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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전차도 게임입니다!

마키, 2020-07-23 20:40:14

조회 수
167

* 제목은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OVA 제 7화의 제목?"이것이 진짜 안치오 전입니다!(これが本?のアンツィオ?です!)"의 패러디.



간만의 근황이네요.


2018년 2월에 플레이스테이션 4로 발매된 걸즈 앤 판처 드림 탱크 매치의 닌텐도 스위치 이식작이자 최종장의 요소를 추가하여 2019년에 발매한 완전판 "드림 탱크 매치 DX(ガ?ルズ&パンツァ? ドリ?ムタンクマッチ DX)"를 플레이 하고 있네요.



시점은 극장판의 일이 끝난 이후로 크게 "감상전 모드", "쟁탈전 모드" "엑스트라 매치" "프리 매치"의 네가지 컨텐츠로 나누어집니다. TVA, 극장판, 총집편을 통틀어 공식 영상물에서 얼굴과 성우가 정해진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성우와 함께 새로 녹음한 대사로 참전하고, 작중 등장한 전차들 역시 전차도 연맹의 육상자위대 10식 전차를 포함해 전부 등장(대학선발팀의 자주박격포 칼은 논외. 구릉지대 맵에서 스테이지 기믹으로는 등장합니다.). 미션 역시 TVA/극장판/총집편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는 TVA를 다룬 미션이 가장 반가웠네요. 특히 TVA에서는 비중은 커녕 대사 듣기도 힘들었던 아삼, 루크리리, 아카보시 코우메의 대사와 반응을 볼 수 있었던 점이나, 시점이 시점이다보니 서로를 대하는게 훨씬 살갑게 변한 니시즈미 자매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감상전 모드는 극장판 초반 오아라이&치하탄 Vs. 세인트 글로리아나(이하 약칭 세이그로)&프라우다의 익시비전 매치 및 극장판 본편 대학선발팀과의 사투를 각자의 학교와 팀의 입장에서 당시의 작전은 어떠했고 당시의 판단은 어떠했고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었나 하는걸 각자의 시점에서 직접 플레이하면서 되돌아보는 모드입니다.?


원래는 오아라이 전차도부의 부흥을 위해 프로모션 비디오를 만들기로 결심한 학생회가 미호 네와 상의한 끝에 "전차도의 멋짐을 보여주려면 역시 전차도 경기를 직접 보여줘야지" 라는 판단 하에 카도타니 안즈가 각 학교별 인원을 전부 호출해서 극장판의 내용을 각자의 시점에서 회상하며 해설한다는 내용.



쟁탈전 모드는 월간 전차도 편집부의 주체하에 스폰서가 내건 호화 경품을 위해 각 학교별로 5연전을 펼쳐서 우승을 노린다는 내용의 모드입니다. 시합 장소, 규칙, 상대는 전부 랜덤으로 정해지며, 현재는 세이그로, 프라우다, 쿠로모리미네, 케이조쿠(계속고교 라고도 쓰는 모양입니다만 이쪽이 익숙해서)는 클리어 한 상태.


세이그로의 스폰서는 인도의 마하라자. 인도 귀족의 경품이니 최고급 홍차 다원일거라 지레짐작한 다질링이었지만, 정작 상품은 향신료 밭. 이 황당한 경품에 열받은 다질링이 "전차로 짓밟아버려요!(로즈힙: 안가져왔어요!)", "지금 당장 학원함을, 아니 테트라크(2차대전 영국군의 공수전차)라도 공수시켜 오세요(오렌지페코: 없잖아요)" 라면서 마구 성을 내더니 "자유롭게 쓰랬으니 자유롭게?세인트 글로리아나 여학원 전용 홍차 다원으로 개조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아가씨 컨셉이고 뭐고 내던지고 폭주하는 모습이 압권. 옆에서 필사적으로 제동을 거는 오렌지페코와 아삼과 반대로 눈치없이 "다질링 님! 저기 옆에 트랙터가 있어요!" 라고 소리치는 로즈힙의 대비도 포인트. 클리어 특전 일러스트가 카레라이스를 먹는 모습인걸 보아 오렌지페코와 아삼이 결국 다질링의 폭주를 제동거는데 성공한 모양.


