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 아침에 가기로 계획한 곳은 경복궁 옆 서촌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나가려는 때에는 날씨가 막 흐리더군요.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졌죠. 그래서 오늘 나들이가는 건 단념했는데, 아닌걸, 오후가 되니까 날씨가 맑아지더군요.
2. 점심 먹고 카페로 가서, 2시까지 딴짓 좀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5시 반이 다 되어서 5천자가 넘게 나오더군요.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습니다. 스토리 구상도 잘 되었고, 전개도 빨리빨리 떠오르는 등의 조건이 받쳐 주기는 했지만요.
뭐, 평소 직장에 다니는 저로서는 이 정도의 작업량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라도 해냈으니 정말 성취감에 자신감이 솟아나는 듯하는군요.
3. 얼마 전에 <호빗>을 다 읽었습니다. 몇 개월 전부터 읽고 있던 것이기는 한데, 그간 이런저런 사유로 읽을 시간이 없어 못 읽다가 며칠 전에 시간을 내어서 다 읽었습니다.?
한 가지 의외라면 영화판 같은 데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섯 군대 전투'는 소설에서는 빌보가 기절해서 쓰러지니까 전투가 끝나 있었다는 식으로 짧게 넘어가더군요.
4. 요즘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허구추리>가 있습니다. 방영은 1월에 한 건데, 어찌어찌 알게 되어 저번달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2화까지밖에는 못 봤지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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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0-05-06 00:57:25
5월 5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역시 정확했네요.
그래서 외출계획은 전혀 안 잡고 집에 있었는데, 여기는 비가 꽤 세차게 오고 번개, 천둥 등도 꽤 심했어요. 번개가 번쩍이고 나서 3초 이내에 천둥소리가 굉장히 격심하게 났다 보니 대략 1km 전후 거리에서 번개가 친 듯, 정말 무서웠어요.
글이 잘 써지면 정말 기분좋죠. 그 때는 타이핑도 리드미컬하게 되고...
즐겁게 잘 쓰셨다니 다행이예요.
호빗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영화화하면서 원작에서 짧게 넘어가 버려서 아쉽다고 생각된 부분이 보충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확인하게 되네요. 이것만큼은 최소한 판단가능했어요.
허구추리는 지난 1월에 1, 2화를 보고 평가했다가 중단했는데 다시 보면 평가가 달라지려나요...확인해 보고 싶네요.
2분기 신작애니는 즐겨보던 식극의 소마 5기, 방과후 제방일지, 부호형사, 뮤클드리미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방영도중 제작스케줄이 순연되어 버린데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어 있다 3기는 1화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방영계획이 밀렸어요. 그나마 다른 작품인 아르테, 타마요미, 카쿠시고토,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2기, 여성향 게임의 파멸플래그밖에 없는 악역영애로 환생해 버렸다 등은 차질없이 방영중이라서 그것들은 즐기고 있어요.
시어하트어택
2020-05-08 12:15:12
우와... 정말이지 거기는 많이 심란했겠군요. 토요일에는 중부지방도 그렇게 올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애니메이션 제작이 지연될 정도면 경제적 타격이 보통이 아닌데요, 이거.
SiteOwner
2020-05-07 21:12:45
휴일을 잘 보내신 것 같군요.
평온하게,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보낸 휴일은 역시 보람차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성취감까지 높아지면 시너지 효과는 극대되기 마련입니다.
원작에서 간단하게 묘사된 것이 영상물이 되면서 내용이 증보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아름답다의 경우, 주인공이자 비의 공국의 공주인 니케 르메르시에가 맑음의 공국에 도착하는 과정은 원작 코믹스에서 간단히 묘사되었습니다만, 애니화되면서 모험으로 변모했습니다. 물론 원작에 없는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도 등장해서 내용이 꽤 재미있게 전개되어 있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0-05-08 12:17:16
말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때때로 이런 시간을 보내면 좋을 듯합니다.
영상화가 되면 어떤 건 생략되고 어떤 건 오리지널로 보충되기 마련이죠. 대체로 영화판은 축소되는 경향이 강하고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데스노트 애니메이션을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