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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물건에 미련이 많은 성격이라 사소한 거라도 없어지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입니다. 특히 개인적인 물건이라면 더더욱 심하게 받죠.
안 그래도 월요병 때문에 반갑지 않은 월요일부터 제 옷이 사라지니 뱃속에서 용암이 부글부글 끓는 기분이네요. 그것도 사복이 아니라 교복이 없어지니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학교도 교복을 입거든요.
일요일 밤에 빨래를 해서 널고 월요일 아침에 걷으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그 사이에 제 교복 셔츠와 다른 옷 몇 가지를 가져갔더군요. 누군가가 자기 옷으로 착각해서 가져갔다고 보기에는 뭐한게, 저는 제 교복과 옷들을 반드시 제가 가져온 옷걸이에 널거든요. 거기다 다른 사람들의 옷이랑 뒤죽박죽 섞어서 널은 것도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 한번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빨래를 잘못 가져간 적이 없다고 대답하네요.
하... 생각하면 할수록 속이 불타는 것 같고,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다른 일에 집중을 못 하겠네요. 다행히도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경비한테 보여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원환과 법희와 기적의 이름으로, 마멘!
10 댓글
마드리갈
2015-02-04 00:40:59
이럴수가...기숙사 내의 절도사건이라니, 그것도 교복을...
정말 황당하고 분통터지는 사건이예요. 우선은 위로의 말씀을 드릴께요.
CCTV라든지 보는 눈이 있으니 꼬리가 금방 밟힐 거예요.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기원해요. 그렇게 없어진 옷을 모두 돌려받음은 물론, 피해에 대한 배상까지 잘 받아내시길 바래요.
일단은 마음을 잘 가라앉히시길...
앨매리
2015-02-16 18:48:21
후우... 하필 중간고사를 앞두고 이런 일이 일어나니 눈앞에 캄캄해지더군요. 급한 불은 껐으니 더 자세히 탐문수사를 해야겠습니다.
대왕고래
2015-02-04 21:01:11
와아, 그런 일이 다 있답니까.
가져갈 게 없어서 남의 옷을 가져갑니까... 구별되어있는 앨매리님의 옷을 실수로 가져갔을 리가 없고, 이건 참...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앨매리
2015-02-16 18:49:42
한가지 이상한 게, 제 옷이 사라진 후 빨래걸이에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 교복 셔츠와 속옷이 며칠 넘게 덩그러니 걸려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아무도 그걸 가져가지 않았구요. 아무래도 그 옷들의 주인이랑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기는 합니다만...
카멜
2015-02-05 09:21:43
교복? 음.. 남에 물건에 손좀 안댔으면 좋겠어요.
앨매리
2015-02-16 18:51:18
맞아요... 세살 버릇이 여든살까지 간다고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는 짓은 제발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heRomangOrc
2015-02-09 01:24:02
확실히 단체 생활에선 그런 일이 많죠.
심지어 이름을 쓰거나 이름표를 달아놓았는데도 그런 일들이 발생하곤 해요.
그래서 그러한 것에 꼼꼼한 사람일수록 더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저도 단체 생활은 질색하는 편이라 그러한게 이해되요.
앨매리
2015-02-16 18:52:18
남의 이름이 써진 물건을 뻔뻔스럽게 가져가는 사람들은 정말 얄밉죠... 거의 2주나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SiteOwner
2015-02-20 00:24:17
우선, 피해를 당하신 것에 대해 위로를 드리겠습니다.
공동생활을 하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타인의 이름이 붙어 있는 교복을 훔쳐간다는 것은 정말 무슨 생각인지 모를 일입니다.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제 경우는, 고등학생 때 이용했던 자전거에 대한 도난미수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자가 하필이면 중학생 때 친했던 사람이라 굉장히 큰 배신감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앨매리
2015-03-29 09:04:18
에구구... 배신감이 크셨겠네요.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신 격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