프라우다의 스폰서는 클리닉 센터. 카츄샤는 경품인 정형 클리닉을 통해 키를 늘리고 싶었지만 신체 분석 결과는 의학적으로 불가능. 이쪽도 역시 폭발해서 전차로 클리닉 센터를 부숴버리겠다고 성질내는 카츄샤와 반대로 카츄샤의 키 늘리기 작전이 실패하자 안도하는 논나와 클라라의 대비가 일품.


쿠로모리미네의 스폰서는 식품 기업. 경품은 최고급 햄버그 스테이크의 1년치 분인데 양이 많다보니 기부할까 고민하는 와중에 에리카가 먹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이자 아카보시 코우메가 눈치 빠르게 이왕 얻은거 맛이라도 보자고 마호에게 권유해서 팀원들과 함께 햄버그 스테이크를 나눠먹는다는 훈훈한 내용. 실제로도 공식 프로필 상 에리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한데, 겉으로는 애 처럼 보여서 싫다고 하면서도 막상 맛을 보니 엄청 좋아하는 모습이 은근히 귀여웠네요. TVA에서는 분량 관계상 묘사되지 못했지만 마호와 에리카가 보기보다 속은 따뜻한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는 상냥한 대사들도 만족스러웠던 부분.


케이조쿠의 스폰서는 IT 기업. 경품은 온라인 게임의 최고급 아이템 세트인데 IT의 이응도 모르는 케이조쿠 측은 얌전히 상품을 반납하고 대신 과자를 잔뜩 얻어와서 나눠먹는다는 내용. 다만 이쪽은 내용과는 별개로 플레이어 측이 무조건 BT-42 1대로 고정이다보니 팀원이 있는 다른 학교에 비해 클리어 하는데 상당히 고역이었네요.



엑스트라 매치는 다양한 조건에서 다양한 전차로 다양한 미션을 플레이해볼 수 있는 모드. TVA의 경기를 상대 학교의 입장에서 체험해 볼수 있는 미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네요. 이밖에 전차 창고는 획득한 전차, 승무원, 데칼, 도색을 자유롭게 커스텀할 수 있는데 해당하는 전차의 기본 도장은 물론 화려한 원색 도장도 있고, 각 학교의 교표와 팀 마크를 비롯해 흔히 이타샤라고 부르는 캐릭터 데칼까지 온갖 종류가 갖추어져 있어 좋아하는 전차를 입맛대로 커스텀하는 재미도 쏠쏠.


프리 매치는 룰, 시합장, 팀 조합, 인공지능의 난이도 등을 자유롭게 꾸려서 5 Vs 5 시합을 펼칠 수 있는 모드입니다.



이하는 플레이하면서 촬영했던 이런저런 인게임 스크린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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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에서 짬짬히 등장했던 오아라이 역.

개인적으론 TVA 엔딩에서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미호가 외친 "Panzer Vor!"로 가장 인상깊은 장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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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이 카페리 선착장오아라이 마린 타워.

카페리 선착장은 홋카이도 토마코마이-이바라키현 오아라이 간을 운항하는 선플라워 삿포로 호가 정박하는 항구이며 극장판에서 오아라이 전차도부원과 전차들을 싣고 시합 장소로 이동할때 승선하는 묘사가 나오죠. 랜드마크인 오아라이 마린 타워는 오아라이 시내의 전경이 나올때마다 간간히 얼굴을 비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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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이 리조트 아울렛.

내부에 들어가볼수는 없었지만, 내부 광장은 TVA 내내 경기가 진행될때마다 크루프 K5 열차포를 개조한 초대형 전광판이 경기 중계를 하는 장면에서 항상 등장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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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함 오아라이.

TVA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학원함이 얼마나 거대한 존재인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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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우리 가게가!? 이걸로 신축할 수 있어!"



오아라이 최고의 인기명소(?)인 사카나야 본점(肴屋本店).

TVA 초반 세이그로와의 연습경기에서 마틸다 II가, 극장판 익시비전 매치에서 클라라의 T-34/85와 로즈힙의 크루세이더가 처박으면서 파괴되었던 여관. 실제 여관에는 다질링과 세이그로 멤버들의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본편 내용을 안다면 웃을 수 밖에 없는 조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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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개봉 이후 사카나야 본점에 이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오아라이 시사이드 호텔.

