는 제복의 스타일 덕분에 해군 장교로도 손색이 없는 차림새.
머리와 흉부.
가장 먼저 시선에 들어오는 모자는 스티커로 대강의 컬러링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왼쪽 눈은 건담마커 건담 레드, 오른쪽 눈은 메카 그레이의 오드아이 커스텀인데 변덕으로 눈동자는 살려봤네요.
디자인 베이스가 빅토리 건담임을 말해주는 어깨의 청백황 트리콜로와 흉부의 V자형 장식이 디자인 포인트.
목걸이의 장식은 깨알같이 하로가 조형되어 있는 점도 위트 있네요.
하반신.
대부분의 색분할은 생략되어 있지만 역으로 그러한 단순함에서 오는 해적 선장의 고급스러움과 중후함이 일품.
전작 삼국창걸전의 프레임을 쓰고 있어 무릎관절은 있지만 의상 스타일이 이러다보니 하반신 가동은 기대하기 어렵네요.
그나마 베이스 기체의 흔적이 가장 진한 백팩과 리어 스커트.
백팩의 부스터는 개폐가 가능합니다.
주무장인 도검 헤어테일.
무장의 색조합은 일절 재현되어 있지 않지만 디자인 만큼은 근사하네요.
벤자민에는 꺾인 오른손이 제공되는데 재밌게도 나중에 나온 부선장 에드워드 세컨드 V 건담에는 왼손이 제공됩니다.
사이드 스커트에는 전용의 검집이 마련되어 있는 점도 포인트.
피스톨 킬러피시.
양손용으로 두 정이 제공되며 사출색이 금색이다보니 단색임에도 꽤 볼만하네요.
어깨의 단도는 특별히 이름도, 사용 지시도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벤자민의 필살 무장인 웨일 앵글러.
이름은 직역하면 고래 낚시꾼으로, 이름 그대로 모비딕이라도 낚아올듯한 거대한 갈고리가 압권.
웨일 앵글러는 갈고리 부분에만 파란색이 사용되는데 이건 이것대로 에너지체 무장 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왼눈에 착용한 건 매뉴얼 상으론 가면이라고 하는데 색분할은 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건 이것대로 블랙 록 슈터가 생각나서 괜찮은 이미지로 느껴지네요.
웨일 앵글러를 장비하는 것으로 해적을 대표하는 커틀러스, 피스톨, 대포, 갈고리, 안대가 한데모여 완성되는 해적 디자인이 백미.
벤자민의 필살기는 자이언트 앵커.
매뉴얼의 해설이나 무장의 디자인으로 보아 저 무식한 갈고리 채로 후려치거나 내리치는 기술로 보이네요.
제복을 입은 해적이란 점에서 보물섬의 "롱 존 실버", 외팔 갈고리 해적이란 점에서 피터팬의 "후크선장"을 적절히 섞은듯한 해적 선장 디자인이 일품. 개인적으로는 필살 무장인 웨일 앵글러의 박력과 모자의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든 포인트 였네요.?
부선장인 에드워드도 구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해가 지나게 생겼네요.
이름: 어택 걸 건: 델타 탱고 버전
출전: 걸 건 레이디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4월 10일
가격: 3,080엔
실사 드라마 + 조립식 프라모델 + 합체 기믹 +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기괴한 컨셉으로 한데 뭉친 드라마 걸 건 레이디에 등장하는 권총입니다. 권총 중에서도 2차대전 독일군의 발터 P38을 가장 좋아하다보니 가장 권총 다운 배색이라 픽업했네요.
제품은 주인공 알파 탱고 팀과 대적하는 델타 탱고 팀 사양.
설정상 광탄을 쏘는 광선총에 가까운 장비이다보니 실탄 화기의 슬라이드나 탄피 배출구 등의 요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신 그러한 디자인 제약이 필요없는 만큼 해즈브로의 너프건 같은 SF 스타일이 꽤 매력적인 모습이네요.
다른 일반적인 권총류와 다르게 그립이 총구 가까이 전방에 위치한 점도 디자인 적 특징.
디폴트 옵션인 노멀 배럴과 옵션 파츠인 롱 배럴.
설정상 롱 배럴은 사거리와 탄속을 높인 대신 스코프와 추적 능력이 없어서 맞추는건 사수의 솜씨에 달려있다는 설정.
