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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렸습니다

대왕고래, 2023-07-22 21:43:02

조회 수
151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예비군이었죠.

수요일부터 코 안쪽이 따갑고 혀가 따갑더라고요.

코 안쪽이 따가운 건 원래 비염기가 있었으니 그러려니 했어요.

혀가 따가운 건 "비타민 부족이라 헐었나?"하고 비타민제 먹고 치웠어요.


금요일에 목이 따가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비염이 드디어 목까지 번졌구나 하고는 종합감기약을 먹고 잠에 들었어요.

토요일에 시험도 있거든요.


그렇게 토요일날 가서 시험을 쳤어요.

입장할 때 열 체크해보니 열이 안 나요.

그런데 시험치면서 몸상태가 점점 이상해졌어요, 여기저기 저리고...

이건 몸살기운이다!하고 생각하고서는, 시험 다 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갔어요.


병원에서 대기하는 동안 몸살기운이 더 심해졌어요.

주위 시선 신경 안쓰고 그냥 누웠어요. 그렇게 안 하면 못 참겠더라고요.

제 차례가 오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했어요.

일단 감기증세니까 코로나 검사부터 진행했죠.

열 체크를 했는데, 간호사께서 말하시더라고요. "8.4입니다"라고요.

38.4? 그새 그렇게 열이 올랐다고? 그래서 몸이 안 좋았나? 싶었죠.


검사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바로 말씀하더라고요.

코로나라고.


원래 다음주에 회사에 입사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되었으니, 해당 회사에 연락을 했죠.

그렇게 입사일이 1주일 미뤄지게 되었어요.


약을 받고 돌아왔어요. 약을 먹고 잠에 들었죠.

눈을 뜨니 1시간이 지나있었는데, 몸이 그새 엄청 좋아졌어요.

몸에서 열도 내리고...

요즘 약이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그렇게 멀쩡하게 움직이면서, 컴퓨터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직 목도 까끌하고, 코도 막히고, 몸살이 아예 없지도 않으니까

계속 조심하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금세 괜찮아지니 다행이네요.

다행을 넘어서서 좀 기분이 묘해요. 코로나인데 약 먹었다고 이렇게 금세 멀쩡해지다니...

보건소에서 격리하라고 문자 온 거 보면 제가 코로나 환자인 건 맞을텐데... 이상하네요.

아니면 이게 그냥 약기운인 걸까요? 모르겠네요.


문제점은 배가 금세 고파진다는 거네요.

그런데 일단 전 코로나 환자니까 편의점에 마구 들어가기도 애매해요.

동생도 지금 알바한다고 나갔고, 진짜 집에서 다 해결해야한다는 건데... 곤란하네요.

일단 햇반에 참기름하고 소금 좀 넣어서 먹어치우긴 했어요. 이거 꺼지면 이번엔 뭘 먹어야 할지...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23-07-22 21:57:20

이 더운 여름에 코로나 감염이라니...정말 고생하시네요.

목이 따가운 그 증세, 정말 싫죠. 게다가 고열까지 수반했으니 정말 위험했어요. 잘 쉬시기를 바래요. 특히 고열 상태가 지속되면 정말 손쓰기도 힘들만큼 위험해지니까 주의해야 해요. 코로나19 특유의 그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없을 정도로 사라지려면 3-4일은 걸리니까 아직 안심하기도 힘들어요.


코로나 치료는 체력유지가 관건이예요.

항상 손이 닿는 부분은 소독해 주시고,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변기뚜껑을 닫고 물을 내릴 게 중요해요.

그리고 자가격리기간 중에는 무리하지 않을 게 중요해요. 식사는 조금 돈이 들더라도 자가격리기간중에는 배달을 이용하시는 편이 수고가 덜어지고, 주간에는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아요. 단 야간에는 녹차가 수면을 방해하니까 좋지 않아요.

대왕고래

2023-07-22 21:59:21

사실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과자를 대량으로 주문해서 쟁여놓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대량으로 사면 또 값싸게 살 수 있으니...

녹차는 집에 없네요. 보리차는 많은데...

SiteOwner

2023-07-23 21:26:55

부쩍 더운 여름에 코로나19 감염이라니...위로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는 체력소모가 심하니까 안정을 취하면서 신체상태가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급선무입니다.

약의 힘은 정말 엄청납니다. 보이지 않는 적인 각종 질병으로부터 생명을 지켜내는 현대과학의 정수이지요. 잘 극복해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주에는 다 완치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왕고래

2023-07-24 03:53:46

그나마 증세가 점점 약해지는 거 같아 다행이네요, 몸살 기운은 적어지고 있어요. 대신 코하고 목이 쉽게 낫지를 않아서 짜증이 나네요.
그래도 이대로면 다음주에는 멀쩡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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