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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트럭......?

마키, 2019-10-20 22:23:59

조회 수
214

* 제목은 시미즈 아카네(?水?)의 만화 "일하는 세포はたらく細胞"의 패러디.



20191019_180528.jpg


이름: 무장 경트럭(A 세트)

출전: 무장 경트럭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9월 21일

가격: 단품 880엔



만우절 농담거리 아이템으로 데뷔해 특유의 컬트 컨셉으로 경이로운 인기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무장 고양이 시리즈"의 스핀오프 파생작, "무장 경트럭" 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번에는 메인이 되는 아이템이 고양이가 아니라 경트럭(?トラック, 경자동차의 규격에 맞춰 생산되는 소형 트럭의 총칭.)이고, 무장은 친숙한 농기계를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설정상으로는 본토와 떨어진 섬에 사는 할아버지가 우연히 섬에 상륙한 무장 고양이를 보고 자극 받아 트럭과 농기계를 개조했다듯.



20191019_171745.jpg


A 세트의 패키지.

무장 경트럭은 합본 없이 단품으로만 판매되고 있어 원하는 것을 골라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메인이 되는 경트럭이 무장 고양이처럼 도장 완성품 피규어가 아니라 프라모델이기에 살짝 두툼한 볼륨에 가격도 다소 비싸지만 그럼에도 건담베이스 정발가 만원도 안되는 부담없는 가격이 포인트. 무장 고양이 2와 3의 단품 조합 형태가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고, 친근한 시골 풍경에 뜬금없는 이족보행 트럭이 서 있는?넌센스가 무심코 웃음짓게 합니다.


20191019_172016.jpg


경트럭 쪽의 파츠.


캐빈과 화물칸은 별도의 런너 없이 제공되고, 램프류와 번호판은 부분 도색, 캐빈의 유리창과 헤드라이트는 클리어 부품으로 제공되는 등, 의외로 본격적인 구성과 만듦새. 도어류는 열리지 않지만 일단 운전석 내부 인테리어도 갖추어져 있고, 평상시엔 볼 일이 없는 차체 하부도 세심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른 세트의 경트럭들도 기본적으로 이 구성에서 차체의 색이 다를뿐인 단순한 컬러 바리에이션 입니다.


20191019_172040.jpg


무장 쪽의 파츠.


무장 자체는 다섯개 파츠로 구성되는 심플한 물건이고, 무장 고양이 처럼 전용 조인트류의 부품이 대부분입니다.


20191019_1737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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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트럭.

컬러는 가장 스탠더드(?) 해보이는 화이트로 픽업.



"기아 봉고"나 "현대 포터"와 같은 친숙한 이미지의 트럭으로 굳이 농촌 뿐이 아니라 도심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모습.

토미카 같은 소형 미니카와 비슷한 크기에 부분 도색과 클리어 파츠로 의외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트럭 제조사 로고 마크 위치에 새겨진 육구 마크가 챠밍 포인트로 차체 전체에 3mm 규격의 구멍 21개를 구비.


20191019_1737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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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메카

본래는 땅을 갈거나 수확물을 견인하는데 쓰이는 차량이지만, 할아버지에 의해 무장 머신으로 개조되었다.


"스피드냐, 파워냐, 주행성이냐, 안전성이냐. 타이어 파츠를 어떻게 쓰느냐가 요령(원문은 肝)인게다."?

(패키지 뒷면의 프로필과 어드바이스(?).)



A 세트의 전용 무장인 트랙터 메카.

모티브는 이름 그대로 농기계의 꽃인 트랙터.


심플한 완성도이지만,?모티브가 친숙한 농기계이고?그러한 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직관적인 완성도.?

프로필 설명으로 미루어보아 후방의 장비는 밭을 가는데 쓰는 로터리 장비를 이미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1019_174129.jpg


"이족보행 기능과 작업용 팔을 갖춘 범용 형태."


제1형태 경트럭 로보.

심플하게 트럭에 팔다리를 붙인 이족보행 로봇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굳이 트럭을 변형시키거나 형태를 바꾸는게 아니라 트럭에 팔다리를 갖다붙여 로봇이라 우기는 시리즈 특유의 유머센스 또한 여전.


20191019_174339.jpg


"섬 내를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고속 이동 형태."


제2형태 경트럭 포뮬러.

