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이 있었군요. 현실적인 한계의 수용, 매우 중요하죠. 이해해요.

결국 노트북의 수명이 다 되었군요. 2015년이 끝나기 직전에, 대학생 때의 마지막 해부터 썼던 노트북이 갑자기 복구불능이 되었고, 결국 수리불가 판정을 받은 것도 생각나고 있어요. 그 심정도 이해하고 있어요.

상대를 배려한다는 것, 알면서도 실천하기 쉽지 않을 수 있죠.

그 배려심,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담이지만 저는 결혼 질문이 나오면 다음과 같이 응수합니다. (대부분 저런 질문은 내가 도와줄 의도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오지랖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얘기하면 쏙 들어갑니다)

"하... (깊은 한숨) 저도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데요... 결혼하는데 비용이 꽤 들더라고요. 현실적으로 돈 모으는 것도 일이고... 그래서 말인데, 청담동에 건물 한 채만 사 주시면 제가 남자 하나 바로 데려오겠습니다. "

(응용 버전: 애기 언제 낳냐에 대한 응수- "하... (깊은 한숨) 저도 귀여운 애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요즘 애 키우는 것도 돈이라 엄두가 안 나네요. 그래서 말인데... 강남 8학군에 집 한체만 사주시면 숨풍숨풍 낳아볼라는데, 어떻습니까? ")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신 게 좋습니다. 앞으로 또 더 좋은 일이 많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동고동락하던 존재의 상실은 여러모로 마음이 아프기 마련입니다.

그 노트북과 함께 하신 7년은 바꿀 수 없는 나날일 것입니다.

요즘은 노트북이 가격도 많이 싸진데다 현행의 10세대,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는 멜트다운 및 스펙터 문제를 하드웨어적으로 해결했다 보니 여러모로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사는 노트북 3호는 암드 라이젠(세잔이라네요)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배송 기간이 좀 걸리는 게 문제네요...?

이미 구입을 결정하셨고, 이제는 배송이 완료되길 기다리는 단계군요.

구입을 축하드립니다. AMD Ryzen이 어떤 프로세서인지도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운영진의 판단에 따라 한가지 첨언합니다.

일단 기업명, 브랜드 등은 되도록이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표기를 권장합니다. 사실 "라이젠" 이라는 단서가 있었기에 "암드" 가 AMD의 통칭이라는 것을 알긴 했습니다만, 단서가 없다면 바로 직관적으로 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용규칙 게시판 제10조 및 추가사항을 참조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정하실 필요는 없고, 다음부터 유의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인텔보다 퍼포먼스가 좋다는 설이 있습니다. (CPU 볼 줄은 모르지만 최근 인텔보단 AMD 많이 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