호텔 측에서 직접 제작진에게 이번엔 우리 건물도 부숴달라고 요청했고, 그 요청에 따라 극장판 익시비전 매치에서 프라우다의 KV-2가 152mm 고폭탄으로 성대하게 파괴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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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월드 이바라키현 오아라이 수족관.

수족관 앞의 넓은 주차장은 익시비전 매치의 마지막에서 아귀팀의 4호 전차가 세이그로&프라우다 연합에 의해 격파되었던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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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이 이소자키 신사(大洗磯前神社).

익시비전 매치 도중 미호가 마코에게 4호로 신사 계단을 내려가달라고 부탁했던 곳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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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하셨을진 모르겠지만 전차가 마틸다 II, 전차장이 루크리리인건 TVA 초반 세이그로와의 연습경기의 패러디.

루크리리는 주차장을 이용해 집오리팀이 기습공격을 걸었던 그 차량에 탑승했던 전차장이었죠. TVA에선 집오리팀의 낚시 전술에 걸려든 직후 내뱉은 "바보냐!" 한마디 이외에 변변찮은 대사 하나 없었지만 이 장면을 통해 인기를 얻어 극장판을 비롯한 TVA 이후의 미디어 매체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가 되었구요.



오아라이 시가지는 게임적 허용으로 위치나 축척에 조정이 가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TVA를 본 사람에게는 "아 여기 거기잖아!" 하고 반가운 곳 투성이었던 마음의 고향(?). 특히 여관 사카나야 본점은 마틸다 II가 급선회중에 제동을 못해 처박은 와중 여관 주인의 "이제 신축할 수 있어!" 라는 대사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걸즈 앤 판처를 봤다면 잊을 수가 없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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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DX에서 추가된 구시가지 맵으로 보시다시피 결승전 쿠로모리미네 전의 후반전 무대가 되었던 곳.


시작지점 북쪽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이곳에서 오아라이는 초중전차 마우스라는 복병을 만나 순식간에 차량 3대를 잃는 피해를 입고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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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앞 대로변.

거북이팀의 헤처가 카본 코팅을 방패로 마우스가 타올라가게 하고, 오리팀의 르노 B1 bis와 토끼팀의 M3 리가 기관총으로 포탑을 돌리게 한 틈에 집오리팀의 89식이 헤처를 타고 올라가 포탑 선회를 봉쇄. 최종적으로 아귀팀의 4호 전차가 엔진룸을 사격해 마우스를 격파했던 곳.


마우스 자체는 이 시점에서 이미 해금되어있습니다만 기동성이 매우 느려서 여기까지 몰고오는 자체가 고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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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중앙의 도랑.

후방 교란을 자청해 빠졌던 토끼팀이 자칭 "전략대작전"으로 이 시점에서 가장 위협적인 전력이었던 엘레판트와 야크트티거를 격파하고 야크트티거와 함께 장렬하게 동귀어진했던 곳. 안타깝게도 애니메이션 스크린 샷과 비슷한 장소는 못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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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지점 바로 뒤쪽(남쪽)에 있는 결승전 최후의 무대가 되었던 고등학교.

위쪽은 레오폰 팀의 포르셰 티거가 입구를 가로막고 시간을 벌던 곳이고, 아래쪽은 미호의 4호와 마호의 티거 I이 최후의 사투를 벌였던 장소였죠.



구시가지 맵은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지만 그래도 TVA 결승전의 분위기를 맛보기엔 충분했네요.

차량이 M3 리, 차장이 사와 아즈사인건 물론 결승전에서의 자칭 전략대작전 패러디. 컬러는 메탈릭 핑크인데 이건 물론 TVA 초반 세이그로와의 친선전 당시의 분홍색 도장의 패러디입니다. TVA 결승전 파트를 보면서 특유의 폐허 이미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게임에서 직접 전차를 몰며 돌아다닐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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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매치 "마우스가 잔뜩이에요!" 도중.


5대의 마우스를 격파하는 미션인데 12.8cm 주포의 화력은 어지간한 전차는 두방 이내에 박살내버리는 탓에 발상의 전환으로 CV-33을 몰고나갔죠. 탱켓의 기동력으로 뒤를 잡고, 기관총의 연사력으로 엔진룸을 집중공격하는 일명 "하바네로 라자냐 작전"(OVA 당시 작전명이 마카로니 작전인데서 따와 이탈리아 요리인 라자냐로 이름붙였네요). 이러면 마우스는 체급의 한계로 CV-33을 떨쳐낼수도, 포각을 잡을 수도 없기에 의외로 간단하게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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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전차 마우스.

