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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을 때마다 뜨금하는 가사 하나

Dualeast, 2016-10-13 14:32:21

조회 수
183

노래를 외워서 외우기 위해 여러번 듣기도 했고 제가 부르기도 하면서 수도 없이 접했지만 들을 때마다 뜨끔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何でちゃんとお腹が減るの 何のために息は?くの. 해석하면 어째서 배가 고파지는 거지, 뭘 위해서 숨은 계속 쉬는 거지 입니다. 특히 뒷부분이 항상 마음에 걸리네요. 나는 뭘 위해서 숨을 계속 쉬는 걸까(=살고 있는 걸까) 자괴감이 든다고 해야하나. 돌아서면 금새 잊어버리지만 들을 때면 다시 떠오르죠. 나는 뭘 위해서 사는 걸까? 전 아직 그 답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 가사는 BUMP OF CHICKEN - ラストワン에서 나옵니다. 들으면서 저런 생각이 자주 들기는 해도 노래는 좋아해요.

Dualeast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9 댓글

마키

2016-10-13 23:01:26

행복하던지 불행하던지 평등하고 잔혹하게 아침 해는 떠올라

살아가는걸로도 벅차기만 한 나한테 이 이상 뭘 바라는건가요?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 Hello/How Are You(ハロ/ハワユ)의 가사인데, 저 살아가기만도 벅찬 나라는게 너무나도 눈물나게 공감됩니다...

Dualeast

2016-10-14 01:07:58

말씀하신 노래를 들어보니까 저도 공감이 가네요. 살기 위해 사는데 어째서 사는지 이유를 생각할 겨를이 있을까...

Dualeast

2016-10-15 23:13:31

다른 분의 말을 빌리자면, 어린이 애니 오프닝 주제에 날 울리지 마라... 라고 할 정도로 좋은 가사군요.


제가 아는 곡 중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게 몇개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두가지밖에 떠올리지 않네요. 하나는 色?と難しくて ?ける事以外で 生きている事 確かめられない. 해석하자면 이래저래 힘들어도 계속해가는 것 이외에는 살아있다는 걸 확인할 수 없어. BUMP OF CHICKEN의 firefly입니다. 그 다음은 앞뒤 다 잘라먹기는 했지만 生きるのは最高だ. 살아가는 것은 최고야. 역시나 범프 노래고 ray. 그나저나 ray 얘기하니까 이번 매지컬 미라이에 ray 나온 게 다시 떠오르는군요. 그거 알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마키

2016-10-15 12:25:18

생각난김에 하나 더.

 

비록 마음의 상처가 아프다 해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기쁜거야
무엇을 위해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대답하지 못한다는건 싫어
지금을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은 뜨겁게 불타올라

 

무엇이 행복이고 뭘 해야 기쁜걸까

그 답 마저 모른채로 끝나는건 그것도 싫지

꿈을 잊지 말고 눈물 흘리지 말자

 

시간의 흐름은 너무도 빠르고 반짝이는 별은 사라지지

그래도 살아간다는건 기쁜거야

 

적당히 각색했지만, 기본 골자 자체는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의 오프닝 테마, 호빵맨 행진곡(アンパンマンのマ?チ)의 가사 그대로입니다. '비록 마음의 상처가 아프다 해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기쁜거야'는 좌우명으로 삼고싶을 정도죠.

OBiN

2016-10-14 02:23:53

1.
寂滅を待つ 凍みた?火を抱き
적멸¹을 기다리는 얼어붙은 등불을 안고서
過ぐ明日を雲に託し流る
지나갈 내일을 구름에 맡긴 채 흐른다
(적멸: 사라져 없어짐.)

2.
ひととして 在りたくて
사람으로서 있고 싶어서
月見船に?って
달 구경하는 배 타고
湖心へ向かうひとよ 見えるか
호수 가운데로 향하는 이여 보이는가
天心の月はあまりにも遠すぎる
하늘 가운데 달이 너무도 멀리 있구나

----
둘 다 아사키(あさき)의 '천정'(天庭; 천장[ceiling]이 아니라 '하늘 정원'이라는 뜻)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일부분을 잘라서 BEMANI 시리즈에 플레이 가능 곡으로 수록되기도 했죠. 제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우울해지는 밤이면 이 노래를 틀어놓고 울기도 했던 그런 곡입니다.

원곡은 11분 정도의 분량으로 가사도 꽤 길지만 전 특히 저 두 부분이 마음에 들었네요.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만큼 그 상징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놓고 해석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지만, 전 전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후자는 스스로의 존재 의의에 대한 고민으로 풀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한때(지금도 그렇지만) 저 두 가지를 크게 고민했던 적이 있어서....

Dualeast

2016-10-15 08:39:00

저와도 그렇게 무관하지 않은 것 같군요. 그리고 저도 제가 본문에 언급한 저 구절만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으니...


해석을 그렇게 하신 건 원래 자신과 관련이 있는게 먼저 떠오르는 법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드리갈

2016-10-14 15:48:34

그런 가사들이 있죠. 폐부를 확 찌르는 것 같은...

그리고 인간의 삶이란 평생을 걸려서도 그 의미를 알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더라도 이어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가 여러모로 복잡하기 이를 데가 없어요. 또한 자신의 힘이 부친다는 것을 알고 나면...


저에게는 이 노래의 가사가 그렇게 느껴지고 있어요.

Carpenters의 Tryin' to Get The Feeling Again에서 조금 발췌...


I've look high, low, everywhere I possibly can
But there's just no tryin' to get the feeling again
It seemed to disappear as fast at it came
Read every book, looked, for every meditation and poem
Just to bring home that old sweet sensation
But it ain't no use to me to try to get the feeling again

Dualeast

2016-10-15 08:45:10

영어에 손 놓은지 꽤 지나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드네요. 적당히 해석했는데 다시 한번 그 느낌을 받고 싶다...? 제가 생각한 의미가 맞다면 참 안타까운 느낌이 듭니다.

SiteOwner

2016-11-04 22:31:59

삶의 무게에 지쳐서 회의적인 생각이 들고 할 때가 있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이 잘못된 선택의 연속은 아니었는가 하는 자괴감에 떨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그런 가사를 마주할 때에 확실히 폐부가 찔리는 감을 느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시바타 쥰(柴田淳)의 노래 중 그럼에도 온 길(それでも?た道)의 가사에 그런 감정이 많이 묻어나옵니다.

일부를 발췌, 소개해 드립니다.


見せかけだけの夢でもいい ?りだらけの優しさでいい
もう頑張らなくていいのよって 言ってくれないか
振り返るなと 立ち止まるなと ?き?けて
この道の果ては 未だに 何一つ見えやしない

외견만의 꿈이라도 좋아 거짓투성이의 다정함이라도 좋아

이제 힘내지 않더라도 좋다고 말해줄래

뒤돌아보지 마라고 멈춰서지 마라고 걷고 또 걸어

이 길의 끝이란 아직도 뭐 하나 보이질 않네


無責任すぎる愛でもいい 一瞬で消える?もりでいい
もう泣いたってかまわないのよって 抱いてくれないか

무책임할 뿐인 사랑이라도 좋아 한순간에 사라지는 온기라도 좋아

이제 울더라도 괜찮아라고 안아주지 않을래


가사 전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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