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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전격적인 소수 수뇌부의 길드장 교체와, 해임당한 전 길드장의 협상 노력에도 불구하고일체의 모든 평화적 사태 해결이 결렬되었음을 29일 오전에 사원들에게 공표하자,
수뇌부의 예상과 주장과는 달리 일체의 사실도 몰랐고, 길드장을 지지하거나, 하다못해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상태서 정통성을 갖추어 탄핵이 이루어져야 했고, 이는 쿠테타이며 용납할 수 없는 길드의 민주주의적 후퇴라며 분개한 길드원들에 의해 시위가 터졌군요.
뭐 그렇다 해도, 일단 제가 자진 사퇴해야 했던 상황은 맞고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시점에서 그 원인으로서 책임이 전혀 없진 않으니 게임 접는건 기정사실이죠. 결과는 변함없습니다.
그나마 역시 제 부당한 처사를 당했다는 사실에 대해 공분하며 지지해주는 길드원들 덕분에 위안 받게 되었군요.
아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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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3-04-03 15:55:41
사태가 잘못되게 놔두지만은 않는다는 게 참 다행이예요.
그런데 그간 공을 많이 들인 곳에서 떠나시게 되었으니 그 심정은 정말 복잡하겠어요.
아무쪼록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시길 기원할께요.
causationist
2013-04-03 16:12:07
오죽하면 술 마시고 싶은데 일하러 가야 해서 못마시니까 평생 처음으로 담배에 입을 댔을까요...후우...
주변 사람들이 만류해서 한개피만 빨고 나머지는 SF 도서관 (제가 일하는 곳) 손님 접대용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뭐...시위래봤자 집단 길드 탈퇴라던가 약간의 언플 정도고, 이미 (누가 작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엔하위키의 바이서스 콥 패망 사건]]을 겪은 절대다수 유저들은 개입 자체를 꺼려하며
뭐...좋게 봐주면 이라크-아프간전에 참전했다가 호되게 당해서 아랍 민주화 운동 개입을 꺼리는 미국 같달까그냥 이대로 흘러갈 거 같습니다. 그냥 친목질로 흥한자, 자연스럽게 친목질로 망하길 기대하는 걸로 족하렵니다.(예전에 제가 저지른 깽판만 아니었으면 시스템상으로 저쪽 엿먹이는게 가능은 한데, 저도 정치적 입장이 거시기...;;)
대왕고래
2013-04-03 18:49:51
옳지 못한 것에 어이없어하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옳지 못한 것을 한 사람들은 패배하게 되어있고요.
멋대로 님을 탄핵한 사람들은 분명 옳지 않고, 패배할거에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소리샘
2013-04-03 20:57:31
그래도 그런 일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다행이예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