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푸치와 웨더의 과거 이야기. 둘은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아이가 죽어 버린 어느 여자에게 한 아이가 바꿔치기되어 그 여자의 아이로 키워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푸치는 신학생이 되었고 왜 쌍둥이 동생이 죽었고 자기만 살아 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품습니다. 그러던 중 DIO를 우연히 만나고, '인력을 믿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화살을 선물로 받은 건 덤이죠. 그리고 자신을 신부로 오해한 웨더의 어머니에게 고해성사를 듣게 되는데, 그 내용은 푸치와 웨더가 친형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푸치의 여동생 페를라는 웨더와 사랑에 빠져 버렸습니다. 둘이 친남매라는 것도 모른 채로 말이죠. 하지만 고해성사는 무덤까지 비밀을 가져가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사립탐정에게 웨더와 페를라를 떼어놓으라는 의뢰를 했는데, 하필 그 사립탐정이 인종차별주의자였고, 웨더의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정보를 들었기에, 웨더를 두들겨 패고 페를라를 강제로 떼어 놨습니다. 웨더는 목이 매달렸는데도 죽지는 않았지만, 페를라는 그걸 오인해서 호수에 뛰어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화살이 푸치의 가슴팍을 관통, 스탠드를 발현했습니다.
한편 웨더 역시 스탠드를 발현했는데,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세상을 증오하게 되어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달팽이로 만들어 버리고 푸치에게까지 다가가게 되나, 푸치는 화이트스네이크로 기억을 빼앗아 버리고 살인미수 혐의를 뒤집어씌워 교도소에 가둬 버렸습니다.
아무튼 그런 기억을 전부 되찾았으니 웨더는 푸치를 찾아가서 죽이든, 아니면 동료들의 손에 죽든 선택지가 없어졌고, 죠린은 죠린대로 웨더를 찾으러 가게 됩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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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22-12-08 00:59:02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엔리코 푸치와 웨더 리포트가 그렇게 쌍둥이형제였는데 그렇게...
참으로 끔찍하네요. 그리고 작중에 등장하는 스탠드 능력이나 괴생명체는 작품 고유의 오컬트의 능력이긴 하지만 예의 과거사는 현실세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만한 사안이다 보니 더욱 무서워 보이네요.
이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강요된, 그리고 그것밖에 없는.
SiteOwner
2022-12-29 14:04:30
기막힌 인연이군요. 게다가 골육상쟁, 금단의 사랑에 이어 인종차별 문제까지 얽힌.
그리고 문제의 화살은 디아볼로가 찾아내서 1개를 가지고 5개를 엔야 할멈에 매각한 이후로 온갖 트러블을 양산하는군요. 이건 대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말이 좋을 리가 없다는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기억 덧씌우기에서 1990년에 나온 미국 영화 토탈 리콜(Total Recall)이 같이 생각납니다.
자신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은 조작되었다는. 그러고 보니 이 영화도 폴 버호벤 감독의 것이군요. 이전에 동생이 쓴 코멘트에서는 그 감독의 영화 쇼걸이 인용되어 있고, 이전에 감명깊게 본 영화 중에는 2006년작인 블랙북(Zwartboek)도 있고, 그러고 보니 폴 버호벤 감독이 저희집에 끼치는 영향도 꽤나 큰 듯합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01-01 22:23:16
웨더가 저렇게 되어 버린 이유, 확실히 상상보다도 더 깊은 심연 속의 증오가 다시 표출되니, 가공할 만한 힘이 발휘되는 것일 겁니다. 웨더에게는,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 기억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