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6.18크로키1.jpg (64.0KB)
- 2022.06.18크로키2.jpg (167.6KB)
- 2022.06.18크로키3.jpg (47.4KB)
- 2022.06.18크로키4.jpg (94.6KB)
- 2022.06.18크로키5.jpg (56.6KB)
- jwaIXA5O.jpg (907.8KB)
- 7월23일채색강의.jpg (555.0KB)
일단 기초과정부터 배우는 시기인지라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처음 시작한 것이 크로키...크로키는 정말 대중적인 게임 일러부터 순수 예술의 경지까지 그림에 관련된 곳이라면 안 배우는 곳이 없는 속된 말로 국밥과도 같은 과정입니다. 정말 어디에나 있지요.
그래서 초반에 이런식으로 크로키를 그립니다.
누군가는 크로키가 정말 별거 아니고 그런거 안해도 그림 그리는데 지장없지 않겠느냐 라고 할수 있고 그림의 천재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역시 겪고보면 이것만큼 그림을 제대로 배우는 기초과정은 없다고 봅니다. 매번 그리면서 느끼는 것이지만요.
그리고 두번째 과정에서 캐릭터 모작을 배웠습니다만.?
운나쁘게 디자인이 엄청 어려운 것이 걸려서...진짜 하는 내내 애꿏은 해당 캐릭터의 일러스트레이터 양반한테 왜 이렇게 복잡한 디자인으로 내놔서 나를 고생시켜 라는 괜한 남탓을 하면서 과제를 마쳤습니다. 고생했는데 퀄리티는 속된 말로 개판이라 더 울고 싶었습니다. ㅠㅠ 그나마 강사님이 잘했다고 (빈말로) 칭찬 안해주셨으면 수치심에 강의실 뛰쳐나갔을 듯...
그리고 채색의 기본을 배웠습니다.
?
대강당 게시판에 근황을 올릴때 간접 언급을 했습니다만, 요즘 일러스트의 컬러 트랜드와 디자인 트랜드를 잘 읽지 못하고 파악도 하지 못하여 조금 옛스러운 채색이 된 것을 많이 지적받았습니다. 앞으로 하다보면 늘겠지만 요즘 그림들을 그냥 아 좋은 그림이구나 하고 넘기는 것이 아닌 좀 더 연구하는 자세로 SNS상의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을 분석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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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SiteOwner
2022-07-24 14:01:16
오랜만에 조커님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크로키는 정말 중요하지요. 대상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포착해서 최단시간 내에 그려낼 수 있는 것은 사물의 묘사에서 골조를 잡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그렇습니다. 예전에 논술강사를 했을 때 학생들에게 늘 강조했던 것 중의 하나가 긴 글의 요약이었던 것도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긴 글을 거두절미해서 골자를 추려낼 수 있어야 그걸 토대로 역으로 살을 붙여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피력하기에도 좋습니다.
확실히 역동성이 잘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우소녀 캐릭터도 잘 묘사되었습니다. 약간 욕심을 좀 내자면 허벅지 안쪽 살을 조금 더 날씬하게 묘사한다면 경쾌함이 배가되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색채도 2000년대의 애니, 2010년대의 애니 및 2020년대의 애니가 크게 다르다는 게 보이지요.
2010년대의 것도 하이스쿨DxD 같은 것은 과거의 색채설계의 최종완성형에서 현재의 색채설계의 시초에 걸쳐 있는 것이라서 선택을 잘못하면 진부해 보이기 쉽습니다. 올해의 화제작이었던 그 비스크돌은 사랑을 한다, 파티피플 공명 등의 캐릭터 피부톤이 요즘의 모범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참고할 만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로는 키즈나 아이(キズナアイ)의 원안 일러스트레이터인 모리쿠라 엔(森倉円, 픽시브 바로가기)이나 일본내 각종 실용서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아마기 시노(天城しの, 공식사이트 바로가기 및 픽시브 바로가기) 등을 모범으로 삼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모리쿠라 엔은 뛰어난 색채설계와 캐릭터의 약동감이 탁월하고, 아마기 시노는 캐릭터의 자세가 바르고 단정한 경우가 많아서 표준적인 자세 연습에 좋고 또한 각종 서적에서의 활용례도 많다 보니 그 점에서 참고할 여지가 많습니다.
마드리갈
2022-08-04 21:57:53
조커님의 작품을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서 영광이예요.
그리고 이렇게 창작활동의 중간과정을 볼 수 있는 것도 소중한 기회임이 틀림없어요.
역시 골격을 잘 잡아야 하고, 그것을 토대로 움직이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묘사되고...
기초가 이래서 중요한 거네요. 물론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잘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극히 예외적인 경우겠죠. 예전에 재미있게 본 애니인 블루 피리어드(ブル?ピリオド)에서도 데생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던 게 같이 생각나서 반갑게 느껴지고 있어요.
색채도 확실히 시대상에 맞게 요구되는 게 다르죠. 장년간 이어지는 미디어믹스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죠. 아이돌마스터, 섬란카구라 같은 게 프랜차이즈 초기의 캐릭터 피부색과 지금의 것이 크게 차이나거든요. 아이돌마스터는 본가의 765, 신데렐라걸즈의 346, 샤이니 컬러즈의 283 프로덕션 소속캐릭터의 경향을 비교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섬란카구라도 애니 본편과 도쿄요마편의 색채설계가 꽤 차이가 나니까 참고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