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022년들어 모두 건강하고 잘 지내십니까?

요즘같은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풍진 세상에 지지 마시고 폴리포닉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는 2022년 하반기 되시길 (원래 새해에 칼같이 와서 연하장 드리듯 인사를 드리는게 맞았는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일과 주변 상황때문에 늦은 새해인사마냥) 기원드립니다.


1.서너달 주 64시간 근무를 뛰니 몸이 망가졌구나!

말 그대로 서너달 동안 주 64시간 근무 체계로 바쁘게 보냈습니다. 이래저래 마차끄는 말 마냥 일한 기분입니다.

(높으신 분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쩌면)고작 12시간 늘어난 게 그리 힘들까 라고 의문을 누군가는 가지겠지만서도 이게 막상 겪고 보니 주 52시간 체계에서도 번아웃이 극심해서 휴일이면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기는 커녕 침대에 누워서 다 죽어가는 좀비마냥 으어어 아으으 아이고 데이고 하면서 누워만 있었는데 주 64간....이건 정말 사람이 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 많이 하고 돈을 많이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진정 사람답게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쉬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은 요즘입니다.


2.드디어 올해 6월 말부터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학원에서 시작했습니다.

한다 안한다 정말 말도 탈도 많았지만 결국 거액을 내고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물론 1주에 토요일 하루 배우는 식이지만 그래도 그런 강의와 피드백 없이는 앞으로의 그림 실력의 발전도 없다 라고 각오한 바, 맨땡헤딩하듯 입문하여 공부하고 지금 막 한달이 되었습니다.


생각 같아선 느긋하게 1주 다 써가며 배우고 싶었지만, 이젠 게임업계에서 저를 받아줄 나이도 아니고(개인적인 넋두리식 나이타령이 아니라 불문율마냥 존재하는 게임 업계의 나이 커트라인이란게 있긴 있더군요) 나이드신 아버지를 불편함 없이 노후를 보내시게 하려면 역시 생업이라는 것을 놓을 순 없어 그저 1주에 하루 배우는 것도 감지덕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다만 역시 디자인 감각이라던가 색상의 선택이라는 것이 지금의 트랜드와 제가 한창 덕질했을때의 트랜드와 디자인 코드가 상당히 틀린 것때문에 아무래도 초반 실력 향상은 같이 배우는 젊은 학도들과 비교하면 뒤쳐질 수밖에 없었고 그 점도 입문하기 전에 예상했습니다. 게다가 주 52시간 체계로 전환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언제 또 법적 허용 근무시간이 늘어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라 조금 신경쓰이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SNS상에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와 그에 준하는 수준의 아마추어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좋은 그림을 본 이상 저도 그들과 대등하게까지 올라가진 못해도 저 스스로만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그림 수준에 오르려면 시련은 어느정도 극복해야 댓가로 주어지는 것이라 봅니다. 이래나 저래나 그저 열심히 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겠지요.


3.기름값이 무서워서 차를 사는 것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이미 몰고 있던 벨로스터를 아버지께 드린 이후로 아버지는 노후를 좋아하는 낚시를 하신다고 자주 몰고 나가셔서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만. 매번 대중교통 출발 도착시간을 신경쓰고 다니는 것도 좀 불편하고 해서 차를 한대 내가 운전하고 다닐 것을 중고로라도 구매할까 하고 이것 저것 알아보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제재를 비롯한 여러 상황이 시너지가 되어 대중교통에 필요한 연료의 시세가 무섭게 치솟은 것 때문에 잠시 계획을 접었습니다.


뭐 그래도 장거리 이동에는 대중교통보단 아무래도 자차가 더 편한 감도 있고 해서 내년의 연료값을 보고 사려고 합니다만...내년에 또 어찌될지 짐작조차 가지 않아 새로운 차의 구입은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대충 이렇게 저는 살고 있고 그렇게 하반기를 맞이합니다. 다른 일은 그냥저냥 잘 안되어도 좋고 나빠지지만 않으면 좋으니 그림만큼은 정말 제대로 실력향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일요일의 새벽입니다.


...그리고 저는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IMG_2446.JPG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4 댓글

SiteOwner

2022-07-24 13:37:37

조커님, 오랜만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역시 완급조절이라는 게 필요하지요. 잘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도 최근에 일이 폭증해서 거의 자정이 되어서야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무슨 고3 야간자율학습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바빴다가 요즘 여유가 생겨서 좋은 휴식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확실히 오래전의 컨텐츠와 현재의 컨텐츠는 경향이 많이 다르지요.

애니나 게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실사드라마에서도 꽤나 경향이 다르다는 것이 보입니다. 이를테면 피부톤. 불과 4반세기 전의 컨텐츠만 하더라도 한국인이나 일본인 배우의 피부색은 마치 스모키화장을 한 것같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게다가 2000년대의 애니, 이를테면 러브히나 같은 것도 당시에는 참 산뜻한 색채를 지녔다고 생각되었지만 요즘에는 왜 이렇게 피부톤이 건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등 지금과는 격세지감이 매우 크고 그렇습니다.


