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시도를 해 보는 건 확실히 좋은 것이죠.

그리고 기존의 설정요소도 나중에 수정할 때 보면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폐단이나 개선의 여지 같은 것들도 보이고 그렇죠. 여러모로 좋은 시도예요. 그리고 이번에는 등장인물의 옆면 묘사에도 도전해 보셨군요. 그것도 좋아요.

그런데 옆에서 본 아이란의 모습은 확실히 두꺼워요. 대략 몸통 표현이 옆모습의 폭이 앞모습의 폭의 대략 절반 내외면 상당히 비율이 좋게 형성되어요. 그 점을 반영해 주시면 더욱 좋아질 거예요.

복장만 바꿨는데 캐릭터의 인상이 확 바뀌어 보이죠. 역시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는 게 참 좋습니다. 한번만 그려 보는 것보다도, 여러 번 해 보니 길이 보이더군요.

후드티라서 그런지 조금 두꺼워 보이는 건 사실이긴 하네요... 좀 얇게 그리긴 해야겠지만요.

아이란의 스타일은 평범한 듯 개성있는 듯 참 묘하군요.

사실 저렇게 입으면서도 허리 부분을 드러내는 연출은 그렇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지여. 나름대로 바디라인에 자신이 있으면서 패션센스도 겸비하지 않으면 이미 선택지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골반이 그에 비해서는 작고 라인도 유려하지 않습니다. 동생이 지적한 비율이 확실히 적절한 듯합니다.

유의 복장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확실히 차이가 많군요. 색채가 기본적으로 유사한데도 위의 것은 뭔가 유년 사관생도같은 인상인데 반해 아래의 것은 그 나이의 소년 그 자체입니다.

둘 다, 나름대로 생각을 여러 번 해 보고 그린 그림이다 보니, 그 흔적이 여기저기 남는 듯하군요. 오너님이 보신 것과 같은 사항은 좀 더 다듬어야 하겠습니다. 확실히, 좀 나중에 그린 그림들이 더 나아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