때문에 드라마의 캐릭터 사진 등에서 팀의 리더 캐릭터만 롱 배럴 옵션을 장비하고 있죠.?
광선총이라는 설정상 총구에는 강선이 없고 대신 렌즈 모양 몰드가 새겨져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그립은 카트리지의 장탄용 탄창 겸, 스탠드에 전시할때의 고정용 조인트 구멍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체격이 작은 여성 배우가 사용하는걸 전제로 만들어진 소품이라 그런지 그립이 상당히 작은 편인데 손에 잡았을때의 그립감은 발군.
그립을 접으면 수납 형태인 스토리지 모드로 변형.
한 손에 잡히는 아담한 크기에, 그립을 접어 부피를 줄인다는 가상 총기이기에 가능한 기믹이 매력적이네요.
카트리지는 총 3발이 제공되고, 손잡이 하단에 삽탄 가능.
스탠드에는 방아쇠 바로 아래에 하나, 앞뒤 양옆에 각 4개씩 5개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만 스탠드에 올려두는 쪽은 고정장치가 없네요.
설정상으로는 에너지를 축적시켜 휴대하기 쉽도록 가공한 카트리지로 삽탄시 자동적으로 광탄으로 변환된다는 모양.
레이디 커맨더 탑승 형태인 프라모드.
뒷부분을 살짝 잡아당기면 자동적으로 바인더 윙이 전개되고, 총구 부분을 잡아당기면 센서 건 프레임의 그립 부분이 전개됩니다.
전용 레이디 커맨더인 데이지도 구한다고 해놓고 결국에는 올해 못구했네요(...).
의외로 아무데나 잘 어울리는 figma 키즈나 아이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기믹도 없는 장난감 권총에 3만원은 조금... 이란 인식.
조립 자체는 문자 그대로 장난감 권총을 조립하는 느낌으로 스프링 전개 기믹이 살짝 난해했네요.
이름: 체인지 걸 건 알파 탱고 버전
출전: 걸 건 레이디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6월 5일
가격: 4,400엔
어택 걸 건을 구입해보고 생각보다 재밌는 시리즈라는 생각에 추가로 구입한 체인지 걸 건입니다.
설정상으로는 오렌지색 심볼 컬러를 가지는 공용 무장이지만 제품은 주인공 팀인 알파 탱고 팀 사양으로 발매되었네요.
어택 걸 건과 같은 피스톨 타입이지만 원통형의 대구경 배럴이 특징적인 모습.
무장의 특성이나 사용하는 탄환, 합체 형태의 위치를 볼때 현실의 유탄발사기를 의식한 디자인으로 보이네요.
특징적인 대구경 배럴(멀티 런처).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보단 필요에 따라 적합한 탄종을 선택해 빠르게 발사하는 것에 특화된 설계라고 설정되어 있습니다.
총구는 카메라의 조리개 형태의 몰드가 새겨져 있네요.
스탠드는 어택 걸 건과 공유하며 거치방식 역시 동일한데, 앞뒤가 반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측면에는 슬라이드 기구의 록 스위치가 달려있네요.
상부.
알파 탱고 팀의 엠블렘과 함께 일명 "비밀장비"가 수납된 모습.
록 스위치를 풀고 그립이 달린 오렌지색 외장을 앞으로 당기면 특수 카트리지 삽탄 모드가 됩니다.
설정상 본체인 메인 슬라이드 건 프레임에는 통상 카트리지의 에너지를 고압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가 내장되었다는 설정.
블래스트 걸 건과 결합하는 후방부.
전개되어 있는 패널은 기본적으로 접혀진 상태가 디폴트 입니다.
어택 걸 건과 함께.
1,400엔 증가한 가격 답게 어택 걸 건보다 1.5배쯤 크고 그만큼 무게도 그럭저럭 나가네요.
가벼움과 사용편의성에 특화된 설정의 그립은 그러한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 반대쪽이 보이도록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립에 퉁상 카트리지를 삽탄했을때 손잡이 사이로 엿보이는 카트리지의 모습이 포인트.
이 제품의 핵심인 특수 카트리지.
현실의 유탄과 비슷한 외형으로 뒤쪽에는 탄종 선택용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사용에는 통상 카트리지로의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며 이러한 에너지 변환 장치가 내장되어 배럴이 대구경화 되었다는 설정.
