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의 국가 중 오늘날에도 계속 언급되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소련입니다.
이미 소련은 1991년 12월 25일에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그 다음날인 12월 26일에 해체가 선언되었고 소련의 국제법적 지위는 신생 러시아 연방공화국이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제2세계의 수장인 소련은 그냥 역사의 영역으로 편입되는가 했습니다만...
소련은 사실상 부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러시아는 소련의 3/4 남짓을 이어받았고 다른 구성국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러시아의 수장은 소련의 정보기관원 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 그는 공산주의자가 아닌데다 공산주의에 대한 인식 또한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행동은 다릅니다.
올해가 시작하자마자 카자흐스탄에 공수군을 보내서 카자흐스탄의 정국불안을 진압했는가 하면, 탈나치화를 표방하여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전쟁을 6개월 넘게 끌고 있고 스탈린 시대의 유산인 자녀를 10명 이상 출산한 어머니에게 영웅 칭호를 수여하고 상금을 주는 제도를 부활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정적에 대한 숙청도 계속되고 누군가는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이 되는 것도 똑같습니다.
이렇게 해체 30년이 넘도록 계속 언급되는 소련이 언젠가는 새로이 세워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7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00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8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92 | |
5058 |
뱅드림(BanG Dream!)의 밴드 모르포니카(Morfonica)2
|
2022-09-11 | 135 | |
5057 |
러시아의 유럽 조롱영상5 |
2022-09-10 | 136 | |
5056 |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습니다.5 |
2022-09-09 | 236 | |
5055 |
[스톤 오션] 15화 - 울트라 시큐리티 징벌방4
|
2022-09-08 | 114 | |
5054 |
안면인식 기술을 여성의 히잡 착용 단속에 사용할 이란35 |
2022-09-07 | 345 | |
5053 |
[스톤 오션] 14화 - 사랑과 복수의 키스(2)4
|
2022-09-06 | 128 | |
5052 |
북한이 협력대상이 아닌 것을 이제 안 것인지...15 |
2022-09-05 | 216 | |
5051 |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는 다시 늦춰졌지만...8 |
2022-09-04 | 140 | |
5050 |
[스톤 오션] 13화 - 사랑과 복수의 키스(1)4
|
2022-09-03 | 114 | |
5049 |
개인근황 + 작가수업 + 뉴스 등 종합세트6 |
2022-09-03 | 178 | |
5048 |
인텔과 AMD의 새 프로세서의 또다른 보안 취약점2 |
2022-09-02 | 114 | |
5047 |
자동차부품 기업 아이신(AISIN), 미용사업 진출2
|
2022-09-01 | 131 | |
5046 |
60년 전, YS-11이 날았다2
|
2022-08-31 | 126 | |
5045 |
태풍의 진로가 이상하네요8
|
2022-08-30 | 149 | |
5044 |
진상을 만났습니다4 |
2022-08-29 | 145 | |
5043 |
후세인도 푸틴도 불에 호소하였다2 |
2022-08-28 | 113 | |
5042 |
가지 않은 길과 폴리포닉 월드2 |
2022-08-27 | 113 | |
5041 |
해체된 소련은 오늘날에도 계속 언급됩니다2 |
2022-08-26 | 124 | |
5040 |
검열 안하면 위정자의 목숨이 위험한 건가...2 |
2022-08-25 | 125 | |
5039 |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2 |
2022-08-24 | 112 |
2 댓글
마키
2022-08-28 07:43:40
건담 시리즈 중에서 일명 우주세기의 주적(?) 지온군은 좁게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지온공국의 정규군인 지온공국군, 넓게는 이 집단을 모체로 하는 네오지온(기동전사 ZZ 건담), 신생 네오지온(역습의 샤아), 소데츠키(소맷동,? 소매붙이 등으로 번역, 유니콘 건담) 등등을 포괄하는 통칭 지온잔당군을 의미하죠.
명목상으로는 구 지온군에 소속되었던 이들을 자기 나름대로 포섭해 지온의 의지를 잇는다는 명분으로 활동하는 단체들이지만 작중에서는 좋게 봐야 테러리스트, 소데츠키에 이르러선 그마저도 안되는 잔당(...) 따위로 취급되죠. 작품 외적으로는 주인공인 건담의 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존속하고 있지만요.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 싶지만서도 우러전쟁의 개연성(?)을 생각해보면 신생 소비에트공화국연방이 나타나도 이상하진 않겠다 싶네요.
SiteOwner
2022-08-28 19:54:04
하나의 큰 적은 그 자체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그 존재가 쉽게 지워지지 않지요. 현실세계의 소련의 경우 러시아가 워낙 존재감이 컸다 보니 소련 해체후 다른 구성국들이 일제히 떨어져 나갔다 하더라도 나머지 구소련 국가들이 러시아만큼의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는데다 소련의 국제적 위상을 러시아가 그대로 이어받았다 보니 소련은 앞으로도 계속 언급될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신 지온군의 경우도 좀처럼 존재감이 지워지지 않는 것을 보니 역시 창작물은 현실의 연장이라는 게 실감납니다. 게다가 그 잔존세력들은 비록 구 지온군만은 못하지만 질기게 살아남아서 여전히 우주세기의 빌런이 되어 있고...
사실 신생 소련이 만들어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1991년 8월 20일에 출범할 예정이었던 신연방조약(Новый союзный договор)은 그 전날인 8월 19일에 일어난 소련 쿠데타로 좌절되었습니다. 만일 그렇게 소련이 재출범했더라면 그 소련은 아르메니아, 조지아, 몰도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및 리투아니아가 독립하고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다른 구성국들은 무조건 참여하고 우크라이나는 조건부로 참여할 소비에트공화국연방(러시아어 Союз Советских Суверенных Республик/영어 Union of Soviet Sovereign Republics)이 세워지고 약칭도 기존의 것처럼 러시아어로는 에쓰 에쓰 에쓰 에르(СССР), 영어로는 USSR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실패하고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소련 구성국들은 끝내 독립하는 것으로 역사가 흘러갔습니다.
요즘 중국의 게임 소녀전선 및 그에 기반한 일본의 애니 돌즈 프론트라인에서 신소련이라는 국가가 등장하는 모양입니다. 2030년대에 새로이 세워진 악의 제국이라는.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번의 우크라이나 침략도 어쩌면 신소련을 위한 행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폴리포닉 월드에도 소련이 등장합니다.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소련이 존속하되 위의 신연방조약에 우크라이나가 참여하지 않고 대략 동경 142도 이동의 극동영토가 오호츠크해로 흐르는 오호타 강 및 북빙양으로 흐르는 인디기르카 강을 기준으로 분할되어 동부가 일본으로 편입되는 대격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