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것은 영화 포스터. 한국판이 아닌 영어판(?) 포스터네요.
저기 적힌 저 문구, 진짜 저거 그대로입니다. 젠장 떠내려가지 말라고!! 발진을 해 제기랄!!
으음, 아무튼 처음부터 말하자면...
오늘로서 시험이 끝났습니다. 2시 반에 끝나서, 동생이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전 사실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냥 갔지만요 ㅇㅅㅇ;;;
그나저나 이거, 3D영화라네요?
헤에, 그거 참 흥미롭구나 싶었고, 동생한테 무슨 영화인지를 물어보니, (제 기억에 따르면)
"뭐어... 아류작이 많이 나오겠다는데?" "대단하다는 거겠지." "어떤 사람은 보다가 다리에 힘이 풀렸대더라"
라고 하더군요... 대단하다는 거겠죠?
아무튼, 그래서 제 거의 최초의 3D영화를 보았습니다.
근데... 오우... 이 영화는 3D를 해서 정말 좋았어요. 그래야하는 영화였어요. 정말로.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주비행사가 일하다가, 러시아가 부순 러시아 관측기(?)였나, 아무튼, 그 파편때문에, 동료 다 죽고 어떻게 살아남아가는 과정입니다.
...다 죽긴 하지만, 어자피 그거 영화 줄거리에도 나오는 거고 말이죠. 아마 스포일러는 아닐거에요.
근데 이게 스포일러. 네, 스토리는 사실 이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과정이 문제에요.
아니, 왜 러시아는 폐기를 할거면 좀 신경써서 하지 하필 왜 박살을 내서 그게 파편이 막 날아와서 사고가 나게 하고;;;
(실제로는 궤도상으로도 이런저런 문제상으로도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합니다만...)
게다가 무슨 액이 낀 건지, 아니, 어찌보면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게 당연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해결책을 찾았다 싶으면 무슨 문제가 생기고, 또 어떻게 숨 좀 돌리겠다 싶으면 무슨 일이 생기고...
보면서 제가 '젠장'이라고 몇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순화한겁니다, 당시엔 실제로는 전 다른 두자리 욕을;;;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나올 때의 그 홍보문구가 그대로에요.
외계인 필요없고, 우주전쟁 필요없어요. 그냥 사고 자체만으로도 무서운 걸 표현할 수 있어요.
간단했지만, 그래서 더더욱 좋은 영화였습니다.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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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3-10-27 19:38:40
러시아의 우주사고는 영상물에서도 반복되는군요.
1978년에 소련의 원자력위성 코스모스 954가 캐나다에 떨어져 방사능오염을 발생시킨 사고라든지, 2009년에 일어난 미국의 이리듐 33과 러시아의 코스모스 2251이 충돌 후 시베리아에 추락한 사건에 이어 영화 그래비티 내에서도...
사실 우주공간에서는 위험하지 않은 게 없어요. 이제는 모두 퇴역한 우주왕복선도, 창문에 미세운석에 충돌하여 미세한 균열이 생기자 안전을 위해 해당부품을 완전히 교환하기도 했어요.
대왕고래
2013-10-27 19:44:08
러시아는 사고가 많았군요 실제로도;;;; 어째 방사능이나 그런 것도 많이 보여요. 영화보다도 위험...
그리고, 그 정도만으로도 위험해서 대처해야한다는게 당연히 느껴지면서도 생소했어요. 조금이라도 주의해야하는 공간...
영화를 볼 때도 느꼈지만,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저 영화는 말이죠. 마드리갈님 리플을 보고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하네카와츠바사
2013-10-27 19:42:18
고소공포증 있는 친구가 보러 간대서 '괜찮냐'고 했는데, 높이감이 별로 없어서인지 괜찮다더군요. 그리고 '우주는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와 '이건 3D로 봐야 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주변 평이 괜찮으니 저도 보러 가고 싶어집니다. 특히 3D라고 하면 극장 아니면 힘드니...
대왕고래
2013-10-27 19:50:00
높이감은 없어요. 대신 다가온다, 느껴진다는게 강해요.
그래서, 3D가 아니면 안돼요. 파편이 다가오는 느낌이... 진짜 엄청나죠. 덕분에 더욱 이입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3D라서 좋았던 영화, 2D로 나오면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2D로 못봤으니 제대로는 말씀 못드리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