요즘은 자동차 운용이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그러니 미루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게다가 요즘같은 불확정성의 시대에는 현금이 많이 확보되는 방향이 특히 좋습니다.

조커

2022-08-07 21:11:15

역시 그동안 블랙기업에서 버틴것은 젊은 혈기였음을 깨닫고 저는 이제 젊지 않음을 인지하고 확실히 건강관리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복통과 두통에 자주 시달리는걸 보니 한계까지 몰린 기분이 드는군요.


어제 강의에서 제 그림 스타일이 어느 정도의 시대에 머물러 있는가에 대해 평가를 들었더니 2000~2002년 즈음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강사님께서 말씀해주셨고 제가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을때 가장 그리고 싶은 홀로라이브 3기 버추얼 유튜버인 호쇼 마린을 그리고 싶다면 최근의 트랜드의 그림을 잘 흡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는 조언을 얻었습니다.


요즘 연료의 시세도 그렇지만 중고차의 가격도 질도 중고차 딜러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중고차 시장에 처음 발을 디디는 저로선 많은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은 그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인거 같군요.

마드리갈

2022-08-01 17:15:56

안녕하세요, 조커님. 정말 오랜만에 뵙게 되어 영광이예요.

하반기도 이제 두번째의 달이네요. 그 어느 때보다 더운 나날이 지속되고 있어요. 건강에 특히 유의하시길 당부드릴께요.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재개하셨군요.

요즘 게임이나 애니의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죠. 작화나 색채설계도 그런데다가 성우에서도 세대교체가 상당히 빠르게 일어나서, 2000년대 후반이나 2010년대 전반에 신인이었던 성우들은 이제 중견의 위치에 올라가 있다든지 하고 그렇죠. 제가 좋아하는 미디어믹스인 D4DJ(사이트 바로가기, 일본어)조차도 캐릭터의 스타일이 다소 올드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이니...

일취월장하실 것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파워업된 조커님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다시 설레고 있어요.


연료비용도 그렇지만 반도체 등의 부품 수급으로 인해 자동차를 신규발주한다고 하더라도 납기는 기약없이 미뤄질 수도 있죠. 게다가 중고차의 경우는 워낙 기상천외한 사기도 있다 보니 그것도 역시 문제예요. 저 또한 보류가 답이라고 보고 있어요.

조커

2022-08-07 21:15:43

정말 새해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하반기에 들어선 걸 보면 세월은 화살이다 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워낙 2000~2002년 수준에서 관념이 멈춰있던 탓인지 같은 강의실에서 나란히 공부하는 젊은 학도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지고 있습니다. 그 점에 관해선 예상 했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선 저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데 아직 일이 너무 많아서인지 자기 공부를 할 시간이 많이 없어 어려움이 큽니다. 이 점에 관해선 제가 시간을 마치 과일에서 과즙을 짜내듯 어떻게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라 봅니다.


차의 경우엔....그렇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이런저런 어려움 때문인지 자차 구입을 다시 하는 것은 보류가 답이라 결론을 지었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45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1
5014

[이상한 번역나라의 레스터] 번역청이 '번밀레'를 살린다?

5
Lester 2022-07-31 181
5013

유명인의 전용기 사용 비판이 잊는 착각

  • file
SiteOwner 2022-07-31 136
5012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20. 상해 엑스포의 주제가는...

SiteOwner 2022-07-30 125
5011

요즘 광물덕후가 되어간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2
마드리갈 2022-07-29 132
5010

슈퍼 하코니와 메이커

4
  • file
마키 2022-07-28 157
5009

"당사자가 직접 호소해야" 발언에 인권은 재정의되었다

2
마드리갈 2022-07-27 123
5008

잘 질리지 않는 것이 미덕

6
SiteOwner 2022-07-26 211
5007

무슨 남북관계의 특수성 운운...

16
마드리갈 2022-07-25 218
5006

2022년 상반기 지나고 하반기에 들어서는 지금의 근황을 전합니다.

4
  • file
조커 2022-07-24 194
5005

여러 현안의 의외의 접점 - 9. 소련전차를 비웃기 힘든 전기차

2
  • file
SiteOwner 2022-07-23 156
5004

실패했냐고? 제대로 실패했지.

4
  • file
마키 2022-07-22 143
5003

이상하게 많이 닮은 두 애니의 오프닝 영상 비교

마드리갈 2022-07-21 120
5002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이런 논리가 횡행했던 게 있습니다

2
SiteOwner 2022-07-20 125
5001

Fly High - 육상, KF-21, 그리고 영국 에어쇼의 낭보

2
SiteOwner 2022-07-19 129
5000

디마케팅의 패착 - 한 페미니스트 카페의 폐업

4
마드리갈 2022-07-18 162
4999

영단어로 쓴 답안으로 부정행위자 취급을 받은 이야기

4
SiteOwner 2022-07-17 170
4998

근황

3
국내산라이츄 2022-07-16 134
4997

원래 쓰기로 했던 전기차 관련 글을 연기합니다

SiteOwner 2022-07-15 117
4996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하여 1 - 제임스 웹 소개

SiteOwner 2022-07-14 128
4995

간만의 근황 그리고 생각

2
SiteOwner 2022-07-13 13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