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팔을 잡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네팔이 국가 이념은 참좋은데....(군사 관련이념으로 국가 이념이 꽉차 있어서 프로이센이나 폴란드, 프랑스같은 최강자를 제외하면 2티어급은 됩니다. 군사쪽으로만 따지면....) 입지가 참 안좋아서 매번 벵갈이나 자운푸르한테 멸망당한단 말이죠...(가끔 티베트한테 먹히기도 하고...) 물론 사람이 플레이한다고 해서 지옥같은 입지가 나아지진...않습니다.
주적은 역시 벵갈 술탄국....네팔을 확장방향상 남진이 필수적인데 (그외 방향이라면 먹어봤자 별의미 없는 히말라야 산맥일대랑 그 히말라야 산맥일대가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티베트 고원쪽....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위해 벵갈만 무역 노드를 장악한 벵갈술탄국은 필수적으로 접수해 둬야하는 곳입니다....근데 문제는 벵갈이 네팔에 비해서 무역수입, 세금수입, 병력수, 인력 전부 높습니다(....) 그렇다보니 벵갈을 치기전 주변에 있는 소국들이라도 정리하면서 힘을 기르게 되는데..그를 위해서 티르후트지방과 코치(영어론 쿠치더군요. Koch가 Cooch가 된 경우....)지방에 있는 소국들을 정리해두어야합니다. 물론 얘들 정리하는 도중에 벵갈이나 또다른 인근의 무슬림 국인 자운푸르 술탄국이 쳐들어오면....재시작이 답이고요(...)?
아, 또다른 중요한게, 전술했던 남서쪽에 있는 자운푸르 술탄국입니다. 이 자운푸르 술탄국은 벵갈이랑은 거의 무조건 원수를 진듯이 행동하기에, 자운푸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벵갈과의 싸움이 굉장히 수월해집니다. 남인도의 동쪽 해안선에 있는 오리사 왕국과 동맹까지 성공한다면 금상첨화이고요.(다만 오리사 왕국은 주변 외교상태가 그리 좋지 못해서....크게 믿지 않으시는게 나을겁니다.) 다만 자운푸르는 약 70퍼센트의 확률로 네팔을 노리기에.... 자운푸르가 네팔에 적대적으로 나온다면 그판역시 망한거라 보시는게 편할겁니다(...)
아무튼, 벵갈을 어찌저찌 정리해뒀다면 그다음 목표는 크게 네가지로 나뉘는데, 어차피 순서차만 있지 전부 해야됩니다. 우선은 당시 인도중부를 장악하고 있던 대국 바흐마니 술탄국을 제압하는것이 첫번쨰, 두번쨰로는 오리사 왕국을 멸망시키고 인도 아대륙의 동부해안선의 북부를 장악하는것, 세번쨰로는 자운푸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북인도로 나아가는것, ?마지막으로는 동남아쪽으로 진출해 벵갈만 노드를 완전히 장악하는것입니다.(특히 마지막 부분을 하지않으면 바라트 제국을 만들 수 없습니다. 주의!) 이 세가지를 전부 끝내두셨다면, 남은건 딱하나죠. 바로 바라트 제국 선포 디시전(결정)을 하시는겁니다.?
바라트 제국을 만드실 경우 정부 등급이 바로 제국으로 올라가게 되며, 인도 아대륙의 전체 지방에 정복전쟁 명분을 얻게됩니다. (참고로 바라트제국은 국교가 불교거나 힌두교, 시크교 일때만 만들 수 있으며, 이슬람교의 경우엔 힌두스탄 제국을 목표로 삼게됩니다. 만드는데 필요한 땅은 인도내에 어떤 문화권(동아리아인, 서아리아인, 드라비다인, 중부 인도인, 힌두스탄인)에 속하느냐에 따라 서로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문화연합 보너스를 얻게됩니다.(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네팔 문화권과 벵갈 문화권, 아삼 문화권은 각 동아리아인 문화권(east aryan)문화권에 속합니다. 그러나 정부체제 등급이 아직 왕국이나 공국일땐 이들을 각각 따로 문화권 수용해야되지만, 제국을 형성하면 이들 모두가 내 문화권에 속하게 됩니다.)