여기에만 스프링이 두개가 사용되기 때문에 스위치를 누를때의 찰칵찰칵 하는 손맛이 일품.
슬라이드 기구를 열면 보이는 내부 공간에 삽탄이 가능하지만 특별히 고정 장치랄 것은 없습니다.
분리할 때에는 반대편의 검은색 스위치를 누르면 바깥쪽으로 살짝 밀려 나오네요.
특수 카트리지의 진면목은 탄종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유탄, 암드 스위치, 공포탄, 섬광탄으로 설정되어 스위치를 누를때마다 순차적으로 선택됩니다.
암드 스위치는 별매의 블래스트 걸 건과 합체할때에 사용되는 모드라는 설정입니다.
심플하게 후방의 패널과 스탭을 전개하면 끝인 프라모드.
다만 레이디 커맨더를 탑승시킬 때에는 핸드 파츠의 고정을 위해 앞부분 파츠를 한번 분리했다 재조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걸 건 아머.
이름대로 레이디 커맨더에게 착용시켜줄 수 있는 강화 아머인데 설정상으로는 그런게 있다 정도로 명시되어 있는게 특징이네요.
길이 18.5cm, 높이 17.5cm, 가로폭 7cm로 보기보다 상당히 큰 편입니다.
스무스하면서도 스트레스 없이 움직이는 슬라이드 기구와 특수 카트리지의 기믹이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었네요.
이름: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워그레이몬
출전: 디지몬 어드벤처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10월 9일
가격: 2,200엔
마지막으로 엠플리파이트를 떼고 익숙한 TVA 스타일로 다시 돌아온 어린 시절의 히어로, 워그레이몬 입니다.
전작의 절반값인 만큼 크기고 작아지고 부품 구성도 단순해졌지만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취향이네요.
각부분의 회색은 언제나의 타미야 건메탈 스프레이, 발톱은 퓨어 화이트로 부분도색.
익숙한 디지몬 어드벤처의 모습 그대로라 개인적으론 엠플리파이트 때보다 더 재밌게 만들었네요.
드라몬 킬러의 날 부분은 넘어가려다 마스킹하기 크게 어려운 부분도 아니라 하는 김에 부분도색했는데 잘 나와줬네요.
색분할 자체는 브레이브 실드의 안쪽의 테두리가 외장 장갑과 같은 색이어야 하는데 생략된 점 외엔 크게 흠 잡을데 없습니다.
눈과 머리 뿔의 회색 라인, 어깨 장갑의 빨간색 라인 외엔 전부 부품 분할로 색분할이 재현되어 있네요.
각부를 움직여서 액션!
크게 손 댔다는 것까진 아니지만 팔뚝 가운데 축을 칼로 잘라서 가동이 가능하게 간단히 개조했습니다.
디폴트 상태로는 팔꿈치 관절이 몸 안쪽을 향하기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액션을 취할 수 있네요.
브레이브 실드.
용기의 문장 스티커를 선에 맞춰 예쁘게 붙이는게 은근히 어려웠네요.
언제나의 figma 사쿠라우치 리코와 함께.
전고 15.5cm로 갖고놀거나 전시하기 부담없는 사이즈인 점도 매력 포인트.
엠플리파이트 버전, 리얼 그레이드 건담과 함께.
개인적으로 엠플리파이트는 너무 헤비 어레인지라서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이래 보니 싫지는 않네요.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피겨라이즈나, 헤비 어레인지인 엠플리파이트나 서로의 장점이 명확한 것도 한몫하구요.
가수 전영호 님의 버터플라이 한국어 버전 앨범과 함께.
앨범은 환상의 2절까지 추가된 완전한 한국어 버전으로 더빙판에선 극장판 "우리들의 워게임"에서 1절만 사용되었죠.
모아놓고 보니 나름 이것저것 재밌게 만든 풍족한 한 해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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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공지사항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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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 16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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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인터로 채색한 그림들(1)| 스틸이미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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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마드리갈
2021-12-31 15:07:49
우와, 굉장해요!! 지금까지 만드신 게 이렇게까지 대량이라니...
게다가 첨부파일 수도 166개. 지금까지의 첨부파일 기록을 아주 크게 경신했어요. 그래서 하나하나 보면서 감탄하고 있는 중이예요.
