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당장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여름 날씨라니...

마드리갈, 2024-09-13 23:27:20

조회 수
131

요즘의 더위, 정말 답이 없어요. 게다가 추석연휴가 9월 중순 안에 끝난다는 것은 평년보다 확실히 이르기도 하다 보니 이런 계절감각은 정말 이례적이예요. 오래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적이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수면의 질도 참 안 좋아졌어요.
퇴원후 처방받아 복용하는 약 덕분에 숙면을 잘 취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더위가 심해지기 전까지의 이야기. 그 뒤로는 빈도는 낮지만 그래도 끔찍한 꿈을 꾸는 경우가 있어요. 이전에 쓴 글인 마약범죄 수법이 뒤섞인 악몽으로 심란한 하루에서 언급된 건 아무것도 아니었을 정도로. 
최근의 악몽은 대략 이런 상황. 꿈 속의 저는 학생인 상태로 다른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출입문과 창호가 봉쇄된 상태에서 천장이 열리더니 갑자기 몇몇 학생들의 머리 위에 독사들이 대량으로 쏟아졌어요. 그리고 그 독사들이 몇몇 학생들을 물어서 경련을 일으키면서 죽는 상황이 벌어지고...

9월 중순에 이렇게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게 지금 현실이네요.
아무튼 좀 시원한 나날을 바랄 뿐이예요. 연휴중에는 가능할지...

추석연휴를 잘 보내시길 기원할께요. 언제라도 조심해야 하지만 올해 추석은 더우니 특히 식중독에 조심해야겠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Lester

2024-09-14 02:06:32

오늘(금요일) 볼일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왔는데 비는 비대로 오고 후덕지근해져서 미치겠더군요. 9월이라 좀 풀릴 줄 알았더니 갑자기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것 같아, 과연 말세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수면에 관해서는 에어컨을 설치한 덕분에 자기 전에 26~27도 정도로 방 온도를 낮춘 뒤에 자기 직전에 스위치를 끄면 딱 적절해져서 괜찮기는 합니다. 덕분에 예전처럼 창문을 열어놓고 미묘한 소음과 음습하는 열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업무 관련 부담감이 심해서인지 가끔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 제 경우 대학교 누님 같은 분들이 펜션 원룸처럼 잡동사니가 쌓인 방 한가운데에 저를 눕혀놓고선 긴급 개흉 수술을 하려고 하는... 그 와중에 당시의 저는 어째서인지 생명의 위기보다 위생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던 건지... 당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꿈이라 지금도 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드리갈님을 포함해 포럼 여러분 모두 한가위 잘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마침 주말이 껴서 5일 연휴이기도 하니 마음먹은 바를 이루시기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마드리갈

2024-09-14 02:12:51

언제 말세 아닌 시대가 있었나 싶지만...

아무튼 이런 늦더위에도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 게 중요하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도 빠질 수 없네요.

레스터님의 꿈도 끔찍함 그 자체였네요. 게다가 꿈에서는 합리적인 것 자체를 기대할 수 없으니까 여러모로 두서없고 정리안되고 그래서 현실로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도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어요.


추석연휴를 건강히 잘 보내시리라 믿어요. 좋은 말씀에 감사드려요.

마키

2024-09-15 16:51:17

놀랍게도 이게 2주 뒤면 10월인 날씨라는게 충격적이에요.

거짓말처럼 처서 지나고 나니 시원해지길래 역시 조상님의 지혜! 했는데 이젠 그것도 다 옛말인가봐요.

마드리갈

2024-09-15 18:04:06

그렇죠. 정말 이 더위가 언제까지 갈지 예측조차 되지 않아요.

어쩌면 이 시대가 선조의 지혜를 비롯한 과거의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첫 시대로 이미 정착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그나마 딱 하나 순기능을 꼽자면, 여전히 몸에 많이 남아 있는 수술자국이 빨리 아무는 데에 기여해서 7개소 중 6개소는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돌아왔다는 것 정도겠네요.

Board Menu

목록

Page 4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834

철야의 노래

2
마드리갈 2024-09-24 105
5833

이제서야 콰이콰이(快快)를 주목하는...

2
SiteOwner 2024-09-23 107
5832

'오늘부터 가을입니다' 라는 이상한 계절감각

4
마드리갈 2024-09-22 136
5831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발견되다

1
  • file
마드리갈 2024-09-21 112
5830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

2
SiteOwner 2024-09-20 114
5829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

2
SiteOwner 2024-09-19 118
5828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

4
SiteOwner 2024-09-18 223
5827

평온히 추석이 끝나가는 중에 2033년 문제

2
SiteOwner 2024-09-17 116
5826

의외로 친숙한 페르시아어 어휘와 러시아

2
SiteOwner 2024-09-16 113
5825

"시골" 이나 "경향(京郷)" 에서 느껴지는 거부감

2
마드리갈 2024-09-15 116
5824

멕시코의 판사직선제가 초래할 것들

3
  • update
마드리갈 2024-09-14 120
5823

당장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여름 날씨라니...

4
마드리갈 2024-09-13 131
5822

생각해보니 어제가 9.11 23주기였습니다.

8
Lester 2024-09-12 192
5821

다른 언어로 접하는 사안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

SiteOwner 2024-09-11 105
5820

9월에 섭씨 35도(=화씨 95도)의 더위

SiteOwner 2024-09-10 107
5819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망한 게임들 소식

3
  • file
대왕고래 2024-09-09 135
5818

관심사의 도약, 이번에는 양 사육에 대해서 간단히

2
마드리갈 2024-09-08 109
5817

이런저런 이야기

4
국내산라이츄 2024-09-07 115
5816

최근에 봤던 기묘한 고양이 이야기

4
마드리갈 2024-09-07 12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