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은 공강이 좀 깁니다.
그래서 점심을 학교 밖에서 먹어도 시간이 충분하죠.
암튼 그래서 버스를 타고 무작정 나갔는데,
버스가 지나가면서 제 눈안에 현수막 하나가 보이더군요.
짜장면 2500원.
세상에 뭐 이런 엄청난 게 있나 싶어서, 당장 내려서 그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시켜서 먹었는데,
가게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짜장면도 맛있고, 싼 것은 물론이고 양까지 푸짐했습니다.
최고였어요. 각 요소가 밸런스 맞게 잘 되어있습니다. 열라조쿤!!!
올 땐 학교까지 걸어서 들어왔는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비가 오더군요.
진짜일줄은 몰랐는데.
비 온다는 소식을 미리 들었습니다만, 전 우산보고 쉬라고...는 당근 뻥이고, 우산 가져오는걸 잊어서요;;; 집에 두고 왔어요.
그래서 미리 일회용 우비를 사서, 오늘은 이걸로 때우자고 했지요.
그런데 이게 그럭저럭 좋더군요. 백팩을 맨 터라 뒤쪽으로 너무 덮을 수 밖에 없어 아래가 가려지지는 않았지만, 보통 우산만큼은 막아주는 거 같았어요.
물론 펑펑 쏟아진다면 모르겠지만, 조그만~중간정도 되는 비는 충분히 막겠더군요.
일회용이지만 쓸만해서, 앞으로 우산 없을 때를 대비해 비상용으로 소지하고 다닐까 싶어졌습니다. 매우조쿤!!!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2 댓글
마드리갈
2013-04-25 17:28:28
어떤 가게인지 보고 싶어져요.
여자 혼자서 들어가도 어색하지는 않을지가 궁금해져요.
비옷을 접어서 갖고 다니는 것도 좋아요. 큰 백팩을 멜 경우 우산은 백팩에 떨어지는 비를 거의 막아주지 못하는데, 비옷의 경우는 보다 효과적으로 막아주니까 좋아요. 그래서 저도 그럴 경우를 대비하여 갖고 다니고 있어요.
대왕고래
2013-04-25 17:51:01
제 옆 테이블에서 드시던 분도 여성분 혼자셨어요. ㅎㅅㅎ
비옷이 얼마나 좋은지를 확실히 느꼈어요. 진짜 앞으로도 휴대하고 있어야할 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