그럼 올려주신 사진을 다 보고 종류별로 분류를 해서 분할 코멘트를 할께요. 시간이 좀 걸릴 거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릴께요.
연말특집 덕분에 잠시 피폐했던 마음이 치유되고 있어요. 이 점에 먼저 감사드릴께요.
마키
2021-12-31 19:07:16
별거 만든거 없다고 생각했더니 모아놓고 보니 엄청난 양이어서 뜨악했네요(...).
급할거 하나도 없으니 천천히 하셔도 상관없어요 :)
마드리갈
2022-01-04 12:55:44
그러면 이제 추가코멘트를 시작할께요.
다른 분들의 열람편의를 위해서 이번의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가능한 인덱스의 성격으로 작성함을 미리 말씀드릴께요.
마키님의 제작컬렉션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제품명/출전/제작사 순으로 되어 있어요.
1/8 스케일 MG Figure-rise Artisan 가면라이더 W 사이클론 조커/가면라이더 W(Kamen Rider W, 2009)/반다이
1/32 스케일 이매지너리 스켈레톤 "티라노사우루스"/반다이
LIMEX 공룡 골격 프라모델 티라노사우루스/반다이
메카콜렉션 02번 우주전함 야마토 2202/우주전함 야마토 2202: 사랑의 전사들/반다이
ULTIMAGEAR "천년퍼즐"/유☆희☆왕! 듀얼 몬스터즈/반다이
1/72 스케일 메일레스 켄부/경계전기/반다이
EVA-01 범용 인간형 결전 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초호기(Evangelion Unit-01)/에반게리온 신극장판(Rebuild of Evangelion, 2007~2021)/반다이
벤자민 V2 건담/SD 건담 월드 히어로즈/반다이
어택 걸 건: 델타 탱고 버전/걸 건 레이디/반다이
체인지 걸 건 알파 탱고 버전/걸 건 레이디/반다이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워그레이몬/디지몬 어드벤처/반다이
이렇게 11종의 아이템이 다른 이전 컬렉션과 등장하여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중.
그러고 보니 모두 반다이 제품이네요. 대체 반다이의 상품화 영역은 얼마나 넓은 것인지...정말 감탄했어요!!마드리갈
2022-01-13 20:40:32
가면라이더 W 사이클론 조커, 이매지너리 스켈레톤 "티라노사우루스" 와 LIMEX 공룡 골격 프라모델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한 코멘트.
가면라이더 W 사이클론 조커는 색채가 좌우 비대칭이네요. 그런데 그냥 비대칭인 것만이 아니라 절묘하게 비대칭. 유채색 유광 대 무채색 무광. 그래서 보는 각도에 따라 판이하게 다른 인상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고 상당히 신비하게 보이기도 해요.
티라노사우루스의 자세가 점프하는 것으로 연출되어 있네요. 저 큰 공룡이 뛰는 모습은 확실히 이채롭기도 하지만, 마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묘하게 경박하게 보이기도 하고...
골격 그 자체도 정밀하지만 베이스도 굉장히 치밀하게 잘 만들어졌어요.
게다가 직접 도색하신 것이었군요!!
하얀색의 LIMEX 공룡 골격 프라모델 티라노사우루스는 소재부터가 다르네요. 석회석을 혼합한 LIMEX...
그렇다면 골격모형을 만들기에는 실제의 동물골격과도 보다 닮아 있는데다 묵직함도 있고 하니 그 점은 확실히 장점이겠네요.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강도가 낮은 면에서는 대형화에 한계가 있고...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크고 작은 티라노사우루스 골격이 나란히 서니 꽤 재미있게 되어 있어요.마드리갈
2022-01-16 20:08:59
메카콜렉션 02번 우주전함 야마토 2202 및 ULTIMAGEAR "천년퍼즐"/유☆희☆왕! 듀얼 몬스터즈에 대해서 코멘트할께요.
우주전함 야마토의 디자인은 실현가능성을 차치하더라도 참 개성있어요. 수상함정인 실제의 일본해군 전함 야마토가 우주를 누비는 우주선의 형태로 재해석된 것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창작물에 등장하는 군사조직이 해군이나 해병대로 설정된 경우가 많은 게 이래서구나 하고 납득하는 근거가 되어요.