12.8cm 주포를 메인으로 7.5cm 부포를 부무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어마무시하게 느린 기동성과 어마무시하게 느린 주포 장전 속도가 단점. 성능과는 별개로 전차를 입수할 경우, 선더스 대학 부속고교 소속 C-5M 수퍼 갤럭시가 저고도 낙하산 전개(Low Altitude Parachute Extraction System, LAPES)로 오아라이 대로변에 배달(?)해주는데 물론 마우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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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팀의 대장 오긴의 훈련을 위한 모의전투.

마크 4 육상전함은 오른쪽 주포가 주무장, 왼쪽 주포는 부무장 취급인데, 일단 오른쪽 주포와 동일한 것이므로 마크 4의 특성상 양 주포로 시간차 공격을 먹일 수 있어서 의외로 편하게 클리어 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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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내 최강의 스펙을 자랑하는 일본 전차도 연맹 소속 육상자위대의 10식 전차.

미디어믹스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등장하는 현대의 주력 전차로 세월의 격차를 증명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해 10식 자기 자신을 제외한 전차는 마우스를 포함해 두방 이내에 격파할 수 있고 체급에 걸맞지 않게 중형전차보다도 훨씬 경쾌한 기동성과 선회 능력을 갖춘등 주력전차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흉악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5 댓글

SiteOwner

2020-07-23 21:01:56

마키님, 오랜만에 잘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오시면서 걸즈 & 판처 게임 관련의 정보도 같이 소개해 주시는군요.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에도 극장판에도 다루어지지 않은 각 캐릭터들에 대한 것들까지 감상하는 묘미가 있군요.

세이그로가 뭔가 잠깐 움찔했습니다만, 그거군요. 세인트 글로리아나 학원의 약칭. 이제 이해했습니다. 다질링, 오렌지페코 등의 이름을 보니 확신이 들었습니다.

각 학원의 스폰서들도 쟁쟁하군요. 그러고 보니 쿠로모리미네는 독일전차로 무장했으니, 독일 출신 이민자들이 보급한 것으로 세계 각지에 잘 알려진 햄버그스테이크와 이어지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에리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니 공식설정이 잘 반영된 것이기도 하니까 이런 점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게 좋습니다.


스크린샷에 등장하는 학원함 오오아라이의 위용에 압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저 학원함이 작중세계에서는 작은 축에 속하는데, 그러면 다른 학원함들이 저 오오아라이에 기항하면 정말 해안선을 다 메우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유일한 현대의 전차 10식.

아직도 생각납니다. 카와사키 C-2 수송기에서 공수투하하는데 하필이면 그게 주차장에 떨어져서 고급차를 박살내기도 한 그 장면. 사실 10식 전차의 중량은 그 수송기의 적재량을 초과하고, 그 이전에 그렇게 크고 무거운 장비는 공수투하의 대상이 아니니 어디까지나 창작물의 오리지널 요소이지만요.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20-07-23 21:29:57

개인적으로는 비중 있는 주역들보다 비중 없던 조연들도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나와서 목소리를 낸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네요. 세인트 글로리아나 이야기는 항상 우아한 아가씨 행세를 하던 다질링이 자기 기분 상했다고 전차로 향신료 밭을 짓밟으라고 역정을 내는게 본편 이미지랑 전 반대라 제일 재밌었어요.


설정상 2화의 그 장면에서 등장하는건 실제로는 C-2改라고 가와사키 C-2 수송기를 120% 스케일업한 가상 기체라는 설정이긴 합니다.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걸판의 배경이 근미래 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있어서 작중 등장하는 전차도 전용 레플리카 전차들의 황당한 성능을 보면 그냥 애니메이션 적 허용으로 봐야겠죠. 덤으로 그 장면에서 박살나는 차량은 페라리 F40인데 그거 3대가 10식 전차 1대 값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의 고급차......

마드리갈

2020-07-24 22:03:47

마키님,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걸즈 운트 판처가 이렇게 게임으로도 나온 게 꽤나 신기하게 여겨져요.

애니에서는 전차도 경기장의 외부에서의 시점은 물론 전차에 탑승한 팀원들의 시점에서도 경기가 진행중인 것도 간간이 나오는데, 게임에서는 역시 팀원들의 시점이 주가 되겠네요. 역시 신선한 경험일 것 같아요.

