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럼... Last song.
나의 영원한 아이돌, Patricia!"
푸석푸석한 머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비눗방울 불고 계시는 그대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정말로 인기인이지 경칭같은 걸 붙히지 않아도 돼 한가롭다고 해야할까 뭐랄까 하루 웬종일 노래하고 잘뿐인 모든 것에 마이페이스인 그대가 나를 가장 잘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방안에 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대랑 함께면 정말로 행복해 그대의 생일날, "오늘은 무엇을 할까?" 신이 나 있어, 내 사정은 무시하고. 흉내내는듯한 심각한 얼굴로 "나이를 먹는 건 그만뒀어"라고 하네 머리를 너무 짧게 깎은 날에도 "패트리샤 같지 않아?"라면서 빗질조차 하지 않은 모습으로 두사람의 별은 돌고 있어 돌고 있어 우산을 잊어버려서 비에 잔뜩 맞아도 그대랑 함께면 정말로 행복해 우리들은 정말로 누구보다도 세상 제일 바보일거야 내일은 좀 더 오늘보다도 즐거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거야 태평하다고 해야할까 뭐랄까 약속도 언제나 늦기만 하고 아무튼 마이페이스인 그대가 나를 제일 잘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있는 그대로 알고 있어 눈물을 참았던 나를 대신해서 울어주었던 바로 그날 그때로부터 걷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칠어도 그대랑 함께면 정말로 행복해 그대랑 함께면 정말로 행복해 둘이서 함께면 정말로 행복해 넘어지더라도 난 웃을 수 있다네 그대랑 함께면 전부 행복하니까 |
더 필로우즈의 Patricia입니다.
맨날 자기 멋대로이고 언제나 재미있고 느긋할것만 같은, 하지만 따뜻하고 착하기까지 한 어느 가상의 인물에 대한 곡이죠.
정말 저런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근데 집은 무지 더러울 거 같네요...ㅇㅅㅇ;;;;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5 댓글
마드리갈
2014-12-16 17:35:25
재미있는 내용의 노래...지금 잘 듣고 있어요!!
주말에 포럼 내부정비작업에 몰두하고 나서는 체력소진 반 우울함 반으로 많이 처져 있었는데, 이런 노래를 들으니까 치유되는 느낌이 나고 있어요.
저기에서 묘사되는 패트리시아는 일단 저와는 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딱딱하게 보이는 걸까요...
좋은 곡 추천에 감사드려요!!
대왕고래
2014-12-26 01:55:06
패트리시아는 매우 밝고, 또 천진난만하고, 아무리 봐도 느긋을 넘어서서 "저래도 되는 건가" 싶은 정도지만, 남을 자기보다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소녀라고 생각되어요. (소녀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그럴거에요.) 저와는... 어느정도 비슷한 거 같기도 해요. 확실한 건 세번째로 서술한 저 성격은 저보다 쟤가 엄청나게 심해요.;;;
사이트 운영이라는 건 매우 힘들군요. 내부정비작업이라, 그것도 사이트의... 협력해서 하는 간단한 레포트도 힘이 드는데 얼마나 힘이들지 상상이 안 되어요. 많이 힘내셨으면 하네요.
PS 사이트오너님도, 마드리갈님도, 리플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SiteOwner
2014-12-25 23:16:11
방금 다 들었습니다.
오래 전 일입니다만, 예전에 저도 가상의 연인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한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에서 말하는 것들이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만은 않습니다. 실제의 인물과 연인이 되고, 헤어지고, 상처받고, 또 다른 사람과의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이 이 노래를 통해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추억을 느끼게 해 주는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대왕고래
2014-12-26 02:18:11
누구나가 바라는 아이돌이자 연인일까요...
저 곡에서의 두사람은 언제나 화사하고 또 행복하죠. 연애는 해 본 적이 없지만, 말씀하신 추억이 어떤 느낌인지 알 거 같아요.
TheRomangOrc
2014-12-30 12:08:35
지난번에 이어 The Pillows의 곡이군요.
대학교 1학년때 참 많이 들었었죠.
그 시절이 다시 떠오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