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하늘길의 대명사로 통하던 보잉 747답게 NASA와도 의외로 사이 좋은(?) 기종이죠.

스페이스 셔틀이 현역이던 시절엔 스페이스 셔틀 캐리어로 대륙 동서를 날아다니며 옮겨주기도 했고, 독일과 합작해 적외선 우주 망원경을 탑재해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고고도에서 천체관측을 행한다는 NASA 아니면 과연 누가 시도할 엄두라도 낼까 싶은 임무도 하고 그랬죠.

자료를 찾아보니 대강 비행기가 날 수 있는 고고도까지 올라가면 그만큼 대기권의 저항이나 중력도?감소할테니 거기서 로켓을 발사하면 비교적 적은 크기와 비용으로 대기권 돌파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정도로 생각되는데 역사상 최초의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가 된 스페이스 X도 그렇고 점점 상상하던 미래가 그렇게 멀지 않은 시대가 됐어요.

NASA와 보잉 747의 관계, 역시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긴밀하죠.

그리고 마키님께서 두 경우를 모두 언급해 주셨네요. 스페이스셔틀 캐리어 및 미국-독일 합작의 소피아(SOFIA). 게다가 이것은 Stra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 즉 성층권에서 활동하는 적외선천문대라는 의미인데 약칭이 절묘한데다, 747SP의 후방동체 왼쪽이 열리는 모습도 아주 인상적이죠.

오늘의 로켓발사는 실패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기에 헛돈을 쓴 것은 아닐 거예요. 작년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베레쉬트의 위대한 실패처럼,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앞으로 보다 좋은 세계를 열기 위한 역사로서 우주개발사에 빛날 거라고 믿어요.

2021년 1월 26일 업데이트

코스믹 걸에서의 로켓발사가 결국 성공했어요.

이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가 제작한 소형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목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이렇게 발사되어 궤도에 안착한 인공위성 10대는 NASA 및 미국의 8개 대학이 공동개발하여 앞으로는 각종 교육연구목적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해요.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Virgin Orbit Successfully Launches a Rocket Into Space Using Its Boeing 747, 2021년 1월 19일 Entreprenuer.com 기사, 영어

Virgin Orbit、飛行機からロケットを発射して人工衛星を軌道に乗せることに成功

(버진 오비트, 비행기에서 로켓을 발사하여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에 성공), 2021년 1월 20일 GIZMODO Japan 기사, 일본어

2021년 8월 17일 업데이트

공군, 대한항공 및 서울대학교에서 대한항공이 운용중인 보잉 747-400 여객기를 로켓 공중발사 플랫폼으로 활용할 연구를 발족했어요. 올해에 한미 미사일협정의 개정으로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 사거리제한이 없어져 이제는 공중발사 플랫폼의 개발 또한 가능해졌어요. 공중발사 플랫폼은 장소의 제약도 크게 줄어들고, 로켓의 발사는 39,000피트(=11,887m) 상공에서도 가능하니까 날씨의 영향으로부터도 크게 자유롭게 되어요. 게다가 이미 코스믹 걸의 성공사례도 있다 보니 절대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아닌 것이죠.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Korean Air to explore using 747 for rocket launches, 2021년 7월 21일 FlightGlobal 기사, 영어

2021년 10월 21일 업데이트

일본의 오이타공항(大分空港)이 아시아 최초의 우주항(宇宙港)을 표방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요.

이미 2020년에 미국의 버진 오비트가 오이타공항을 아시아 최초의 우주항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빠르면 내년인 2022년부터 로켓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미 올해 2월에 일반사단법인 오이타 스페이스센터가 출범한 이후로 34개 회사가 참여하였고 지역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이 우주항 프로젝트는 우주항공기술은 물론 각종 음식, 숙박, 관광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기회로 평가받으면서 계속 육성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2022年にもロケット打ち上げへ。大分県が準備する「水平型宇宙港」の全容

(2022년 로켓발사로. 오이타현이 준비하는 수평형 우주항의 전모, 2021년 9월 30일 뉴스위치 기사, 일본어)

2021년 11월 1일 업데이트

우주항 계획이 상당히 많이 진척되고 있어요. 그리고, 버진 오비트를 유치한 오이타공항에 이어 일본내에서 우주항 개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요. 

북해도의 다이키쵸(大樹町)에는 이미 올해 4월부터 홋카이도 스페이스포트(北海道スペースポート)라는 우주항이 개설되어 있어요. 이 설비는 아시아 최초의 민간기업이 이용가능한 우주항으로 개업한, 길이 1000m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어서 경비행기의 착발에 대응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이 활주로가 1300m로 연신될 예정에 있는 비행장이기도 하죠. 이것은 항공기의 이착륙은 물론 로켓의 발사에도 대응가능하도록 확장계획이 진행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日本の田舎が世界の｢ハブ｣に。国内で続々と整備が進む｢宇宙港｣とは？

(일본의 시골이 세계의 허브로. 국내에서 속속 정비가 진행중인 "우주항" 이란?, 2021년 10월 13일 Business Insider Japan 기사, 일본어)

2022년 10월 1일 업데이트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시에서 시주관으로 홋카이도우주서밋이 개최되고 있어요. 여기에서는 우주비즈니스 및 제조업, 관광 등의 전문가들이 모인 논의의 장도 마련되고 전직 우주비행사인 야마자키 나오코(山崎直子, 1970년생)도 참가하여 우주와 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논의할 것이 예정되어 있어요.

