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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세포(老化細胞)라는 개념은 생로병사의 열쇠로서 주목받고 있어요. 사실 이것은 이미 미국의 해부학자 레너드 헤이플릭(Leonard Hayflick, 1928-2024) 및 폴 무어헤드(Paul Moorhead)가 1960년대에 발견한 현상으로, 대략 인간의 세포는 40-60번 정도의 세포분열을 반복한 이후에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그대로 노화되어 사멸에 이른다는 것이 알려져 헤이플릭 한계(Hayflick limit)로 명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올해로 그 헤이플릭 한계라는 명칭이 호주의 바이러스학자 맥팔레인 버넷(Macfarlane Burnet, 1899-1985)의 저서에 처음으로 등장한지 50년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 노화세포 연구는 본고장인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요.
첫번째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로 유명한 시세이도(資生堂, SHISEIDO)가 동백씨 발효추출액에 피부 속 노화세포 제거기능을 지닌 면역세포 CD4 CTL(메모리 T세포)을 유인하는 CXCL9의 발현을 높이는 효능이 있음을 세계최초로 찾아낸 사실.
이미지 출처
(시세이도, 세계최초로 동백씨 발효추출액에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유인하는 인자의 발현촉진효과를 발견, 2024년 10월 8일 시세이도 프레스릴리즈, 일본어)
두번째는 위의 프레스릴리즈보다 앞선 것으로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日本医療研究開発機構) 주관의 방광암 치료를 위한 신전략. 도쿄대학의학연구소(東京大学医科学研究所), 카나자와대학 암진전제어연구소(金沢大学がん進展制御研究所) 및 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 福島県立医科大学)이 참여한 이 4자공동의 프로젝트에서는, 방광조직 안에 있으면서 CXL12를 분비하여 방광암의 진행을 조장하는 p16 양성노화 섬유모세포(線維芽細胞, Fibroblast)를 기존의 노화세포제거약으로 제거하여 방광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규명되었어요. 앞으로 방광암 내부의 노화관련 섬유모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약도 개발할 수 있게 되어요.
이미지 출처
老化細胞除去は膀胱癌治療の新たな戦略―癌内部の老化がん関連線維芽細胞は膀胱癌の進行を助長することを発見―
(노화세포제거는 방광암치료의 새로운 전략 -암내부의 노화암관련 섬유모세포는 방광암 진행을 조장하는 것을 발견-, 2024년 9월 10일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 프레스릴리즈, 일본어)
그리고, 일본의 의과대학인 쥰텐도대학(順天堂大学)에서는 미나미노 토오루(南野徹) 교수를 필두로 하는 연구그룹이 이미 5월에 당뇨병 치료약인 SGLT2저해약을 사용하여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동물실험에 성공한 데 이어 앞으로는 2025년부터 65세 이상의 당뇨병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할 계획에 있어요. 이미 이 실험은 2011년에 미국에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성과를 거둔 바가 있고, 이제 일본에서는 실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죠.
세포노화의 개념을 정립한 레너드 헤이플릭은 이 연구결과를 접하지 못한 채 2024년 8월 1일에 96세로 타계했지만, 그의 업적에 기초한 노화세포 관련의 연구는 계속 진전되어 가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요. 이 연구가 장차 노화세포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수명의 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 많이 기대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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