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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하고 오늘 연차를 냈기도 하고, 또 어머니의 생신도 있고 해서, 어제 어머니와 둘이서 영화관에 갔다 왔죠. 볼 게 마땅히 없어서 겨울왕국2를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1편을 안 봐서 감상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은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1편을 안 봐도 2편을 감상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스토리 같은 경우는 가서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데다가, 큰 반전이 많이 있으니까요.
영상미는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비밀의 숲이라든지 엘사의 능력 사용이라든지 하는 장면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죠. 스토리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정도로 흥미진진했고요. 캐릭터들도 개성이 강하면서도 따로 노는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올라프 같은 경우도 개그 담당이기는 한데 중간중간 뼈있는 대사도 던지고요.
노래도 굉장히 들을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제목이 생각나는 건 <Into the Unknown>밖에 없더군요...
여담으로 저희 어머니는 처음에는 '애들 취향 아닌가' 해서 보기 꺼려하셨는데 나중에는 대만족하시더군요. 뭐, 할아버지 할머니도 보였으니... 어쨌든 잘 봤습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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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9-12-11 22:49:22
역시 역사상 최고의 흥행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겨울왕국2, 명불허전이군요.
영상미, 스토리, 노래 모두 훌륭하고 만족할만한...
전작과는 어떻게 다른가가 궁금해지네요. 전작은 결국 극장상영 때는 못 보고 나중에 VOD로 봤지만...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최선이라는 게 이렇게 관람후기에서 잘 느껴졌어요.
SiteOwner
2019-12-12 22:51:57
자신이 누구이든간에, 현실의 제약조건에 얽매이기보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다른 세계로 가 보는 것은 충분히 할 가치가 있고 또한 즐거운 것입니다. 그 세계가 현실세계의 연장선상에 있든, 완전히 다르든,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요. 겨울왕국은 그 중 후자에 속하는 명작입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특유의 고정밀 작화, 그리고 꿈과 환상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멋진 스토리, 그리고 위대한 음악, 이번의 겨울왕국2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을지 더욱 궁금합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동생과 같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