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마법과고교의 열등생이 한창 방영하던 시절에 꼬박꼬박 올라왔던 리뷰를 최근에 다시 보고 있는데, 댓글 중에 일본 아마존에 올라온 BD 리뷰 중 현재는 722명이 도움이 되었다! 라고 평가한 리뷰글 번역이 있었습니다. 제가 따로 번역한 글을 올리자면...(일본어 원문의 배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궁극의 치유계 애니 등장!!
일에, 학업에, 생활에 지친 사람은, 꼭 이 애니를 보십시오.
이 애니에선 어쨌든 주인공이 칭찬받습니다.
버스 점호를 도와준 것만으로도 예수 그리스도에 필적하는 경외를 받고, 블라인드 터치로 키보드 입력을 하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와 같은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화면을 장식하는 여신 같이 아름다운 여성들, 특히 어머니처럼 관용적인 주인공의 여동생이 항상 주인공에게 붙어있으며 주인공에게 칭찬과 경애의 마음, 그리고 누구보다도 농후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냅니다.
그녀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는 어린 시절 처음으로 혼자서 화장실에 갔을 때 엄청 기뻐해주셨던 상냥한 모친의 모습을 떠올릴 것입니다.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대단해!" "훌륭해!" "그것은 이해를 못한 상대가 나쁜 겁니다!"라고 긍정해주는 여동생의 목소리는 일상 생활에서 "다시 해!" "이런 것도 이해 못하는 거냐!" "넌 할 생각이 있기는 한 거냐!"라고 책잡혀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현대 일본인에게 마음의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또한 주인공과 대립하는 어리석은 적도 등장하지만, 안심해주세요.
시청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조마조마함이나 두근거림, 질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을 가능한 한 배제하고 주인공이 승리와 영광과 주위의 존경을 쟁취한 결과만을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마법과고교"라는 제목처럼 작중엔 주인공이 벌이는 마법 이론 설명 독주회도 있습니다만, 이것은 이해했을 때 전화번호부를 읽었을 때와 같은 정도의 흥분을 작품 감상에 더해줍니다.
그리고 모든 편에 걸쳐 흐르는 경음악 또한 듣는 사람의 IQ를 뇌와 함께 지워버려 강제적으로 릴렉스하게 만드는 BGM과 맞물려 친척 제사에서 스님이 읆는 경과 같은 상쾌한 최면 효과를 연출합니다.
흥미가 있으신 분은 이 애니를 구입하여, 꼭 저와 같은 기분을 체감해주세요!
읽고 나서 웃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교묘하게 돌려서 비판하는 것도 그렇고 물귀신처럼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마지막 줄도 그렇고... 마법과고교의 열등생을 완벽하게 요약한 리뷰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보다 훨씬 재밌었죠.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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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7-09-04 13:10:08
인용하신 리뷰는 아무래도 "나만 당할 수는 없지!!" 하는 데에서 비롯된 보상심리같군요.
예전에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애니를 조금 본 적이 있었는데, 각종 논란은 차치해 두고서라도 심각할 정도로 재미가 없었어요. 그러니 볼 가치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도중하차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결정에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어요.
마법과고교의 열등생에 트라우마가 있다면, 달콤달콤 짜릿짜릿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달콤달콤 짜릿짜릿에도 나카무라 유이치와 하야미 사오리가 나오는데, 유명 성우가 제대로 쓰였다는 게 잘 보일 거예요. 그리고 작화도 내용도 따뜻하고, 그러니 두 성우에 대한 나쁜 기억을 완벽히 치환할 수 있어요.
Dualeast
2017-09-04 14:27:04
매우 다행입니다. 저는 끝까지 다 봤다가 논란은 둘째치고 너무 재미없어서 눈을 찌르고 싶어졌을 정도...
달콤달콤 짜릿짜릿... 관심은 있었는데 나카무라 유이치와 하야미 사오리가 출연한 건 몰랐네요. 하야미 사오리 목소리만 들어도 트라우마가 되살아날 정도니 한번 봐야겠습니다.SiteOwner
2017-09-04 19:14:33
이미 과장된 표현이 떡칠이 된 점에서 리뷰어들의 사악함(?!)이 엿보이는군요.
저 중에서 유일하게 동의하는 표현은 최면효과입니다. 너무 재미없어서 그냥 졸리다 보니 그것만큼은 동의합니다. 단 상쾌하다고는 말을 못 하겠지만요.
하야미 사오리 목소리에 트라우마가 되살아날 정도이군요.
그러면 그 성우가 나오는 애니 중에서 복면계 노이즈와 카게구루이는 피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복면계 노이즈의 아리스가와 니노 및 카케구루이의 쟈바미 유메코 모두 광기가 가득한 캐릭터입니다. 복면계 노이즈는 그래도 음악관련의 진지한 이야기라서 끝까지 다 시청했지만 카케구루이는 제목에도 그대로 노출된 도박에 미친 분위기로 점철되어 적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Dualeast
2017-09-06 00:36:35
불쾌하게 졸린...
차라리 광기가 가득하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빨간머리 백설공주 PV 영상에서 나오는 목소리만 들어도 탈주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졌을 정도라... 목소리에 특색이 있어서 알아듣기 쉽기 때문에 더 그렇네요.
OBiN
2017-09-08 19:08:34
트위터 등지에서 흔히 보이는 "여러분 XXX 먹지 마세요. 너무 맛있어서 나만 먹을 거임"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인데요.
Dualeast
2017-09-13 10:07:12
나 혼자 당할 수는 없다...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