게임에서의 캐릭터 성우는 애니와 동일할까요?

향신료 밭을 받게 되자 분개하는 다질링의 목소리 톤이 기대되네요. 애니에서의 성우가 키타무라 에리인데, 우아함과 천박함, 순수함과 교활함을 마구 넘나드는 아주 다채로운 연기톤을 보여주죠.


케이조쿠의 경우 플레이어의 전차가 BT-42 1대...

사실 BT-42는 경전차를 돌격포로 개조한 물건이기에 화력은 좋겠지만 딱 거기까지이고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죠.

전차표면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것에서, 한때 유행했던 게 생각나고 있어요. 에이스 컴뱃에 등장하는 기체에 아이돌마스터 캐릭터 도색을 입힌다든지 하는 게...이제 그게 항공기는 물론 전차에서도 가능해지네요. 확실히 새로운 지평.


나중에 관동지방 쪽을 여행한다면 오오아라이에 가 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그곳을 가게 되면 이미 애니 및 게임에서 본 것 덕분에 처음 간 곳인데 익숙하다는 기묘한 감상에 빠질듯...

그런데 오오아라이 시사이드 호텔, 실제 그 호텔측에서 부숴달라고 요청한 것이군요. 정말 대단한 요청!!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 덕분에 연일 비오는 오늘이 우울하지만은 않게 보이고 있어요.

오히려, 내리는 비가 세상을 크게[大] 씻겨줄[洗]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마키

2020-07-24 23:59:05

연기 톤이 애니메이션과 살짝 다르긴 한데 일단은 게임판에서도 공식 프로필이나 영상에 등장했을때 나온 성우들이 전부 유지되는거 같더라구요. 이러면서 아직 극장판도 최종장도 안봐서 플레이 자체가 내용누설이긴 한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극장판을 대리만족으로 체험하는 기분이라 재밌게 하고 있어요.


다질링의 연기는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qs3QG1p6ShI)의 28분 경부터가 예의 그 장면. "로즈힙. 이 향신료 밭을 전부 전차로 짓밟아버리세요!!" 라고 소리치는 다질링과 예상외의 전개에 경악해하는 오렌지페코와 아삼의 반응이 제일 재밌었네요. 케이조쿠는 전차 자체는 쓰기 편했지만 1:1 플래그전은 애니메이션처럼 플래그 차량만 노리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특히 섬멸전 룰이 걸리면 사실상 1:5라서 제일 고역이었죠.


예의 에이스 컴뱃의 DLC 아이돌 마스터 캐릭터 데칼 사양은 실제로 모형 메이커 하세가와에서 프라모델로 발매하기도 했었죠. 현용기 치고는 이례적인 원색 사출에 해당 기체에 적용된 전용 캐릭터 데칼이 동봉된 물건이었죠.

마드리갈

2020-07-26 14:06:38

소개해 주신 영상의 키타무라 에리의 목소리는 확실히 TVA에서의 다질링의 어조와는 꽤 다르네요.

오히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세리카 아르포네아와 비슷한 톤(참조영상 링크)이라는 게 느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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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Owner 2020-08-02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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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너굴 너구리 - 성남시에 늘어난 너구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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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20-08-01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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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계절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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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Owner 2020-07-31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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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내에서 모금하던 외국인 학생들 이야기

마드리갈 2020-07-30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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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환경에서 정말 분개할 부분에는 침묵하는가

SiteOwner 2020-07-2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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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근현대사 사안의 언급을 금지해야 하는가...

마드리갈 2020-07-28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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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이라는 말의 안쪽

SiteOwner 2020-07-27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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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엄청나게 많은 애증의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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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020-07-26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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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쓴다고 비난하지 않지만...

SiteOwner 2020-07-25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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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폴리포닉 월드 이야기 - 석유 관련의 몇 가지

SiteOwner 2020-07-24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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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전차도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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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20-07-23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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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모스크바 시내의 살수차를 비웃기에는...

마드리갈 2020-07-22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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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군사위성 보유와 영국항공의 보잉 747 퇴역

SiteOwner 2020-07-21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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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의 화성탐사선 HOPE, 일본에서 발사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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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20-07-20 187

Polyphonic World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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