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NRY입니다.
에, 이번에는 제가 항상 다니던 오락실이 아닌 다른 동네, 그러니까 제가 사는 구가 아닌 다른 구에 있는 오락실을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우선 저는 집을 나와 버스를 탄 뒤 지하철로 갈아타 해당 역에 내려서 직접 그 오락실을 찾아다녔고 얼마를 걸었을까 그 오락실을 찾아내어 방문했습니다.
오늘 방문할 오락실은 두 곳. 그 중 한 곳을 먼저 들려봤었습니다.
여기가 바로 그 오락실로 들어가는 입구의 현관입니다. 이것저것 간판이 엄청 많군요.
내려가는 계단. 계단 벽에서 철권 캐릭터들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들어가는 문. 오호, 찰리 채플린이 저를 반겨주는군요. :)
입구에서 본 전경. 바로 앞에서 유비트 두 대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참고로 바로 앞에 뒤돌아서 보이는 게임기는
더★비시바시와 히든 캐치 5였습니다.
좀 더 들어가 왼쪽을 돌아보자 음료수 자팜기와 함께 펌프 잇 업, 농구 게임기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오른쪽으로 돌아봤을 때의 모습. 리플렉 비트와 스티커 사진기,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4, 타임 크라이시스 2가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타임 크라이시스가 2라면 꽤 오래된 것일 텐데……뭐, 1편과는 달리 아직 현역으로 돌리기엔 충분하죠. :b
이것은 기둥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 디제이맥스 테크니카가 돌아가고 있었군요. 구석에도 게임기가 한 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찍은 사진. 각각 EZ2DJ : Azure Expression과 EZ2AC : Endless Circulation이 한 대씩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왼쪽에 있는 AE는 가동을 안하고 있었더군요. 점검중이었나?
구석에서 다시 넓은 곳으로 나왔습니다. 왼편에는 이니셜D 3가 2인 1조로 가동되고 있었고 앞에는 철권이 가동하고 있군요.
반대편에는 각각 퍼커션프릭스 5th MIX(a.k.a. 드럼매니아 5th MIX)와 드럼매니아 V8가! 기계는 둘 다 정품인데 오른쪽의 V8는 퍼커션프릭스에서 소프트만 업그레이드 한 것이 아닌 이어뮤즈먼트 박스까지 달려있는 가장 최신의 기기였습니다. 구 기체와 신 기체를 비교하기 딱 좋은 배치지요.
반가운 마음에 5th MIX를 플레이 해보았는데 역시나 문호개방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전에 들어왔던 물건 답게 일본곡들은 가사가 모두 삭제된 채 멜로디만 흘러나오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드럼매니아 왼쪽 뒷편에는 각종 뽑기 기계들과 스티커 사진기, 동전 노래방(속칭 오래방)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좀 더 깊숙한 곳을 찍은 사진. 철권 뒷편에는 철권 외의 각종 격투게임, 슈팅 게임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나오는 실내 야구장. 흠, 그런데 문이 닫혀있는 게 가동을 안하고 있는 듯 싶더군요.
이곳까지 둘러본 저는 다음 오락실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 때 배가 고파지더군요. 마침 점심때기도 했고.
그래서
근처 만두집에서 만두를 사먹고
길거리 노점에서 다꼬야끼를 사먹었습니다. 둘 다 맛있더군요.
다음 오락실은 길을 건너 영화관에 있었습니다. 실상 이곳은 CGV 안에 자체적으로 있는 오락실이라 따로 공간을 두진 않고 넓은 대기홀에 오락기들을 배치해 놓았더군요.
영화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 공간에 오락기들이 즐비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오락실이라기 보단 오락 공간이라고 봐야겠네요.
이쪽엔 다양한 고전게임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제일 왼쪽에 테트리스가 있네요.
