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식을 하다 보면 간혹 이런 경우가 있어요.
저는 식사를 하는 도중에 방해받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마구잡이로 붐비는 것도 싫고 타인과의 합석 또한 환영하지 않아요. 그래서 합석을 요구받으면 거부하기 마련이죠. 게다가 이런 태도에 대해 식당 측이나 제3자가 훈계하려 들면 무시한 후에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는 것으로 응수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이런 저의 생활방식에 대해서 사회성이 부족하니 신경질적이니 운운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아요. 어차피 남의 사정도 모르고 마구잡이로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인격이 제대로 되었을 리 만무하고 그런 사람들이 내뱉는 말 또한 그럴 것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
게다가 요즘은 오히려 합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에 역행하는 것이니까 이제는 합석을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리스크 회피에 더욱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게 되어요. 예의 비난은 더더욱 입지가 좁아지기 마련이겠죠.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일어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다 보니 저의 생활방식이 결코 오답인 것만은 아니라는 게 이렇게도 증명되었어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4216 |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엉뚱한 생각 |
2020-08-24 | 128 | |
4215 |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드라마가 생각나는 오후2 |
2020-08-23 | 130 | |
4214 |
공무원 급여삭감으로 재난지원금을 마련한다?2 |
2020-08-22 | 134 | |
4213 |
띄어쓰기 중독 |
2020-08-21 | 647 | |
4212 |
합석을 싫어하는 게 결코 나쁘지만은 않네요2 |
2020-08-20 | 139 | |
4211 |
대체 뭘 하면 엘리베이터 천장이...2 |
2020-08-19 | 136 | |
4210 |
시간을 넘어서 이 몸, 등장!4
|
2020-08-18 | 145 | |
4209 |
컴퓨터의 프로세서 관련으로 간단히 생각나는 것. |
2020-08-17 | 118 | |
4208 |
연일 체온보다 높은 기온 |
2020-08-16 | 121 | |
4207 |
적절한 재미를 가진 개조판 풍래의 시렌, FD2FSMB.2 |
2020-08-15 | 138 | |
4206 |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교17 |
2020-08-14 | 216 | |
4205 |
재미있는 논리 하나 덕분에 정당화된 의외의 사안 |
2020-08-13 | 123 | |
4204 |
금괴밀수 "꿀알바" 의 참혹한 결과2 |
2020-08-12 | 135 | |
4203 |
무용지물은 없애지 않으면 적극옹호? |
2020-08-11 | 125 | |
4202 |
간만에 느긋하게 본 기업드라마 이야기 |
2020-08-10 | 129 | |
4201 |
여행할 수 없는 휴가철에 대한 생각 |
2020-08-09 | 134 | |
4200 |
허리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4 |
2020-08-08 | 162 | |
4199 |
건프라, 대지에 서다.4
|
2020-08-08 | 146 | |
4198 |
어제자로 <초능력자 H> 1부를 다 썼지요.4 |
2020-08-07 | 156 | |
4197 |
반문명주의자의 자기모순2 |
2020-08-06 | 148 |
2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0-08-21 22:42:25
다행히 2010년대 중반부터 혼밥 문화가 퍼지다 보니 확실히 남들의 시선도 많이 줄어들더군요.
요즘 같은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겠죠.
자칫하면 우리나라에 2차 대유행이 시작될 수도 있는 시기니까요.
마드리갈
2020-08-21 23:02:05
실제로, 간섭해 오는 사람들은 "나는 정당하게 말하는데 못 받아들이는 당신이 이상하다" 라는 전제를 깔고 행동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저의 행동을 바꾸려고 했어요.
합석 건은 아니지만,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 꽤 이름이 알려진 식당에 가서 냉면을 주문했는데, 가위는 필요없고 쓰지 않으니 안 갖고 와도 된다고 부탁을 했건만 식당측에서 그 말을 기어이 무시하고 제 면전에서 냉면에 가위를 담궈서는 면을 막 잘라대기까지 했어요. 결국 그 날은 기분을 완전히 잡쳐 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식대는 환불받았지만 그 식당에 대한 평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극히 부정적이라서, 간혹 방송 등에서 언급되면 "헛소리 하고 앉았네..." 라고 냉소하고 있어요.
큰 악은 작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이 있어요.
약간 느슨해진 이후 다시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바로 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