(완성했을 경우.) 뭐...인도 아대륙은 게임상에서 대표적으로 실제역사상에 비해 과대평가되어 있는 지방중 하나인데, 인도대륙 전체를 지배하면 중국 전체를 먹는것보다 더많은 수입을 벌 수 있을 정도죠(사실 이시기 인도가 분열되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일종의 밸런스 패치라 봐야될것입니다. 이때 중국은 명으로 통합되어있는지라....) 우선 목표는 인도 아대륙의 북부를 통일하는거고, 북부를 평정한뒤에는 페르시아를, 페르시아를 정복한뒤에는 남인도를, 마지막으로 인도를 통일한뒤에는 오스만과 명이라는 거대제국들과 싸워야겠군요. 이거...ern Ar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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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7-07-22 21:43:15
인도는 여러모로 기묘한 곳이지요. 게다가 여러 비교대상 및 목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인도와도 맞바꿀 수 없는 귀중한 문화자산으로 묘사되고 있고,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영토확장에 대한 야망은 천축국 정벌로까지 커졌습니다. 또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걸쳐 있는 산맥에는 힌두쿠시, 즉 인도인의 죽음이라는 의미로 이름지어진 산맥도 있는가 하면, 컬럼버스가 발상을 바꾸어 서쪽으로 항해하여 닿고자 한 곳이 인도이자 헨리 퍼셀의 오페라 인도의 여왕에서는 신비한 지역으로 묘사되어 있고...그래서 과대평가될 여지도 많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인류사에서 여러모로 미지의 영역으로 주목을 많이 받아온 곳입니다.
역시 인종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다양한 정도가 아니라 갈피를 잡기 힘든 인도 전토를 통일하는 것은 지난의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으로부터 갓 독립한 인도를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는 기틀을 세운 네루가 정말 위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게임도 이렇게 힘든데 실제 정치는 비교하기도 힘들겠다 싶습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7-23 10:31:13
뭐... 현대의 인도도 북부의 이슬람교인과 남부의 힌두교인간의 갈등끝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독립한 나름 아픈 과거도 있으니깐요.?
그거랑 별개로 이시기 인도는 여러모로 중세 유럽이랑 비슷하단 느낌이 들더군요. 수많은 라자들이 자기들 나라에서 군주로 군림한 시기라...
마드리갈
2017-07-23 23:34:59
역시 네팔의 입지를 생각하면 남쪽을 정벌해서 세력을 넓히는 것밖에 방법이 없겠네요. 하긴 현대에도 그 험한 산악지형은 극복하기 힘든데 기술수준도 인구수준도 빈약한 전근대사회에서는 지형의 유불리는 거의 절대적인 것이죠.
어떻게든 벵갈을 장악해야 하는 게 관건이군요. 역시 그 지역의 물산, 동남아시아 지역에의 영향력 확대 등을 위해서일까요? 그러고 보니 영국이 남아시아를 경략할 때의 인도제국의 강역이, 동부는 인도, 방글라데시는 물론 현재의 미얀마에까지 이르렀고, 인도차이나는 프랑스의 지배하에 있고 그 사이의 태국이 독립을 유지했던 게 생각나고 있어요.
왕국과 제국의 차이가 게임에서는 문화권의 차이로도 나타나는군요. 제국이 되면 한 문화권으로 통합가능...이것도 꽤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 같은데, 그것 말고 다른 차이는 없는가가 궁금해져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7-24 14:53:02
벵갈만에는 무역노드(그러니깐 무역경로라 해야될까요?)가 따로 있어서 거길 전부 장악하는것만으로도 수익이 엄청 들어옵니다. 게다가 벵갈 델타를 포함한 (게임상 구분에선 '서벵갈 주'에 속하는) 벵갈만 인근 지역은 인근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지형도 유리하고(지형중 대다수가 농지입니다. 농지에선 주둔가능병력이 늘어나며, 땅을 개발시키기 좀더 수월합니다.) 소속 지역의 개발도(development)가 타지역에 비해 압도적이기에 인도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중 하나입니다.(또다른 중요한 지역은 델리, 자운푸르등 북부인도 지역. 이곳 역시 지역들이 대다수 지형이 농지인데다가 개발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제국을 사용할 경우엔 왕국이나 공국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군사 지도자(leader)가 늘어나고, 턴마다 자치도(autonomy)의 감소폭이 더 커지며,(자치도가 높을수록 지역에서 들어오는 세수가 줄어듭니다.) 사용할 수 있는 주(state)의 수가 늘어납니다.(주가 아닌 지역은 준주(Territories)취급을 받으며, 자치도가 강제로 75퍼센트로 고정됩니다. 즉, 해당 지역에서 뽑아낼 수 있는 세금과 생산품, 인력이 1/4수준이 된다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