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죠죠라든가 죠죠라든가 죠죠라든가...
창작물에서 캐릭터가 인상적인 자세를 잡고 있거나, 독특한 구도로 그려진 일러스트 혹은 포스터가 나오는 건 자주 있는 일이죠.
저의 경우, 쇼생크 탈출(클릭하면 쇼생크 탈출 항목이 새 창으로 뜹니다)의 포스터에서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이 양 팔을 뻗고 있는 자세가 상당히 인상 깊게 느껴집니다. 보기만 해도 저까지 자유로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지금 저를 얽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해방감 같은 것도 살짝 느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면 이 포스터를 보러 갑니다. 잠깐이나마 홀가분해지는 기분이라서요. 정작 보고 난 뒤 시간이 잠깐 지나면 다시 원상복귀된다는 게 좀 우울하지만요...
일명 '죠죠서기'라는 용어로 유명한 죠죠의 경우, 부각되는 몇몇 자세들이 기묘해서 하나같이 다 인상이 깊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죠죠 5부에서 '갱스터를 동경하게 된 것이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죠르노가 취하는 포즈가 있네요.
본문과는 살짝 맞지 않는 여담이기는 하지만, 죠죠의 기묘함은 정말 중독적이에요...
원환과 법희와 기적의 이름으로, 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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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5-01-21 23:09:15
학생회의 일존 1기 애니를 보면, 끝날 때 학생회 소속의 여학생 4명이 일제히 같은 포즈를 취하는 게 있어요.
아래의 화면같이 시이나 미나츠, 시이나 마후유, 아카바 치즈루 그리고 사쿠라노 크림이 나란히 서서 모두 동일한 자세로. 그런데 여기에 무슨 패러디냐는 말이 있었지만 감독의 말로는 그냥 오리지널이라나요...?
앨매리
2015-01-25 02:05:08
학생회의 일존이 워낙 패러디를 많이 하는 작품이라서 그런 말이 나왔나봐요.
대왕고래
2015-01-22 01:59:54
개인적으로는, 죠죠 6부 스톤 프리에서 쿠죠 죠린이 비바노 웨스트우드戰에서 이긴 후에 지었던 포즈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저 별 모양으로 접혀(?)들어가는 스톤 프리와 그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치는 죠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거든요. 포즈보단 장면에 의해 인상깊었던 것일까요...
대왕고래
2015-01-25 10:26:52
그걸 떠올리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분 센스 엄청나...
죠린의 전세계 손가락 욕. 바로 저 다음편이었죠.
"드래곤즈 드림"의 켄조와의 전투에 앞서서 선보였던 장면이었죠. 개인적으로 외워보고 싶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ㅇㅅㅇ;;;;
앨매리
2015-01-25 02:08:12
스탠드를 ★모양으로 접어봐야징자세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저는 죠린이 세계 각국의 손가락 욕을 선보이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SiteOwner
2015-01-25 01:21:04
1989년 미국의 게임개발사 브로드번드(Brøderbund)에서 내놓은 PC게임인 페르시아의 왕자(Prince of Persia)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자세가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공주가 돌아볼 때 모발이 날리는 모습, 페르시아의 왕자가 칼을 잡은 자세 및 점프할 때의 자세, 적 병사 및 최종보스인 자파르의 모습 등은 당시의 저해상도의 화면에서 그렇게 정밀하게 구현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해서 인상적입니다. 지금 봐도 놀랍습니다. 특히 페르시아의 왕자는 칼몸을 지면과 수평으로 하고, 적들은 칼몸을 살짝 위로 들고 전투에 임하는데, 칼을 휘두를 때의 자세 묘사가 상당히 정밀합니다.
앨매리
2015-01-25 02:12:37
찾아보니까 게임을 제작할 때,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하는 등 온갖 정성을 들였기 때문에 1989년에 나왔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퀄리티로 나왔다고 하는군요.
TheRomangOrc
2015-01-27 19:02:17
아무래도 왠만해선 죠죠가 먼저 떠오르긴 하네요.
죠죠 의외의 것을 생각해보긴 했든데 포즈보단 율동...이랄까요?
일련의 동작이 생각난게 있어요.
국산 애니매이션 "꼬비꼬비"에서 주인공 콤비 "김깨동", "꼬비"가 합체할 때 사용했던 쎄쎄쎄에요.
"백두무궁 한라삼천"이라고 외치면 뱅글뱅글 돌면서 융합을 하죠.
어릴때 친구들과 곧 잘 따라하기도 했는데 그게 떠오르네요.
앨매리
2015-02-03 21:41:39
옛날에 봤던 애니메이션 중에서 유독 인상 깊은 자세가 있으면 슬쩍 따라해보기도 했죠. 남들 안 보는 틈을 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