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한국군/북한군 전력 비교지요.
한국의 경제규모는 1조 4,435억 달러, 북한은 147억 달러. 이 정도면 99:1 정도지요. 이 정도면 뭐... '게임이 안 되는' 것이겠죠?
물론 우리나라 국군이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보급 같은 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요. 반면에 북한군 같은 경우는...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으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2차대전의 태평양 전쟁도 경제력 싸움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당시 일본의 경제규모도 나름대로 큰 편이었고, 항공모함까지 자체제작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지만... 미국은 그 당시에도 항공모함을 그냥 '찍어내는' 나라였지요. 체급부터가 아예 달랐습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군사작전에 있어 실패를 하고도 버틸 수 있는 것도 그만한 경제력이 받쳐 주기 떄문이겠죠...(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패하고 얼마 못 가 붕괴한 것과 비교해 보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15-07-14 01:20:31
손자병법에 그런 말이 있어요.
제2편인 작전편에서, 10만의 군사를 동원하려면 전차 1천대, 보급품을 실은 수레 1천대, 갑옷 10만벌, 1천리를 보급할 수 있을만큼의 물자, 그리고 각종 비품구입, 접대 등을 위한 막대한 돈이 필요한데다 그렇게 출병하게 되면 70만호의 가구가 전비를 충당하기 위해 노역에 종사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그게 대략 2500년 전의 고대전에서도 그렇게 막대한 것인데, 고급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현대전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화물선인 리버티쉽은 1941년에서 1945년까지 미국 내의 18개 조선소에서 2,710척이나 만들어졌어요. 정말 무서운 생산력이었어요.
하루유키
2015-07-14 10:00:55
흔히 유머 사진으로 돌아다니는 미국 제철공장 사진도 생각해보면 무서운게, 한개 국가에 필적하는 철강 생산을 일개 공장 단지 하나가 감당할 정도고, 그런 공장 단지가 미국 본토에 어림잡아 수십개 이상은 있다는걸 감안해본다면 사실상 추축군은 미국과 적으로 대립한 시점에서 진거나 마찬가지였죠.
사실상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이 가졌던 최강의 무기는 한 전선에서도 엄청난 소모를 감당해야하는 대서양과 태평양 전선에서 양동작전을 발동하면서 미국 정규군이 소모하는 압도적인 물량과, 렌드리스 정책에 의해 우군들에게 퍼부어주는 막대한 양의 물자와 그것들의 소모품 보충을 감당해 보급해주고 그러고도 물자가 남아서 본토에 쌓여있을 정도였던 미국의 압도적인 생산력이 아닐까 합니다.
SiteOwner
2015-07-14 22:04:03
전쟁과 직결되는 경제력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은 아무래도 연간 국내총생산(GDP)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 이외에도 국내보다 국적에 중심을 둔 연간 국민총소득(GNI), 군비의 규모 및 GDP 대비 비율, 군인에의 급여액수, 산업구조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훈련량 등도 있는데, 연간 사격량, 장비운용시간, 매일 식사로 제공되는 열량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전쟁이라는 것은 함부로 할 것이 절대로 아니며, 또한 하게 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경제력의 우위가 반드시 억지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즉 대전차탄이 전차를 무력화시키고, 급조폭발물이 소수정예의 전투원들을 살상한다든지 하는 비대칭전력의 위험도 있으니까요.
스타플래티나
2015-07-25 00:01:15
제가 전쟁사 같은 건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큰 전투들에 대한 글을 보다 보면 '결국 전쟁은 돈싸움'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합니다. 변수야 많이 있기는 하지만, 경제력이 있어야 생산력도 증대되고, 그만큼 국방에 쏟아부을 돈도 많아지고, 병력자원도 풍부해지니까요.
세 분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