역시 야마토는 노이 발그레이와 잘 어울리네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전함들과는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고, 말씀하신 것처럼 스케일도 달라서 역시 같이 놓고 보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감이 많이 느껴져요.
듀얼 몬스터즈는 그야말로 고대의 아티팩트(Artifact)같은 느낌의 물건.
작년에 재미있게 봤던 애니인 전투원 파견합니다에 등장하는 각종 아티팩트처럼 인공적인 구조물이면서 저것만 봐서는 무슨 용도인지 모를 것 같네요.
이제 다음 코멘트는 인간형 로봇 및 총기에 대한 게 되겠어요.마드리갈
2022-01-18 12:26:13
그럼 이번에는 순서를 바꾸어 총기 아이템에 대해서 코멘트할께요.
어택 걸 건: 델타 탱고 버전 그리고 체인지 걸 건 알파 탱고 버전에 대해서.
걸 건 레이디라는 드라마가 있었군요. 마이니치방송의 드라마이즘 계열 드라마로 방영된.
그러고 보니 드라마이즘 드라마 중에서 예전에 본 것으로는 거친 계절의 소녀들이여가 있었던 게 기억나고 있어요. 그 드라마이즘 자체가 실험적인 성격이 매우 강한 듯...
어택 걸 건: 델타 탱고 버전은 전통적인 롱배럴 권총의 스타일인데 거치모드도 있고, 뭐랄까, 소인국에 저 권총을 갖고 가면 탑승형 사격무기가 될 것 같아요. 아무 배경지식 없이 보면 키즈나아이가 저 탑승형 사격무기의 전속 파일럿이라고 여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기묘하게 잘 어울려요.
체인지 걸 건 알파 탱고 버전은 처음에는 권총이 아닌 다른 물건같았어요. 과거의 권총손잡이가 달린 비디오카메라라든지, 손전등에 권총손잡이를 달아놓은 듯한. 역시 저건 착탈가능한 카트리지가 있어야 제대로 총기라는 것을 알 수 있겠어요.마드리갈
2022-01-21 21:37:33
1/72 스케일 메일레스 켄부, EVA-01 범용 인간형 결전 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초호기, 벤자민 V2 건담 및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워그레이몬에 대해서 코멘트할께요.
1/72 스케일 메일레스 켄부는 뭐랄까, 일본의 경찰차 도색같은 느낌도 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로봇이라기보다는 휴머노이드에 가깝게 보이기도 하고, 휴대하는 무기도 잘 어울리고 각 동작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보이네요.
그나저나 엔초 페라리 디자이너가 일본인인 오쿠야마 켄이었군요. 의외예요. 유럽 자동차기업을 위해 일하는 일본인 디자이너 자체가 적은데다 알고 있는 사례도 1990년대 BMW 5시리즈의 E39같은 그런 것이었는데...새로운 것을 배웠어요!!
EVA-01 에반게리온 초호기는 날씬하고 유체역학적으로 우수해 보이는 유려한 곡선이 미래지향적이라고 여겨진 1990년대의 미적감각이 참 굉장했구나 하고 감탄하게 할만한 역작이예요. 물론 나온지 오래 되었고 그래서 익숙한 만큼 신선함은 떨어질지는 몰라도 인간형 로봇 디자인의 역사에서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는 점만큼은 분명할 거예요.
벤자민 V2 건담과 워그레이몬은 귀여워 보이는 작은 거인이라는 인상이 강해요.
신체비율이 그래서 앙증맞고 그래서 귀여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력을 발휘할 때면 확실히 발휘하겠다는 믿음이 가고 있어요. 바로 이런 게 매력일 듯해요. 게다가 워그레이몬의 뿔과 발톱이 특히 그것의 살아있는 증거일 거라 믿어요.마드리갈
2022-02-03 21:09:49
이렇게 마키님의 연말특집 그간 만든 모형들에 대한 코멘트를 완료했어요.
진짜 시간이 많이 걸렸고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렇게 귀중한 컬렉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보람있었어요. 이렇게 기고해 주신 데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려요.마키
2022-03-02 00:54:59
고생하셨어요 (__).
연말이라고 다급하게 몰아서 올렸더니 어마어마한 양이 되어서 속으로 뜨끔했네요.
작성해주신 코멘트는 전부 꼼꼼하게 읽어보고 다른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