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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est Hour: A Hearts of Iron Game

Toucan, 2018-05-15 17:21:38

조회 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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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시작되어 1945년에 끝난 제2차 세계 대전은 약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연합의 상임이사국들이 과거 연합국의 주요(?) 국가였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Darkest Hour: A Hearts of Iron Game은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대전략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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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게임은 2005년 발매되었던 게임 Hearts of Iron 2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Hearts of Iron 2의 모드를 만들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개량형을 Hearts of Iron 2의 개발사였던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에서 발매해준 것이죠. 비슷한 절차를 거친 게임으로 Arsenal of Democracy: A Hearts of Iron Game이 있습니다. 원래 이 게임의 직계 혈통(?)이던 Hearts of Iron 시리즈는 지금 4편까지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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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시나리오와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됩니다. 1933년 독일의 총선이 펼쳐지는 시기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1944년 바그라티온 작전이 시작되는 시기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독일을 선택해 유럽의 신질서를 건설할 수도 있고, 미국을 선택해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도 있습니다. 대전의 주역이 아니었던 쿠바나 탄누 투바 같은 소국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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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승리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963년 12월 30일 00시 기준으로 제일 많은 승리 점수를 가진 동맹이 승리합니다." 그렇기에 플레이어는 승리 점수가 있는 지역을 확보해 자신이 속한 진영을 1위로 만들어야 합니다. 외교적 수단으로 다른 나라를 동맹에 가입시킬 것인지, 아니면 군사적 수단으로 다른 나라를 합병할 것인지. 어떤 수단을 쓰는지는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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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는 많은 역사적 이벤트가 존재합니다. 예시 사진의 이벤트는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는 이벤트지만, 대다수의 이벤트는 여러개의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이 선택의 기로에서 플레이어는 역사와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독일은 1933년 총선 이벤트에서 나치당 대신 공산당을 선택해서 공산 독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중화민국은 대장정 이벤트에서 중국 공산당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이들을 완전히 와해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컴퓨터는 역사적인 선택을 고르지만, 낮은 확률로 실제 역사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는 합니다. 그렇기에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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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게임 특유의 "디시전" 시스템 역시 이 게임에 적용되었습니다. Hearts of Iron 2가 나오던 2005년에는 디시전이라는 개념이 없었거든요. 플레이어가 일정량의 자원을 소모해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는 디시전 시스템의 추가로 게임의 진행이 다채로워졌습니다. 이제 중일전쟁은 1937년 7월 7일 이벤트로 일어나지 않으며, 일본이 발동할 수 있는 "마르코 폴로 다리 사건" 디시전으로 발동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역시 1939년 9월 1일 이벤트의 양자택일이 아니라 독일이 발동할 수 있는 디시전으로 발동됩니다. 실제 역사상의 주요 사건만 디시전으로 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은 독일이 노르웨이를 침공하기 전에 "윌프레드 작전" 디시전으로 먼저 노르웨이를 침공할 수 있으며, 독일은 "타넨바움 작전" 디시전으로 스위스를 침공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구와 기반시설에 돈을 투자할 수 있는 디시전이나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해 희귀자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시전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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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가장 어두운 장"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전통의 강자들이었던 영국-프랑스와 그 연합국들? 대전쟁의 잿더미에서 재기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주축국들? 아니면 광대한 소련이 주도하는 코민테른? 실제 역사에서는 연합국이 최종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 게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Toucan
Pack up your troubles in your old kit-bag and smile, smile, smile

6 댓글

SiteOwner

2018-05-15 20:02:59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은 여러모로 관심가는 대상이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의 국제연합 체제가 바로 그 연합국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니...비록 중국은 공산당 정권이 대표하는 것으로 바뀌고, 소련은 해체되었지만 그 골자 자체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게다가 첨단기술이 총동원되면서 그와 동시에 인류가 얼마나 야만적이고 잔인할 수 있느냐도 보인 전쟁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다 보니 "가장 어두운 시간" 이라는 게임 타이틀이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국가의 국기들이 다소 미묘하기도 합니다.

