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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드보이>를 다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히 명작 소리를 듣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선 평범한 회사원 오대수가 난데없이 납치되어 15년 동안 어딘가에 감금되고 나서, 풀려나고 보니 어느 건물 옥상이고, 거기서 강아지를 끌어안고 투신하려던 한 남자와 만나고, 일식집 요리사 미도와 만나서 산낙지를 뜯어먹다가 전화를 받자마자 기절해 버리고, 자신을 감금한 조폭을 일당백으로 싸워 어찌어찌 이긴 다음 자신을 감금한 남자 이우진과 대면하고... 여기까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이 매우 충격적인 관계로 여기서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장면과 소품 배치, 대사 등이 척척 맞아떨어지고, 마지막에 가서는 박수를 치며 감탄할 만큼, 탄식소리를 낼 만큼, 강렬했습니다. 영화 팬들이라면 알만한 '롱테이크 장도리' 씬을 직접 볼 때도 정말이지 숨죽이고 봤던 것 같습니다.
이걸 보느라 제 시간 2시간을 투자했지만, 전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영화 잘 봤습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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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0-10-04 22:52:45
우선, 운영진 권한으로 영상 임베드를 교체했음을 알려드릴께요.
이용규칙 게시판 제14조에서는 iframe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이것은 iframe에 의한 임베드가 사용자의 권한을 넘어서는 사이트 조작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이기에 이용규칙의 각 조항 중에서도 상당히 분명하게 규정되어 있는 점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 정보공시 항목의 이해를 위한 참조사항 4번에서 규정하고 있지만, 하시기 어렵다면 운영진에 도움을 요청해도 되니까 참조를 부탁드리겠어요.
그럼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코멘트할께요.SiteOwner
2020-10-06 20:25:37
결코 영상미 등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흡인력이 굉장한 작품이 있기 마련입니다.
말씀해 주신 올드보이나, 지난 연휴에 방영되었던 기생충 등이 바로 그런가 봅니다.
배우 최민식이 초기에는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MBC의 주말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와 같이 나왔던 최민식은 한석규의 연이은 성공에 가려 있긴 했지만, 쉬리, 올드보이,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명량 등의 수많은 영화에서 역시 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연기를 했습니다. 최민식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게 정말 큰 행운입니다.
마드리갈
2020-10-07 19:18:49
올드보이, 저는 아직 못 봤지만...
그런데, 그 영화에 나온 만두로 유명한, 부산의 장성향이라는 중식당에는 가 본 적이 있어요. 일본여행의 중간거점으로 부산에 들렀을 때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도 몇 번 있었다 보니...
역시 숨겨진 진실의 충격이란 직접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시어하트어택
2020-10-08 23:19:22
정말이지 다 보고도 많이 여운이 남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감독의 연출 등, 모든 요소들이 제 역할을 다 해 주었지요.
그 장성향이라는 곳, 부산에 가게 되면 한 번 꼭 가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