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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국내에는 국군의 날. 오늘은 전군이 다 쉰다고 하지요.(물론, 근무서는 사람들 빼고...)

그런데 국군의 날 행사는 상당히 검소하게 치러졌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윤 일병 사건이나 22사단 무장탈영 사건을 비롯한 사건사고가 많아서 그런 거겠지요.

저도 두 번의 국군의 날을 보냈는데, 첫번째는 훈련소에 있어서 무슨 날인지도 모른 채로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5년 전이지요.

그리고 두 번째는 4년 전이지요. 그 때는 집에서 보냈군요.


2. 일본은 오늘 도카이도 신칸센 개업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뭐 50년 동안 큰 사고 없이 운행한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이군요.

중간중간에 정차역들이 우후죽순(...) 늘어난 건 흠이긴 하지만요.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8 댓글

마드리갈

2014-10-02 03:12:49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국군의 날 기념식을 굉장히 크게 개최했던데 역시 여러모로 그런 점을 고려해서 식을 작게 한 걸까요. 너무도 조용히 지나간 느낌이 있어서 왜 그랬을까를 생각했는데 역시 그 점이 타당하겠어요.


도카이도신칸센 개업 50주년...고속철도 역사의 반세기가 이렇게 만들어졌어요. 장거리 고속철도를 좋아하고 신칸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별 탈 없이 이렇게 역사를 이어온 것이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역이 우후죽순같이 늘었나요? 오오노 반보쿠의 아집으로 만들어져 논란이 많은 기후하시마역도 일단 1964년 10월 1일 개업이고, 개업이후에 추가된 역은 1969년의 미시마역, 1988년의 신후지 및 카케가와역, 2003년의 시나가와역이 있는데, 과연 이렇게 늘어난 게 잘못된 것일까요?

HNRY

2014-10-02 03:52:23

88년에 미카와안조역이 추가로 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우후죽순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TheRomangOrc

2014-10-02 16:40:01

역이 늘어난게 어째서 흠이 되나요?

그 지역에 사는 주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자기가 사는 동네에 중요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역이 늘어난건 굉장히 좋은 일 아닌가요?

TheRomangOrc

2014-10-02 18:05:08

역이 늘어나는 경우야 얼마던지 기술력이나 제도적으로 보완이 가능할 탠대요.

단지 역이 늘어난다고 그게 표정속도 저하로 직결되진 않아요.

따라서 별로 좋은 대답이 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솔직히 말씀하신 건 '고속철도'라는 의미를 핑계로 내가 열차 타는데 열차 속도 느려지는게 짜증나니까 다른 지역은 역이 생기지 않는게 좋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거기에 실제론 정작 꼭 그렇지만은 않음에도)

그게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일단 지금으로선 무척 이기적인 생각으로 보여요.

데하카

2014-10-02 17:58:27

자기 지역에 역이 세워지는 건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 요구를 다 들어주다 보면 표정속도 저하로 이어지고, 그렇게 된다면 '고속철도'라는 의미가 흐려질 수밖에요.


극단적인 예시지만, 오송역의 경우만 봐도 말입니다...

마드리갈

2014-10-02 18:38:28

도카이도신칸센이 정말 역이 늘어나서 표정속도가 느려졌을까요?

그건 실제로 JR동해의 시각표만 봐도 금방 사실이 아닌 게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현행 도카이도-산요신칸센의 시각표를 소개해 드릴께요. 편의상 도쿄발 신오사카, 하카타 방면의 하행시각표만 게재해 둘께요.

위의 시각표에서 도쿄-신오사카 전구간을 운행하는 코다마가 6시에서 15시까지는 매시 56분에 있고, 그 이후로 19시 26분에 도쿄역을 발차해요. 19시 26분발 코다마 683호가 소요시간 4시간, 이외의 것은 4시간 4분인데, 1964년 개업당시 운행했던 급행편성의 히카리가 4시간 걸렸어요. 역이 더 늘어나서 도쿄역 발차 후 16개의 역에 모두 다 서는데도, 50년 전 주요역만 띄엄띄엄 정차하던 것과 거의 비슷한 표정속도를 낼 만큼 기술이 발전했는데 어떻게 표정속도가 떨어졌다고 말씀하실 수 있나요? 그건 이치에 맞지 않아요.


그리고 오송역의 사례를 거론하셨는데, 지금 국내의 KTX 운전이 신칸센처럼 철저한 2계통이상 운전인 것도 아니고, 오송역 분기는 호남고속철도의 선형을 크게 해치는 문제도 있어요. 그래서 원용할 근거로는 부적당해요.


정 중간경유가 싫다면 고속버스나 비행기 같은 선택지도 얼마든지 있어요.

대왕고래

2014-10-02 21:10:46

제 동생이 군대에서 지금 복무하고 있어요. 어쩌면 그 녀석도 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설마 걔 근무인가;;; 그럼 좀 불쌍한데...;;;

전 아직까지 미필이라서 잘 모르지만, 전화가 오면 어떤 일이 있었는가 들을 수 있겠네요.

신칸센 50주년이라... 그 50년동안 사고가 한번도 없었다니 그건 참 대단하네요. 우리나라에선 적어도 몇달에 한번은 뉴스에서 기차 사고 이야기를 듣는 거 같았는데...

SiteOwner

2014-10-05 20:46:44

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군의 날 행사를 줄인다는 것은, 뭐랄까, 세월호 사태의 해결방법으로서 해경해체, 공무원 공채 감축 및 퇴직공무원의 취업길 막기와 뭐가 다를지가 의문입니다.


세계최초로 상업운전된 고속전철인 도카이도신칸센의 50년간의 성공적인 역사는 역시 기념할만합니다.

그러고 보니 0계, 100계, 300계는 결국 탈 기회가 있었는데도 못 타보고 말았군요. 500계가 퇴역하기 전에 타 볼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단 이것은 요즘 산요신칸센 구간에서만 운행하다 보니 오사카와 후쿠오카 사이의 도시를 가 볼 때 한정이겠군요. 그러고 보니 JR동일본의 200계와 400계도 타 볼 기회를 놓쳤고...

데하카님의 우후죽순 발언에 대해서 조금 더 지적하자면...

일단 코다마 편성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운행표정속도가 대체로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미시적으로 보면 소폭 느려진 적도 분명 있습니다만(1986년 최속 3시간 52분 기록, 2003년 4시간 10분에서 4시간으로 10분 단축,  2014년 최속 4시간 등), 이것은 역 추가설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운행계통조정 등의 다른 이유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니 역이 늘어났다고 느려졌다는 시각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리고 고속철도는 도시간 특급이니 도카이도신칸센의 515.3km 구간내의 17개 역은 적절합니다. 만일 고장이 나거나 했을 때 구원용 장비나 대체열차를 파견하는 등의 대책을 실행해야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역의 개수가 적으면 대응하기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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