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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헛소리가 난무하는군요.
비법정단위 저울을 직수입해 판매한다고 운운하는 이런 것이야말로 탁상공론이라는 것을 대체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네요.
이 보도를 보고 나니 정말 한심하다고밖에 할 수 없어요.
[단독] '불법 저울' 온라인 직수입 판매 적발…상거래 혼란 우려, 2024년 1월 13일 연합뉴스TV 기사
1961년에 계량법을 제정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각종 계량관련 문제가 비법정단위를 사용해서라는 증거가 대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일례로 각종 식품포장용기를 보면 1000ml가 언제부터인가 900ml 후반이 되어 있더니 요즘은 아예 대놓고 900ml 전반으로 이행하려 드는 실정이죠. 여전히 메트릭 단위를 써도 저울 속이는 짓은 여전한데 대체 무슨...
그리고 1999년 미국 화성 탐사선 폭발의 본질은 한 단위로의 통일 문제이지 그게 미터법을 쓰지 않아서라는 건 아닌데 말이죠.
그러면 미국의 국내 행정기관인 연방항공국(FAA)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각종 항공기도 운항하지 말아야 하죠. 부품 중에 인치나 피트 단위로 설계되지 않은 게 드물고 제트엔진의 추력 같은 건 아예 파운드 단위로 표기되는데.
이참에 계산기도 금지하는 게 좋겠네요. 단위변환이 가능하니.
아, 그럴 게 아니라 인간의 두뇌를 금지해야겠네요. 인간의 두뇌는 얼마든지 단위변환이 되니까 비법정단위를 내장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네요.
하여튼 쓸데없는 데에 목숨거는 바보들이 넘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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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DDretriever
2024-01-14 06:09:03
수산시장의 경우는 판매하는 해산물에 미리 물을 잔뜩 먹여서 무게를 늘리거나 혹은 계량 때 몰래 물을 부어서 무게를 늘리기도 하죠. 결국, 저울 같은 것과 상관없이도 꼼수나 사기는 어떻게든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Lester
2024-01-14 11:01:18
심지어 게의 경우 대놓고 죽은 걸 팔려다가 하필 상대가 수생물 전문 유튜버여서 걸린 적도 있습니다(아마 해당 유튜버의 수산시장 방문기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공정한 거래가 이행되지 않는데 재래시장 죽는다고 얘기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지...
마드리갈
2024-01-14 17:48:40
그렇죠. 결국 문제는 비법정단위 운운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저울을 속이는 악관행인데 그것만큼은 무능해서 못 보는 건지 아니면 알고도 모종의 사정으로 외면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비법정단위 운운하는 것도 예외투성이의 기만적인 것이죠.
계량에 관한 법률이라는 것이 있어요. 최근개정일이 2024년 1월 9일인 법률 제19953호에서는 제6조에서 예외를 인정해 두었어요. 즉 미국제 장비에 대한 철저한 예외. 그리고 법률 제15643호인 국가표준기본법 자체도 무의미해요. 제12조에서는 제10조, 제11조 및 제12조 제1항 외의 단위는 법정계량단위로 사용할 수 없다는데 이미 제12조 제1항 자체가 법률의 취지를 스스로 부정하는 조항이라는 문제가 있어요. 미터법만이 진리라면 해당 조항은 있을 필요가 처음부터 없고, 이 조항이 유효하려면 미터법 일원화 자체가 부정되는 결과로 귀결되니까요.
그렇게도 탁상공론이 하고 싶은 건지, 할짓없는 바보가 부지런하니 정말 답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