특히 토카치지방의 작은 마을 타이키쵸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민간방면 우주항인 홋카이도스페이스포트의 정비가 시작되는 등 우주산업의 행보가 신속해지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帯広市で「北海道宇宙サミット」開催 宇宙ビジネスの機運高める…大樹町では"民間向け宇宙港"の整備開始

(오비히로시에서 홋카이도우주서밋 개최 우주비즈니스 기운 높이다...타이키쵸에서는 민간방면 우주항 정비개시, 2022년 9월 29일 FNN프라임온라인 기사, 일본어)

2022년 12월 14일 업데이트

일본의 오이타현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우주항 프로젝트에 대해 일본항공, 시에라스페이스 및 종합상사인 카네마츠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어요.

미국의 시에라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우주왕복선인 드림체이서(Dream Chaser)는 우주스테이션에서의 화물수송 및 연구성과의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운용방식은 지구귀환의 경우 공항의 활주로를 이용하여 착륙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것에 대해 일본항공은 오이타공항을 드림체이서의 아시아내의 발착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전성, 경제성 및 환경영향 검증 등을 수행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과거에 오이타시에서 운용했다가 현재는 종료된 호버크래프트 항로도 부활시켜 우주항에의 접근수단으로 홍보할 계획도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ついにJAL参画！ 大分空港の「宇宙港」化計　ホーバークラフトも就航するぞ！

(드디어 JAL 참가! 오이타공항의 우주항 계획 호버크래프트도 취항한다!, 2022년 12월 13일 노리모노뉴스 기사, 일본어)

2023년 1월 20일 업데이트

영국의 버진 오비트가 보잉 747-400 여객기를 이용한 영국에서의 공중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어요. 이것으로 영국에서의 첫 인공위성 발사는 실패했어요. 2023년 1월 9일 코스믹 걸에서 발사된 런처원(LauncherOne) 로켓은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궤도에 올려질 인공위성과 함께 추락했고 이 사안에 대해서는 주관사 버진오비트는 물론 영국에서 새로이 조직된 우주사고조사기구(Space Accident Investigation Authority) 및 미국의 연방항공국(FAA)이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어요.

아일랜드 남서부의 해상의 고도 30,000피트(=9,144m) 상공에서 발사된 로켓은 1단은 설계된대로 점화하여 극초음속에 도달하여 정확히 우주공간에 진입했으나 1단의 분리 및 2단의 점화에서 실패했고 결국 고도 180km 부근에서 2단 엔진이 일찍 꺼져 버리는 바람에 추락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음 발사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우주공항에서 실시할 예정이지만 그 계획을 철회하고 영국 콘월 우주공항으로 돌아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2021년에 출범한 영국 우주사고조사기구에게도 이 사건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Virgin Orbit takes heart despite failure of Start Me Up mission, 2023년 1월 19일 FlightGlobal 기사, 영어

2023년 4월 14일 업데이트

영국 버진그룹 산하의 우주항공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본점이 설치된 버진 오비트가 파산신청을 냈어요. 영국에서의 첫 인공발사가 실패한 이후 버진오비트는 미국의 나스닥(NASDAQ)에서 퇴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초의 우주항 구상을 추진했던 일본 오이타현에도 타격이 미칠 가능성이 매우 커졌어요.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전일본공수(ANA) 및 정보가 별로 없는 인공위성 개발 스타트업인 iQPS가 관여되어 있고 버진 오비트의 채권자이기도 해요. 2개의 회사 모두 버진 오비트의 부활을 희망하고 있는데다 오이타현에서도 우주항 프로젝트를 관광객 유치 등의 지방재흥에 활용할 계획이라서 이 사태를 그냥 방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암운도 충분히 드리워지고 있어서 여러모로 이 사안의 시급성이 증대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Virgin Orbit Announces Receipt of Nasdaq Delisting Notice, 2023년 4월 10일 Virgin Orbit 프레스릴리즈, 영어

Virgin Orbit bankruptcy casts shadow over Japan's space dreams, 2023년 4월 13일 Reuters 기사, 영어

2023년 10월 6일 업데이트

버진 오비트의 인공위성발사 사업종료에 따라 오이타현 스페이스포트 사업도 예산 일부의 집행이 조정되는 등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게 되었어요. 사업비 규모는 6776억엔이었으나 버진 오비트의 경영파탄 및 자산매각 등으로 인한 사업종료로 인해 전부집행은 불가능하게 되었으나 다른 우주항관련사업은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 분명해져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大分空港からロケット」予算、一部見合わせ　米企業の経営破綻で

("오이타공항에서 로켓" 예산, 일부 조정 미국기업의 경영파탄으로, 2023년 5월 31일 아사히신문 기사,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