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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전화에 이어 우편물까지...

SiteOwner, 2022-01-25 19:27:43

조회 수
134

한때 서울 780국번의 9000번대로 걸려오는 전화가 폭증했습니다. 그것은 흔히 말하는 허경영 전화.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를 자처하는 허경영이라는 자가 전국의 핸드폰 가입자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건 전화였습니다. 게다가 이것이 공직선거법 제58조 2항을 위반하는 것도 아니었다 보니 한동안 무차별적으로 왔습니다.
게다가 수일 전에는 우편물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정말 기분나쁜 게, 저희집의 주소는 물론이고 제 이름까지 정확히 기재된 우편물이 온 것이었습니다. 그가 자신을 홍보하는 책자를 만들든 말든 그 자체로는 그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만, 이것이 저의 생활권역에까지 침범해 온다는 것은 굉장히 기분나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상당히 떨떠름한데다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되었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여론이 안 좋은 상황을 그도 인식했는지, 문제의 투표독려전화를 중단한다고는 밝혔습니다.
기사를 소개합니다.

중단하는 이유를 보니 왜 비난받는지만큼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저런 일은 재발할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를 붙일지는 아직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자신의 존재는 대중 속에 각인시킬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비틀즈의 노래 한 곡이 생각납니다. You never give me your money.


1절의 내용 그대로군요.

You never give me your money

You only give me your funny paper

And in the middle of negotiations you break down.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반 세기도 더 전에 나온 비틀즈의 노래 가사의 혜안에 감탄할 뿐입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2-01-29 23:27:08

회사에도 간혹 왔었죠. 제 폰 번호로 종종 왔어요.

업무중에 스팸메일을 평균 4통은 받다보니 "스팸이네"하고 바로 끊었지만요.

그나저나 대선홍보로 스팸전화라니... 하긴 신기하지도 않네요.

SiteOwner

2022-01-30 20:56:51

저런 사람들은 자신의 선의만 중요하기에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는 대체로 정말 모르거나 설령 알더라도 자신의 선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지적을 안 들으려 합니다. 그들이 행동을 달리하게 되는 경우는 정말 행동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 빠지거나 할 수는 있더라도 주변의 반발이 너무 커서 감당이 안되는 경우에 한정되겠지요. 일단 후자의 경우같습니다, 이 사안은.


누가 또 보고 배울 것 같아서 두렵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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