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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웹사이트들을 서핑하다가 이런 글을 발견했는데..
흥미롭게 읽은 편이라 주소로 한번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릴때 읽을때는 장 발장을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후 몇 차례나 이 소설을 더 읽고, 최근에도 완독한 후의 감상은
장 발장이라는 사람이 물론 선한 인물이긴 하지만.. 그가 주교와의 약속이랄까? 그 자신의 도덕성을 지키고 자비로움을 가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가 보이더군요. 몇번이고 여러 유혹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자신이 믿는 바를 향해 열심히 살아갔었지요..
자베르에 의해서 대표되는 법과 질서를 비교적 호의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셨지만..
(더 정확히는 장 발장으로 대표되는 자비와 인간애가 무분별하게 변질되는 것을 막고 균형을 맞출 존재로 봤달까)
저는 역시 장 발장의 그 인간적인 자비와 선에 더 끌리게 되는 듯 합니다.
사실 장 발장은 정말 선한 인물이 맞아요.
테나르디에 같은 사람이라면 주교가 용서해줬어도 눈꼽만치도 신경을 안 쓰고 살걸요?
이것저것 여러가지 좋아하는 여대생입니다!
1 댓글
마드리갈
2013-05-30 16:55:21
19세기 후반에 저렇게 사회 속의 인간성에 대해서 깊이있는 고찰을 문학작품으로 나타냈다는 것이 정말 놀랍기 그지없어요. 그게 바로 프랑스 인문학의 힘이기도 하구요.
물론 프랑스 역사에는 어두운 부분이나 야만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아요.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살육과 공포정치도 있고, 해외에서는 알제리를 위시한 서아프리카 및 인도차이나 등을 경략하면서 온갖 만행을 벌이는가 하면, 이후에는 드레퓌스 사건으로 반유태주의를 노골적으로 노정하기도 하고, 그래서 극심한 혼탁함을 보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러한 현실에 굽히지 않은 인문학의 힘이 있기에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