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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등교할 땐 통학생이라 항상 대학교 정문 길을 한참 내려오면 있는 정류장에서 내려서 거슬러 올라옵니다.
그런데 올라오면서 보니까 정문 옆에 있는 음식점이 리모델링중이더라구요.
어째서인진 모르겠는데 그곳 앞에 토끼장이 있길래 냉큼 찍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 사진과 두 세번째 사진은 찍은 날짜가 다릅니다.
온통 까만 털색이 인상적이라서 찍었습니다.
찍고 보니 얼룩이가 보였는데 제대로 찍어주긴 바빠서 그냥 왔죠(...)
그리고 아침에 올라오면서 또 찍은 것.
개인적으론 밥 먹는걸 찍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얼룩이는 잘 움직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오늘 그린 그림입니다.
아는 분께 부탁받아서 그린 그림인데 사과나무와 그걸 지켜보는 농부...인데 사과나무가 참 사과스럽지 않아서(...)
역시 그리던 것만 그리면 안 되나 봅니다.
그림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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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HNRY
2014-10-17 18:39:55
토끼는 귀엽습니다. 최강입니다.
사람을 귀여워 뿅가게 할 수도 있고 깡통 따듯 목을...(※틀립니다.)
사과나무 같은 건 사과나무 사진이나 다른 사과나무 그림을 참조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안샤르베인
2014-10-17 21:53:13
최강이죠. 깡통 따듯 목을 딸 수 있...(<많이 틀립니다)
사실 저거도 참조하고 그린 결과물이라는게 더 답이 없지요(...)
시노
2014-10-18 00:55:13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는 토끼들이 심심할 때마다 탈옥을 하여 대학교 기숙사와 도서관 주변을 길고양이처럼 배회하고 다닙니다...
안샤르베인
2014-10-18 21:17:59
타 탈옥이라니(...) 어떻길래 그 상태인지 궁금하네요
마드리갈
2014-10-19 16:30:32
검은색 토끼는 눈빛이 "뭘 봐?" 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검고 윤기있는 털이, 만져 보면 벨벳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얼룩토끼는 꼭 찹쌀떡같이 보이기도 해요!! 상당히 얌전하게 포즈를 잘 잡고 있는 게, 찍어 달라는 듯?
농부와 개의 뒷모습은 잘 되었는데, 수목 묘사라는 게 참 어려워 보여요. 그러고 보니, 사과나무를 정확하게 묘사하려면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가 상당히 고민될 것 같아요.
안샤르베인
2014-10-19 18:55:41
넵 제가 봐도 뭘 봐? 하는 표정으로 보는거 같더라구요. 약간 위에서 찍어서 그런건 또 아닌거 같고...
얼룩이는 참 얌전했습니다. 검은토끼는 그래도 나름대로 밥도 먹고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얘는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나무를 자주 그리지 않아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나무를 잘 그리는 분들이 부러웠어요.
SiteOwner
2018-08-12 20:15:01
까만 토끼, 얼룩무늬 토끼, 모두 귀엽습니다.
그러고 보니 토끼를 안아 본 것도 좀 되었군요. 토끼가 꽤 예민한 동물인데 토끼를 안고 있다 보면 토끼가 품안에서 잠들기도 하고 그랬던 게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동생이, 집 근처에 까만 토끼들을 여럿 키우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 곳을 지날 때는 조금이라도 보고 오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