뒤로 돌아서 찰칵! 타임 크라이시스와 농구 게임, 람보, 하오데4가 각각 있었습니다. 어쩐지 람보가 제일 눈에 띄는군요.;;
다시 뒤돌아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 각종 고전 슈팅게임이 한가득!
왼쪽 구석에는 철권 기계들이
오른쪽에는 다른 고전게임들과 함께 구석에서 건블레이드, 타임 크라이시스2, 태고의 달인 10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동네는 타임 크라이시스 2가 현역으로 쌩쌩 돌아가고 있었군요. 제가 다니는 오락실들엔 3, 4가 돌아가고 있었거든요.;; 태고의 달인도 11, 13이 돌아가고 있었고……
조금 더 안쪽에서 촬영. 안에는 오락실에선 필수와 같은 뽑기 기계들이 있었습니다.
오른편 촬영. 펌프 한 대와 F-ZERO AX가 2인 1조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어, 그런데 왼쪽 게임기들이 잘렸군요.
그래서 구석으로 들어가 다시 촬영했습니다. 하이퍼 비시바시 챔프와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3가 있었습니다.(하오데3 오른편의 게임은 제목이 기억이 안났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세가 랠리가 2인 1조로 돌아가고 있군요.
세가 랠리 옆에는 EZ2DJ : BErA와 EZ2AC가 나란히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EZ2AC는 화면과 윗간판은 EZ2AC인데 화면 아래의 스티커는 AE 그대로군요. -_-;;
둘 다 상태는 매우 양호했습니다만 EZ2AC는 키가 반짝일 때 땜빵의 흔적이 보이더군요. 어쩔 수 없는건가;;
이렇게 저는 두 오락실을 돌아보며 각종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놀던 중 또 출출하여
영화관 스낵 코너에서 파는 버터 오징어를 사먹었습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버터오징언지……
그렇게 오늘의 탐방을 마치고 저는 제 홈그라운드(?) 오락실에서 더 시간을 보내다 해가 지고 나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타 오락실 원정이란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이상 HNRY의 오락실 원정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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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마드리갈
2013-06-30 01:35:45
지하에 있어서 인공조명에만 의존하는 구조군요. 그래서 약간 음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대에는 위험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제가 사진만 보고 너무 경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장내에는 여성게이머도 있군요. 그리고 꼬맹이 여자아이도...
HNRY
2013-06-30 01:42:15
뭐, 지하의 특성상 공기가 조금 탁하긴 하지만 그런 것 빼면 나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정말 밤 늦은 시간대에는 청소년 이하는 아예 출입을 금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오락실은 그리 위험한 장소는 아닙니다. PC방의 PC들을 오락기로 대체한 것이라 생각하면 편하죠.
남성에 비하면 소수지만 여성 오락실 게이머들도 존재합니다. 특히 영화관의 경우 그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가족, 연인 단위로 들르기도 하지요.
KIPPIE
2013-06-30 04:14:49
제가 사는 구는 면적은 1등이면서 인구수는 중위권이라(...) 오락실 인프라가 영 좋지 않은데, 좀 깊게 찾아보니 아예 없는 건 아니더군요.
올 여름 안에 그쪽 상태가 어떤지 알아볼 생각입니다. "과연 이 동네에도 이어뮤 지원점이 있을 것인가!!"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말이죠
KIPPIE
2013-06-30 13:40:15
소규모도 아니고 시내에 있는 오락실에서 니트를 돌리고 있는것도 봤는데요 뭐. (작년 11월) 간접 상태가 영 좋지 않았던 게 함정
HNRY
2013-06-30 10:38:27
뭐, 조그만 오락실들은 유비트가 없어도 이지트디제이쯤은 있는 경우가 많지요.(혹은 리플즈, 니트, 코피어스를 아직도 돌리고 있거나;;)
Diapsalmata
2013-07-01 03:09:33
제가 사는 곳에 있는 오락실은 며칠 전에 트리코로 투덱이 한 대가 아니라 자그만치 한꺼번에 두 대(...)가 들어왔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