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도 오래전의 기억으로...

마드리갈, 2022-09-16 23:47:38

조회 수
116

올해 4월 중순에 코로나19에 감염되어서 한동안 자가격리 상태에 있기도 했죠.
별로 크게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걸리고 싶지는 않은 그 떨떠름한 감각도 남아 있고, 미각과 후각이 없어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흘러서 결국 완치판정을 받은지 대략 한 달이 지나서야 완전히 회복되었어요.

이제는 이 기억도 꽤나 오래전의 것이 되어 가네요. 양성확진된 게 벌써 5개월 전이고 미각과 후각이 돌아온 건 4개월 정도의 전의 이야기인데, 그때가 마치 수년 전이 된 것 같은 착각도 묘하게 생기고 있어요. 이것에 대한 가치판단은 확실히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완치 후 지금까지 비교적 건강하고 활발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이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세계 각국에서 출구전략을 시행중이고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출구전략을 말하는 중이고...
언젠가는 코로나19 그 자체도 오래전의 기억의 영역으로 편입되겠죠. 그리고 그래야 하고.
내년쯤에는 가능할까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잡것취급점

2022-09-17 01:25:00

저는 불과 한 달 전에 걸렸습니다. 직장을 새로 찾기 위한 직업훈련을 받은 첫 주말, 저녁을 먹고 나서부터 이상하게 몸이 나른해져서 일찍 잠들었는데, 심한 불면증에다가 코막힘에 현기증도 나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집중적으로 직업교육을 받다보니 몸이 긴장해 있다가 주말에 갑자기 풀어져서 그런가" 했는데,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부터 낮 동안 현기증 탓에 몸을 거의 가눌 수가 없었더랬죠. 아무래도 심각하다 싶어 자가키트로 검사하니 양성이더라고요. 코로나가 터지고 2년 넘게 잘 버텨왔는데 지금 와서 걸리니까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는 허탈한 기분이었어요.


저도 오늘 뉴스에서 정부가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단신을 언뜻 보기는 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속출하던 변종 바이러스 얘기도 뜸하고 원숭이두창 전파도 찻잔 속의 태풍처럼 지나가는 모양새이니 내년에는 종식에 가까워질 것 같네요.

마드리갈

2022-09-17 13:04:58

특히 지독하게 더웠던 이 여름에 코로나19에 걸리셨군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증상이 가벼웠던 저도 자가격리기간중 늘 기분이 나빠서 조심해야 했고 오빠 또한 별로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고약함이 있다고 회상하는 터인데, 잡것취급점님께서는 많이 고생하셨군요. 정말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었을 거예요. 그래도 잘 극복하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이제 면역도 생겼으니까 이제는 건강하게 생활하시면 되어요.


확실히 그렇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정착한 뒤로는 딱히 신변이종이 나오는 것 같지도 않고, 문제의 켄타우루스 변이는 요즘 거의 찾을 수 없게 되었어요. 아직 예단이 힘들다고 해도, 바이러스의 변화도 한계에 도달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인간에 비해 비할 바 없이 간단한 구조라는 건 변화는 쉬워도 그 임계치의 상한도 지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판데믹이 인류를 앞질러 가고 있는 동안 인류도 판데믹을 앞질러 가고 있어요. 이 시대가 기억의 저편으로 편입되면 판데믹도 그런 운명에 가야겠죠.


최근에 새로이 알게 된 라틴어 문장 중에 이런 게 있어요.

Aut inveniam viam aut faciam.

길을 찾거나,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 만년설이 가득한 험준한 알프스산맥을 코끼리부대로 넘은 한니발 장군의 기개가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을 믿고 있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42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71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00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2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5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92
5079

반일 반미론자들의 속사정을 의심해 봅니다

6
SiteOwner 2022-09-30 157
5078

좋아하는 호른 악곡 몇 가지

SiteOwner 2022-09-29 128
5077

[스톤 오션] 23화 - 제일 하우스 록!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2-09-28 114
5076

인간, 소행성을 요격하다

8
  • file
마드리갈 2022-09-28 181
5075

요즘 이런 사람들이 돌아다니네요?

2
마드리갈 2022-09-27 123
5074

[스톤 오션] 22화 - 천국의 때! 신월의 때! 뉴 신부!

2
시어하트어택 2022-09-26 116
5073

학원도시에서 쓰여지는 청춘의 푸른 기록-블루 아카이브

4
  • file
조커 2022-09-25 198
5072

[스톤 오션] 21화 - AWAKEN - 각성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2-09-24 118
5071

속편(続編)이 나와 줬으면 하는 애니에 대해 간단히

2
마드리갈 2022-09-23 116
5070

[스톤 오션] 20화 - F.F - 목격자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2-09-22 121
5069

예전에 조금 공부했던 풍수에 대해서 조금

6
SiteOwner 2022-09-21 164
5068

[스톤 오션] 19화 - '녹색'의 탄생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2-09-20 112
5067

차이코프스키의 역설

2
마드리갈 2022-09-19 123
5066

진실과 거짓이 교차할때 음모론이 눈을 뜬다

6
  • file
마키 2022-09-18 237
5065

15년 전을 회상하며

2
SiteOwner 2022-09-17 113
5064

코로나19 감염도 오래전의 기억으로...

2
마드리갈 2022-09-16 116
5063

알파벳 Z는 미움받는다

4
  • file
마드리갈 2022-09-15 184
5062

[스톤 오션] 18화 - 타올라라 푸 파이터즈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22-09-14 119
5061

별다른 주제없이 이것저것.

2
마드리갈 2022-09-13 115
5060

[스톤 오션] 17화 - 타올라라 드래곤즈 드림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22-09-12 11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