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22시 현재 기온은 섭씨 25도(=화씨 77도). 야간이다 보니 시원하다는 말은 할 수 없는 열대야 상태네요. 더운 것이야 여기가 덥기로 전국적으로 악명높은 곳이니 그건 그런대로 견딜만한데, 다른 것이 이 9월의 열대야를 견디기 어렵게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제대로 쉬고 싶은 휴일이 엉망이 되어 버린 듯...
연락하고 지내는 친척이 간혹 발작적으로 헛소리를 해대는데, 대체 어쩌라는 건지...
문제의 친척이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상한 소리를 했어요. 저희집에 해를 가하려 했고 저를 죽이려 했던, 이미 절연한 친척과의 화해를 이번 추석에 하면 어떻겠느냐고...
오빠가 고성을 지르면서, 그런 전화를 하려거든 절연하자고 전화를 끄니까 이번에는 그 친척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할 소리 못할 소리를 퍼부어대네요.
이렇게 소동이 끝나고 나서는 한참동안 방전상태였어요.
오늘은 평온하게, 건강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주변에서는 이런 작은 행복마저 허락하지 않네요.
그렇게 9월의 열대야 속에 일요일이 끝나가고 있어요. 불행한 기분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3856 |
핸드폰: 주인! 나는 작동을 그만두겠다!4 |
2019-09-21 | 186 | |
3855 |
앉아서 조는 일이 많은 가을날2 |
2019-09-20 | 138 | |
3854 |
간접투자상품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211 |
2019-09-19 | 1197 | |
3853 |
한국철도 120주년 및 미 공군 창설 72주년4 |
2019-09-18 | 169 | |
3852 |
애니적 망상 외전 - 6억엔 상당의 황금변기5 |
2019-09-17 | 253 | |
3851 |
[작가수업] 짐을 내려놓지 않으면 가라앉을 판국6 |
2019-09-16 | 237 | |
3850 |
근황 및 창작활동 이야기.2 |
2019-09-16 | 125 | |
3849 |
I HATE CHULGEUN(아이 헤이트 출근)입니다.2 |
2019-09-15 | 127 | |
3848 |
노트북 설계사상의 역발상, 파나소닉 터프북 553
|
2019-09-15 | 147 | |
3847 |
학교 전산실 이야기2 |
2019-09-14 | 141 | |
3846 |
생각하기가 그렇게 싫은 건가...3 |
2019-09-13 | 188 | |
3845 |
1985년 겨울 반 여자아이들의 놀이 풍경2 |
2019-09-12 | 215 | |
3844 |
오늘 밤부터가 사실상의 연휴...2 |
2019-09-11 | 131 | |
3843 |
주말에 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6 |
2019-09-10 | 193 | |
3842 |
"잘난 척 한다" 이면의 씁쓸한 함의6 |
2019-09-09 | 249 | |
3841 |
9월의 열대야6 |
2019-09-08 | 214 | |
3840 |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습니다.5 |
2019-09-07 | 191 | |
3839 |
긴장이 풀린 주말4 |
2019-09-07 | 138 | |
3838 |
프랑스의 수탉재판4 |
2019-09-06 | 160 | |
3837 |
동물의왕국 원조 내레이션 성우 이완호 별세2 |
2019-09-05 | 180 |
6 댓글
시어하트어택
2019-09-08 23:29:53
저도 경우는 다르지만, 주말이 참 바빴습니다. 태풍 때문에 비상근무를 서느라고 말이죠. 비상근무는 서야 하는 것이기는 한데, 그만큼 주말이 뺏긴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뭐... 대체휴무가 있기는 하지만요.
마드리갈
2019-09-09 12:53:23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재해상황에서의 비상근무를 하신 노고에 감사드려요.
이렇게 안전한 생활을 계속 영위할 수 있는 것 또한 각 분야의 비상근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덕택이예요.
어제의 불쾌한 일로 느꼈던 비참함도 이제는 많이 해소되었어요.
마키
2019-09-09 05:29:13
아무것도 안했는데 주말이 날라간 느낌이네요...
금주는 호러게임인 요마와리를 하고 있었어요.
마드리갈
2019-09-09 12:56:25
그렇게 주말이 날아간 채 한 주를 시작하게 되면 설명할 수 없는 공허감이 심하게 밀려들죠.
비참한 기분은 꽤 줄어들었긴 하지만 공허감이 있어서 행복하다고도 할 수 없는 이런 심리상태에서는 뭔가 손에 제대로 잡히는 게 없고 그렇네요.
호러게임 요마와리를 하시는군요. 지금 정보를 찾아서 읽고 있는데 저는 도저히 못하겠네요. 호러에는 약해서...
앨매리
2019-09-10 09:34:53
서울은 제법 더위가 가셨긴 한데, 저는 바깥에서 좀 오래 걷다 보면 금방 땀이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즐거운 주말인데 속만 상하시고 시간도 뺏기셨네요. 아이고...
마드리갈
2019-09-10 12:45:47
늦더위가 더욱 견디기 힘드네요. 한여름에는 그러려니 하고 생각을 별로 안 하고 있었는데, 가을이 되었다는 기대감을 배반한 것이라서 충격이 이중으로 오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9월인데 폭염주의보라니...
지난 일요일에는 정말 비참했어요.
이런 친척관계는 좋아서 선택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것에 우울해져야 하고 슬퍼해야 하는 건지, 갑자기 모든 게 덧없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제는 이런 비참한 기분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행복한 것만도 아니네요. 단지 그 비참한 기분만이 제거되었을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