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올린 적이 있는 이미지지만 학원에서 업어온 화판 하나가 제가 그림 그리기에 사용하는 전부입니다. 에.....타블렛도 있긴 한데 이건 손그림부터 익힌 후 다시 도전하려고 잠시 묵혀둔 상태지요.
여튼 이 화판을 대체 어떻게 사용하는고.....하니
이렇게 집게로 상단에 고정시켜서 사용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웃길 지도 모르지요. 네모난 화판 하나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한 손으론 화판을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으론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을 그리는 종이는 집게로 고정되어 있는 그런 형태.
뭐어 그래도 전 이게 익숙해지니 오히려 이렇게 안하는게 더 어색하더군요. 사실 책상 위에 그냥 종이를 놓고 그릴 경우 시야 문제 때문에 그림이 늘어질 수도 있단 걸 듣고 나니 되도록이면 그렇게 안하고 그렇게 하더라도 웬만해선 일어서서라도 종이를 똑바로 보고 그리려 하는데 이럼 더 불편해지고 해서 말이죠.
여튼 매우 심플한 저의 작업 환경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ps. 이다음에 돈모으면 대형 스캐너를 사고 싶네요. 집에 있는 복합기가 최대 A4까지밖에 스캔을 못뜨는 작은 사이즈라 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도 스캔을 제대로 못뜨는 사양이니 이게 참 유감스럽더군요.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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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마드리갈
2014-11-08 01:42:30
아무렴 어때요? 중요한 것은 생산성이죠.그래서 저 작업환경이 웃기거나 하지는 않아요. 자신에게 잘 맞는, 좋은 도구로 기능한다면 무엇보다도 좋을테니까요. 전에 소개해 주신 적이 있는 저 화판이 창작활동의 소중한 토대로 잘 쓰이길 바랄께요.
스캐너라...저희집에서 쓰는 LED 복합기의 스캐너 부분도 대략 A4/레터 사이즈까지만 대응되네요.
참고로 A3 사이즈에 대응되는 스캐너는 상당히 비싸다는 것을 참고해 두시는 게 좋아요. 어차피 시장 자체가 그래픽디자인, 전자출판 등에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HNRY
2014-11-08 01:52:51
그렇게 봐주신다면 다행이네요. 뭐어 보통은 보기 힘든 광경이다 보니 말이죠.
흠, 스캐너......사실 돈을 모으면서도 생각해 볼 문제지요. 만약 나중에 타블렛을 주력으로 삼는날이 오더라도 스케치북을 써다 스캔할 일이 있을지.......
제우스
2014-11-09 12:58:33
심플하고 간단해서 해본다면(..)좋은 입문같습니다. 하핫..
HNRY
2014-11-10 02:58:38
뭐어 화판의 가격 자체는 비싸지 않기도 하고 사실 화판을 책상에다 대고 한다면 집게 없이 종이를 손으로 고정시키는 수도 있죠. 이건 스케치북 한정이지만.....
TheRomangOrc
2014-11-17 00:41:32
집게를 쓰시는군요.
전 압정을 쓰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엔 종이테이프를 더 많이 썼죠.
기왕 화판을 쓰실거면 노트보다는 그냥 단장의 도화지나 종이를 쓰시는게 더 좋답니다.
물론 화판의 종이 닿는 부분을 매끈하게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죠.
SiteOwner
2014-11-17 23:20:26
저 화판을 보니 오래 전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중학교 제도부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였는데, 흔히 제도 하면 연상할 수 있는 그런 제도판은 실제 제도대회 때에나 접했습니다. 부실에는 그것 대신 합판으로 급조한 간이 제도판만이 있었습니다. 그것으로도 일단 충분히 대응할 수는 있었는데, 학교측이 이런 데에서만은 쓸 돈이 없다는 게 씁쓸했습니다. 사실 제도부의 설립 이유도, 판금부는 돈이 많이 들어서였다나요...
여담입니다만, 저와 친구가 같이 입상했는데 제가 더 상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상품이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친구가 좋은 것을 받아서 전 그것으로 만족했고, 저는 학교측의 그런 어이없는 조치에 분개해서 그 상품을 대충 취급하다 결국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