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학교 근처 카페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미칠듯한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결국 친구들에게 '나 30분만 잘테니까 나중에 깨워줘'라고 말했고, 친구들은 수다를 떨고 저는 잠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30분 동안 잠에 들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꿈을 꿨습니다.
저는 평범한 시민. 그런데 갑자기 마을 사람 중 한명이 저를 보더니 "반역자다!! 반역자가 나타났다!!!"하면서 돌을 던졌습니다.
그러더니 마을사람들이 전부 저를 쫓아오며 '반역자다! 반역자! 반역자는 척살해라!!'하면서 쫓아오고 저는 "아냐!! 난 반역자가 아니야! 그전에 무슨 반역을 한거야!! 난!! ㅠㅠ"하면서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절벽으로 몰린 저는 이대로 마을 사람들에게 억울하게 맞아죽느니 절벽에서 뛰어내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망설임 없이 점프.
그리고 다행히도 밑에는 바닷가여서 구사일생. 이왕 살아난 김에 왕에게 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 헤엄쳐서 왕궁까지 갔습니다.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왕 앞에 가서 엉엉 울면서 모든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반역한 것이 없으며 이건 억울하다고요.
그랬더니 왕이 왕관을 벗고 얼굴 가죽을 벗더니 아까 처음에 저보고 반역자라고 했던 마을사람의 모습이 되더니 "반역자다!! 반역자가 나타났다!!!"하면서 왕관을 집어던졌습니다.
저는 마을사람, 왕국 병사들에게까지 또 쫓긴겁니다.
그리고 아까 왔던 절벽에 도착, 또 저는 여기서 몰매맞느니 절벽에서 뛰어내리겠다면서 또 몸을 던지고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15분전에 네가 경련을 일으키던데 무슨 일 있었냐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했고 애들은 이녀석이 키가 크는 꿈을 꿨다며 반역자라고 때렸습니다.
....예지몽이냐!!!
p.s.
공동세계관을 위해서 친구와 만나기로 결정했습니다.
11시부터 만나는건 이르긴 한데 아마 카페에서 몇시간이고 있을 예정입니다.
제 역할은 아직 덜 짜여진 악역신들의 하수인들을 설정하는 것,
매번 잠들어버려서 자신이 담당한 선역신들을 못 설정한 친구를 채찍질하는 일입니다.
과자와 사랑을 싣고 에클레르가 갑니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7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00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8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92 | |
779 |
실밥을 뽑고 왔습니다.3 |
2013-06-25 | 291 | |
778 |
6.25 전쟁에 대한 몇몇 이야기 (上)4 |
2013-06-25 | 290 | |
777 |
BEMANI in Korea - 두 번째 BEMANI. 그러나 흥하지는 못한2 |
2013-06-25 | 2561 | |
776 |
나미와 요미에 대한 개략적인 제 총평입니다.2 |
2013-06-25 | 315 | |
775 |
제 소설 속 지도들 중 몇 개를 올려 봅니다.3 |
2013-06-24 | 704 | |
774 |
전에 해 봤던 제 정치성향 테스트 결과입니다.8 |
2013-06-24 | 194 | |
773 |
오늘은 회사에서 자야 겠네요.1 |
2013-06-24 | 185 | |
772 |
나미와 요미의 잠자는 모습입니다.1 |
2013-06-24 | 289 | |
771 |
오늘 저희 집에 들어온 새 식구입니다.3 |
2013-06-24 | 373 | |
770 |
아이구 아이구1 |
2013-06-24 | 177 | |
769 |
오랜만에 그림으로 돌아왔습니다(?)1 |
2013-06-23 | 276 | |
768 |
소설의 한 권 분량을 마쳤습니다.2 |
2013-06-23 | 177 | |
767 |
경부고속도로 이전 구간 중 일부가 문화재등록을 추진 중입니다.1 |
2013-06-23 | 858 | |
766 |
오늘의 게임일기;;;2 |
2013-06-22 | 413 | |
765 |
정말 시흥시라는 곳은2 |
2013-06-22 | 224 | |
764 |
꿈을 꿨는데...3 |
2013-06-21 | 391 | |
763 |
가솔린 차량의 고정관념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가 있나요?1 |
2013-06-21 | 336 | |
762 |
심심풀이 - 당신의 선택은?2 |
2013-06-21 | 175 | |
761 |
아무리 생각해도 제 세계관의 언어환경은 복잡합니다.4 |
2013-06-20 | 324 | |
760 |
역시 우리나라의 철도시스템은 잘못되어 있다 #6 동력집중은 그만10 |
2013-06-20 | 895 |
3 댓글
대왕고래
2013-06-22 12:52:00
"무슨 시리어스한 꿈을..."하고 생각했었는데 예지몽이었다니!!!!
그리고, 설정을 짜러 다녀오시는군요. 잘 다녀오세요, 좋은 결과 내시길!
행인1
2013-06-22 16:25:08
저도 뭔가 의미심장한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읽다가 마지막의 귀여운(?)결말을 보고 슬며시 웃음이 나오네요. 모 커뮤니티에서 솔로부대를 탈출했다거나 여자랑 잘 돼가는 기미기 있다거나 하는 글을 쓰면 하도 '반역자다!!반역자가 나타났다!!' 하는 댓글이 유행어 처럼 달려서 마을사람들도 모자라 왕까지 저 대사를 읊으며 왕관을 집어던지는게 왠지 뻘하게 웃겼던 건 안 비밀입니다(...)
마드리갈
2013-06-23 16:23:15
아니, 이 무슨 엄청난 꿈인가요!! 저도 웃었어요!!
설정을 잘 짜시기 바래요. 그리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를 늘 기대하고 있어요.
군인에게 쫓기는 꿈 하니까 예전에 꾼 꿈 하나가 생각나고 있어요.
스페인군으로부터 지명수배를 당해서 계속 추적을 당하고 있었어요. 그 스페인군은 스위스군과 전쟁중이었는데, 제가 스위스에 협력을 했다는 죄목으로 쫓기는 중이었지요.
(그런데 스페인과 스위스의 사이에는 프랑스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