일단 영연방 국가들은 당시의 국기 모양과 방향이 좀 다른데다, 나치독일의 경우는 육해공 각군이 공통으로 사용한 군기 도안에서 하켄크로이츠 대신 독일이 전통적으로 써왔던 철십자로 대체되어 있고...


게임 플레이 시한이 1963년 12월 30일 00시라는 게 특이하군요. 의미를 알 수 있을까요?


스크린샷에 당대의 기술적 성과물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영국에서 발명된 제초제 2.4-D, 미국의 대기업 제네럴 일렉트릭 등...

어떠한 수단을 쓰든지 자유라는 게 묘하게 무섭게 느껴집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8-05-15 22:46:51

어...일단 패러독스 사에서 나오는 나치 관련 기들은 모두 하켄크로이츠가 아닌 철십자로 대체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그지 없는 소재라...그리고 국기가 세로 방향으로 나오는건 이 게임의 원작인 HOI2에서 본래 그렇게 나오기에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똑같이 HOI2의 모드였던 '카이저라이히'모드 역시 HOI2 버전에서는 저렇게 나올겁니다.)

Toucan

2018-05-15 23:20:40

음. 나치 독일의 깃발이 하켄크로이츠에서 철십자로 바뀌어 있는 것은 콘스탄티노스XI님의 댓글처럼 하켄크로이츠가 민감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영연방 국가들의 국기가 다르다는 것은 이 글을 보고 처음 알았군요.


1963년에 게임이 시작되는 이유는…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군요. 아마 원본의 마지막 확장팩인 Hearts of Iron 2: Doomsday Armageddon에서 1963년까지 플레이할 수 있게 한 것을 그대로 이어온 것 같습니다. 어째서 아마게돈에서 1963년까지로 확장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기술 연구할 때 나오는 저 이미지들을 그냥 지나가고 봐서 몰랐는데, 저것이 제초제의 화학식이었군요.

마드리갈

2018-05-16 09:01:56

게임 타이틀의 서체가 전간기의 독일에서 유행했던 것과 닮아서 여기에서부터 나치독일의 잔영이 느껴지고 있어요. 저 서체는 당시에는 상당히 선진적이었겠지만 지금의 미의식에서 보자면 꽤 복잡하고 읽기가 좀 힘든데다, 나치독일의 잔영이 있으니 확실히 이미지가 좋지 않아요.


시작시점과 세력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삼국지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특히 삼국지 6처럼 오컬트한 영역이 아예 배제된...대규모 세력 이외에도 군소세력을 선택가능한 점, 중간에 등장하는 이벤트 등에서도 그렇게 보이기도 해요.

2.4-D의 화학식이 나오는 장면에는 당대의 최첨단을 달렸던 발명가와 기업의 이름도 같이 나오네요. 월터 크리스티, 포드자동차, 레이시언, 스프링필드 조병창, 제네럴 일렉트릭 등...게다가, 1928년 수준으로 산업생산력이 회복되었다는 뉴욕타임즈의 신문기사화면에서는 확실히 옛날이고, 대공황 때가 혼란했다는 느낌이 전해지고 있어요.


맨 아래의 스크린샷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독일 동부지역...만감이 교차하고 있어요.


상세한 리뷰,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어요.

Toucan

2018-05-26 16:56:34

서체라. 전간기 독일에는 저런 폰트가 유행했나보군요.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불편해보이는 멋만 살린 서체라는 느낌이에요.


삼국지 시리즈는 아직 못해봐서 어떤지 잘 모르겠군요. 오컬트한 영역이라…삼국지 6에는 오컬트한 영역이 있는거군요. 흥미롭네요. 여담으로 저 사진의 생산력 회복 이벤트가 뜨고 난지 얼마 되지 않아 더스트 볼 이벤트가 뜨는 바람에 다시 차질이 생겼다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드리갈

2018-05-26 20:11:23

보충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삼국지 6에는 오컬트한 영역이 배제되어 있어요. 삼국지 4에서는 낙뢰로 대표되는 특수기술이 있는 등 오컬트적인 요소가 있는데, 6에서는 완전히 없어져서 4에서와 같은 플레이를 바랄 수 없게 되었죠. 그 의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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