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방지 약품 잘못 써서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OTL스러운 미래 세계관에서,
전세계를 달리는 길고 긴 기차에만 생존자들이 있습니다.
1등석들과 꼬리칸이 있습니다. 근데 평등하지가 않네요?
꼬리칸은 그야말로 침대만 있는 가축레벨. 1등석의 사람들은, 꼬리칸을 핍박하는 사람들과, 귀족들이 잔뜩 있죠.
근데 꼬리칸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4년 전에도, 그리고 영화에서 서술되는 시점에서까지도 그들은 반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반란의 이야기입니다.
두 줄로 요약해서,
탄압받는 자들과, 그들의 반란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보다보면 나오는데, 겉만 번지르르한 지배자들의 이야기라고도 하고 싶어요.
보는 내내 목에 칼이 들어오는 기분이었어요. 뭐 저런 식으로 탄압받는건가하는 마음에요. 제가 마음이 약한 것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사람들은 굽히지 않았고, 이겨냈습니다. 그게 멋지더라고요.
덧붙혀서 존 허트가 나온 게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근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도 나오셨군요. 어디지...)
닥터후에서 처음 봤던 배우분이었는데, 인자한 게 멋졌죠.
제 동생이 말하길, 이 영화 보고 실망했다는 사람이 좀 있대요.(별점이 7점 몇이라던가)
아직도 이해가 안 가고 있습니다. 어디가 실망이지? 전 좋았어요.
추천드리고 싶어요.
PS. 원작 만화가 있었더군요. 그런데 원작과는 세계관만 같고, 스토리는 다르다고 합니다.
멋지군요... 한 세계관의 장엄하디 장엄한 가능성이에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2 댓글
마드리갈
2013-08-03 00:45:09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군요. 그 설국열차라는 건...
그런데 양갱열차라고도 불리는데 그건 역시 스포일러에 해당되나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그리고 계급갈등이라고 하니까 2012가 생각나기도 하고...여러모로 신기한 작품 같아요.
동명의 만화가 있지만 세계관만 공유하는 별개의 스토리...그렇군요.
대왕고래
2013-08-03 07:50:16
양갱이라는건...꼬리칸 사람들에게 배식되는 단백질블록이 양갱처럼 생겼죠.(찍을때의 소품은 양갱일거에요)
근데, 꼬리칸에게 제대로 된 걸 줄 리가 있을까요? 여기서부터가 스포일러입니다. 이 영화볼 때 절대 양갱은 드시지 마세요.
설국열차는 아무튼,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계급갈등이라는 그 점에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생각해볼 게 많은 영화에요.
개인적으론 폴리포닉 월드도, 한 세계관에서 여러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지가 기대되었어요. 가능했음 좋겠다고 생각해요. 좋은 세계관 스토리는 알려져야해요.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