포뮬러 라는 이름대로 트랙터 무장의 곡선형 카울이 어쩐지 그럴싸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20191019_175617.jpg


당연하지만 무장 고양이로부터 이어지는 정신나간 확장성은 여전해서, 3mm 조인트 축이나 구멍을 갖고있기만 하다면 그 어떤 시리즈의 그 어떤 파츠들이건 아무렇게나 닥치는대로 마구 끼워서 자신만의 오리지널 경트럭 메카를 조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칭 "무장 경트럭 시제 초호기: 케이토라 켄타우로스"



이외에도 A 세트의 트랙터 메카는 무장 고양이 2 곱빼기와 조합해 트랙터 패왕이라는 거대로봇을, 무장 고양이 3 곱빼기와 경트럭을 조합해 케이토라 서브마린을, A,B,C,D 세트를 전부 합체해 그레이트 케이토라 로보 같은 황당무계한 것들을 공식 조합법으로 공식 사이트에 소개해놓고 있는 점도 센스 만점.


20191019_175816.jpg


케이토라 테크니컬.

"제작자는 농업 용수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물대포를 장착했다...라고 주장한다."는 설정


20191019_175850.jpg


케이토라 런처.

"미사일 포트 처럼 보이지만 실은 야간 작업용 조명차.

런처 유닛의 캡슐은 상황에 따라 조명등, 소화 작업, 농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상황에 응용가능한 만능 농기구...라고 주장한다."는 설정.




이상 생각보다 재밌는 아이템이었던 무장 경트럭 이었습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7 댓글

마드리갈

2019-10-20 23:00:19

일단 운영진으로서 말씀을 하나 드릴께요.

게시물 주소의 번호와 등록순서가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이건 운영진이 데이터베이스 편집으로 교정할 수 있는 문제니까 게시물을 삭제 후 재작성하실 필요가 없어요.


제 조치가 괜찮을지 답변을 가능한 빨리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별도로 할께요.

마키

2019-10-20 23:14:34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네요.

마드리갈

2019-10-20 23:16:29

신속한 답변에 감사드려요.

방금 수정완료하였어요.

이제는 정렬순서에 문제가 없어요.

마드리갈

2019-10-22 13:28:55

생활권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럭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고 그래서 트럭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도 없죠. 그렇게 볼 때 트럭은 우리의 삶을 지켜주는 숨은 히어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이런 사물은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이렇게 히어로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래서 이렇게 소개해 주신 무장 경트럭은 숨은 히어로의 진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무장고양이의 스핀오프라는 것도 의미심장. 고양이는 사람의 시선이 안 닿는 곳에서는 사람 흉내를 낸다고 하죠. 친척에게 들었는데, 기르는 고양이가 사람의 시선을 못 느끼는 데에서는 두 발로 서서 창밖을 본다든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네요. 역시 무장고양이의 스핀오프답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매번 이렇게 재미있는 장난감을 소개해 주시는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이번에도 재미있게 감상했어요!!

마키

2019-10-25 20:45:21

무장 고양이 시리즈를 나올때마다 사다보니 그 연장성으로 산 제품이긴 한데 생각보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네요.

트럭과 농기계가 합체해 전혀 다른 무언가가 된다는 코미컬한 설정도 재밌구요.

SiteOwner

2019-10-23 20:37:57

변신하여 온갖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장 경트럭, 재미있는 컨셉트입니다.

어릴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은 있었습니다만 생산공정 등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터라 트럭을 만들 때에는 버스의 앞부분은 그대로 두고 뒷부분만 변신한다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엔진이 앞에 있는 트럭과 버스의 경우에 기본설계를 공유한다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저 무장 경트럭까지는 아니더라도, 1999년까지 생산된 기아자동차의 1톤트럭인 세레스가 기묘할 정도로 기능이 많았던 게 생각납니다. 양수기 등을 연결하는 동력원이 되기도 했고, 적재함은 뒤로도 덤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좌측이나 우측으로 덤핑할 수도 있었고, 윈치가 앞뒤에 탑재되어 다른 차량이나 장비 등이 논밭에 빠졌을 때의 임시견인에 투입할 수도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기아 세레스도 이제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는데, 그 차량의 다재다능함을 이렇게 확대한 완구가 있다니까 상당히 반갑게 여겨집니다.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19-10-25 20:53:39

대체복무로 주민센터에서 일해봤다보니 주민센터 트럭을 자주 탔었는데 그래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사실 컬러를 화이트로 고른 이유도 그거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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