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의 숨겨진 대형버스 모델인 FX 120S 입니다.
S는 Special 의 약자로, FX 120 계통이지만 인텔의 CPU I5와 Celeron처럼 세부 옵션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변속기: FX120- ZF 프리드리히샤펜 (독일 제품)
FX120S- 다이모스,통일중공업 (국산 제품)
2. 성능: FX120S- ASR(자세제어), 프론트 닐링, 제이크브레이크, 후방센서, 화물함 통합 시건장치, 알루미늄 휠 등의 기능 삭제
3. 대시보드: FX120S- FX116+NEW BS 시리즈 기반 디자인(저가형), 오디오 시스템 간소화
즉, FX120을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되고, FX116을 구입하기에는 버스 전장이 만족되지 않는 버스 회사가 생각해 볼 만한 버스이지만
결과는 예상 이하.
왜냐하면 FX120에 있는 주요 옵션을 삭제했지만 FX120과의 가격 차이가 1000만원으로 매우 어중간했고,
또한 'FX116으로도 충분히 운행 가능한데 무엇 하러 주요 옵션 빼 가면서 FX120S를 구입해?' 라는 버스회사의 견해와 엇갈려
판매량이 예상 이하로 전락하면서 지금은 거의 잊혀진 모델입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5 댓글
마드리갈
2013-08-03 01:37:19
FX120 계열의 버스라도 다 같은 게 아니군요.
자세제어장치와 알루미늄휠을 생략했다는 건 대체 누구의 발상인가요? 미쳤다고밖에 할 수밖에 없는 제품기획방침이예요.
RR에 스태빌리티 컨트롤이 없으면 이건 완전히 재앙인데요? 게다가 대형차량일수록 차륜의 회전관성이 커지다 보니 차륜의 경량화는 필수적인데 저렇게 나간다는 건 말이 안 되어요.
실패해서 마땅할 차량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런 버스는 승객의 안전을 위협해요.
HNRY
2013-08-03 02:04:03
Special? 아니죠 Simple이죠 이정도면. 심플해도 지나치게 심플하네요. 옵션장난질이라니 좀 심했네요. 버스에서 옵션장난질 해봤자 버스의 특성상 어중간한 가격대의 차량이 나오는 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FX116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저런 물건을 만들었었다는 건 그저 시장을 못읽었던 탓이라 생각됩니다.
처진방망이
2013-08-03 02:12:55
FX116은 버스 전장이 11.6M이고, FX120은 버스 전장이 12M 입니다.
약 40CM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승객들이 느끼는 편안함은 FX 120이 당연히 우위지요.
하지만 가격이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몇천만원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익을 추구하는 버스회사 입장에서는
꼭 FX120을 투입해야 하는 노선이 없는 한 FX116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왕고래
2013-08-03 07:52:47
비운이군요, 간략화를 시켜도 116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묻힌;;;
SiteOwner
2014-09-16 22:21:11
제품을 이런 식으로 구성하면 대우버스 아니라 메르체데스-벤츠, 후소, 볼보 같은 유명 제작사의 것이라도 시장에서 절대 선택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안전 및 생산성에 직결되는 구성품들을 제외했다는 데에서 기업의 기본자질이 의심되기까지 합니다. 위에서 한 동생 및 HNRY님의 발언이 꽤 강경하기는 하지만, 틀린 점이 하나도 없고, 해당 차종의 상업적 실패에 대해서 일말의 동정심도 전혀 들지 않습니다.
역시 싼 데는 이유가 다 있는 법입니다. 조기 단종밖에 선택지가 없었던 실패한 제품의 말로는 정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