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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문장의 완결없는 개행에 대한 공개질의

마드리갈, 2017-08-27 16:06:38

조회 수
181

지난 6월 25일을 기해서, 이용규칙추가사항이 대폭 개편되어 있어요.
여기에는 게시물 작성 형식에 대해서도 몇 가지가 추가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용규칙 게시판 제12조의 추가사항에는 다음과 같이 규정이 되어 있어요.

게시판 제12조 - 본문은 의미와 가독성을 모두 반영해야 하며, 제목보다 짧아서는 안됩니다.

  • 한 줄 쓰고 한 줄 띄우는 방식의 글쓰기 방식은 무조건 금지됩니다.
  • 시문학 작품의 게재, 아스키 아트 등의 정당한 사유 없이 문장을 완결하지 않은 채 실시되는 개행은 금지됩니다.
  • 위반에 대한 벌칙은 경고(4단계 중 2단계) 및 3개월간 가입희망자로의 강등입니다.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규정해 놓은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 있어요.

첫번째의 한 줄 쓰고 한 줄 띄우는 방식은 여기서의 주된 화제가 아니긴 하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정보량의 부족, 해상도가 다른 플랫폼에서 열람했을 경우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본문이 보기 싫어지는 점의 문제가 있어서 금지해 두고 있다는 점은 간략히 밝혀둬야겠어요.


여기서 제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번째의 사항인, 정당한 사유 없이 문장을 완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개행.

시문학 작품에서는 의미, 운율 등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개행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것은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어요. 그리고 다양한 문자들을 조합하여 이미지를 표시하는 방식인 아스키 아트 또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행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으니까 이 또한 정당한 사유에 포함되어요. 그런데 그 이외의 어떤 경우에, 그런 문장형식이 정당화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런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 왜, 무슨 이유에서 그러시는 건가요? 이 자리에서 이유를 들어볼까 해요.


이렇게까지 이용규칙 및 추가사항 차원에서까지 강경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첫째, 문장을 읽는 도중에 의미의 단절이 일어나는 현상이 싫으니까요.

중간에 완결 없이 문장이 끊긴 채로 존재하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해 가던 도중에 생각에 단절이 일어나고, 그것으로 인해 피로감이 가중되거나 글을 읽기 싫어지기까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회원의 글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는 포럼에서 이러한 일이 빈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포럼의 이러한 기조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이용규칙과 추가사항을 통해 규제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어요.

둘째, 다양한 플랫폼에서 열람할 경우 도중개행이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포럼의 현재 레이아웃에서, 본문 부분은 가로 780px로 설정되어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맞춰서 문장의 완결 없이 개행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만일 가로 780px 미만의 플랫폼에서 그렇게 작성된 문서를 읽었을 경우, 원래의 의도대로라면 한 줄이 되었을 부분이 두 줄로 된다든지 하게 되고, 가로 폭이 근소히 좁은, 이를테면 750px 환경에서 열람할 경우에는 끝의 몇 글자가 줄바꿈이 되는 식으로 상당히 보기싫게 만들어지는 상황도 일어나게 되어요. 문장을 끝까지 완결할 경우에는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일어나지 않게 되어요. 그래서 어느 환경이든 최대한 미려하게 보여 읽기 쉽도록 고려한 점도 있어요.


이런 이유에서 문장의 완결 없는 개행을 금지하고 있어요.


정당한 사유에 추가해야 할 것이 있다면 여기서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그리고 그렇게 문장을 완결하지 않고 줄을 바꾸는 습관의 정당성이 없다면 포럼의 방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운영진이 이전 게시물에서 이러한 사례를 계속 고쳐나가고 있고, 신규작성되는 게시물에서도 발견되는대로 운영진 권한으로 고쳐놓고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협조를 부탁드려요.


이 일로 벌칙부과사례가 생기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그리고 벌칙을 부과하는 일이 생기면 이미 그때는 늦었고, 이용규칙과 추가사항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음도 알려드려요.



2017년 8월 27일

전결자 마드리갈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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