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테마별로 설명하겠습니다.
<KTX>
KTX 타고 서울 갔다 왔는데, KTX는 열라 비좁습니다. 좌석이 드럽게 비좁아요.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와 "그냥 시간 걸리더라도 다른 쪽을 선택하자"고 할 정도.
좌석은 왜 안 재껴진댑니까!?
그것들을 등가교환으로 바치고 빠른 속도를 연성한다? 그냥 둘 다 얻으면 안 되는 거에요!?
그래도 재미있는 건 있었죠. 문을 그냥 재끼기만 해도 지가 알아서 열어지는, 본격 수동으로 가동되는 자동문.
그거 왠지 재미있었어요. 돈 많이 생겨서 집 지으면 문은 전부 그걸로 바꿀거에요.
그리고... 자판기에 물건이 별로 없다는 게 불만. 겨우 5개!? 무궁화호 식당칸만 해도 40개는 넘어가는데!!
아... 그러해요.
<결혼식>
교회에서 했습니다. 오랜만에 찬송가를 불러봤죠.
언제나 주례는 길었고... 그리고 저 빼고는 거의 다 눈물을 조금씩 흘리셨던 거 같아요.
축하한다던가, 기쁘다는 의미겠죠... 전 제가 감정이 메마른 건가 싶었어요;; 지금도 좀;;;
으음, 암튼 누나가 행복했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점심>
뷔페가 점심이었죠.
결혼식 1시간 전에 저 먼저 좀 먹고 있다가, 결혼식 후에 다른 친척분들과 같이 먹었는데,
결론적으로, 3그릇을 먹었습니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요;;;
저는 커비였던 걸까요.
기억나는 건... 이 정도에요.
아무튼 잘 다녀왔씁니다.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7 댓글
군단을위하여
2013-05-25 21:44:08
저는 하루종일 더웠습니다. 장소가 장소라.
대왕고래
2013-05-25 21:55:26
확실히 더웠죠. 택시 타고 가면서도 너무 더워서;;; 태양 비추는 쪽에 제가 있어서 그랬다는 걸 깨닿고 태양을 피하니깐 에어컨 덕에 겨우 시원해진 걸 느끼면서, 확실히 오늘은 더운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마드리갈
2013-05-26 00:42:23
결혼식에 잘 갔다 오셨군요.
사촌누나 분께서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해요.
그리고 좋은 결혼 피로연을 보내신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프랑스 원판보다 나아진 게 그 모양이예요. KTX 좌석은.
등받이 각도조절이 안되고 그냥 로워링만 가능, 저같이 다리가 긴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편해요.
그리고 창측 좌석 아래에 툭 튀어나온 난방기!! 여성고객에는 전혀 배려가 없어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그걸 탈 경우에는 다리를 꼬아야 해요. 다행히도 타는 시간이 짧아서 골반 틀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요.
대왕고래
2013-05-26 01:04:48
축하 감사드립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KTX는 그냥 답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시는 안 타요. 젠장.
고속버스를 타고 말 겁니다.
처진방망이
2013-05-26 00:50:05
KTX 일반석 자리 간격이 어느 정도 되나요?
아무래도 저는 못 탈 거예요 아마......
대왕고래
2013-05-26 01:03:44
일단 복도는 사람 한명 지나갈 정도,
그리고 좌석간 간격은 무궁화호의 1/2배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8A좌석~9A좌석은 마주보는 구조이니만큼, 은근히 넓어보이긴 했습니다...만, 앞 사람과 다리가 좀 부딪치니까요.
마드리갈
2013-05-26 01:05:26
좌석간격은 공식 수치가 930mm로 나와 있어요.
이건 비행기 이코노미석보다는 간격은 조금 넓은 거지만 실제 타 보면 비행기 이코노미석보다 등받이가 근소하게 작게 느껴져요. 머리 부분으로 갈수록 등받이 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형식으로 되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