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형 장거리 비즈니스제트의 명문이라고 하면 역시 미국의 걸프스트림(Gulfstream)과 세스나(Cessna), 캐나다의 봄바르디어(Bombardier) 및 프랑스의 다쏘(Dassault)라고 할 수 잇겠습니다. 물론 이 부류에는 미국의 보잉(Boeing), 유럽의 에어버스(Airbus) 및 브라질의 엠브라에르(EMBRAER)도 있습니다만 후자의 3개 기업이 상업용 대형여객기를 비즈니스제트 사양으로 신규제조 또는 개장하여 공급하는 터라 전자의 4개 기업이 처음부터 비즈니스제트로 사용할 기체를 제작하는 것과는 노선이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 이번에 다룰 것은 캐나다의 봄바르디어입니다.
이 회사의 대형 장거리 비즈니스제트인 글로벌 익스프레스의 최신형인 글로벌 8000이 시험비행 도중 음속의 벽을 돌파했습니다. 이것은 비즈니스제트로서는 유일한 기록이자 여객용 항공기로서는 콩코드(Concorde)의 퇴역 이래 초유의 일입니다.
이것이 그 글로벌 8000의 모습입니다.
이미지 출처
Bombardier unveils ‘fastest passenger jet since the Concorde’ following supersonic test (2022년 5월 25일 euronext.news, 영어)
항속거리 8,000해리(=14,816km)를 자랑하여 싱가포르-뉴욕 또는 런던-퍼스 구간을 논스톱으로 비행가능한 이 기체는 작년에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F/A-18 전투기와 같이 비행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도중에 마하 1.015를 넘는 속도를 기록한 것도 대단하지만, 봄바르디어가 그 실험을 수행할 때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ustainable Aircraft Fuel, SAF)를 사용했다 보니 이것은 석유에서 기원하지 않은 연료로 수행한 첫 초음속 비행으로도 기록되었습니다.
2025년 취역을 앞둔 글로벌 8000은 비즈니스제트의 새로운 역사를 쓸 항공기로서 화려한 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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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2-06-19 21:41:20
석유에서 기원하지 않은 연료로, 초음속 비행을 할 수 있는 비행기...
나중에 되면 의외로 연료걱정 없이 기술만 진보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점점 나아지는 세상이 좋네요.
SiteOwner
2022-06-23 18:50:58
아직은 기술실증단계라고 하지만, 이렇게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인 비즈니스제트에서 다양한 실험이 성공하고 있는 것은 분명 괄목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제트는 부유층 및 법인고객을 전제로 하다 보니 기내의 쾌적한 거주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기체이다 보니 비즈니스제트에서 실증된 기술은 수백명이 탑승할 수 있는 상업운항용 여객기의 개량에도 의미있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모로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류의 기술은 착착 진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