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각지에 계신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2023년입니다. 그리고 혼란 속에서 여러모로 황망했던 2022년은 역사의 저편으로 퇴장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둠은 짙고 그 어느 때보다 풍랑도 거센 지금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자유를 향한 의로운 투쟁에는 세계가 함께하고 있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공에의 도전은 속속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무역을 통한 변혁 추구, 효율을 무시한 신재생에너지에의 경도가 낳은 모순 및 전기차로의 무비판적인 쏠림 등으로 대표되는 실패의 길에 대한 반성과 수정을 위한 지혜도 모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물가의 공포도 통화정책으로 완화되는 등 희망의 단초는 여기저기서 태동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0년대를 시작부터 짓눌러 온 코로나19 판데믹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는 않고 새로운 위험도 확산되고 있지만 인류가 마냥 굴하지 않고 있음도 도처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어둡고 힘겹지만 그 끝은 완전히 다르리라 믿습니다.
2023년이라는 이 여정을 잘 항해할 수 있도록 폴리포닉 월드 포럼이 제3의 눈이 되겠습니다.
올해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1일
사이트오너 拝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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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Lester
2023-01-01 00:46:00
분명 2022년은 그 어느 해보다 사건사고가 안팎으로 터져서 장난이 아니었죠. 부디 그 비극이 올해(이제 작년이네요)로 끝나고 새해부터는 좋은 일이 벌어지기를 바랍니다.
SiteOwner
2023-01-01 19:44:01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황망함에 가득찼던, 그러나 그렇게 황폐해진 가운데에서도 돋아나는 새싹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한 2022년이 이렇게 과거가 되다니 그것만으로도 좋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그 황야가 옥토로 바뀔 수 있도록 여러모로 해야 할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년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크기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음악 한 곡을 소개합니다.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의 악극 뉘른베르크의 명가수(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 1악장 전주곡입니다. 독일의 지휘자 한스 크나퍼츠부쉬(Hans Knappertsbusch, 1888-1965)의 지휘하에 북독일라디오교향악단(NDR Elbphilharmonie Orchestra)이 연주한 1963년 라이브녹음입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01-01 21:06:15
오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2023년도 분명 쉬운 해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 봅니다. 얼굴 펼 일은 더 많아졌으면 좋겠군요.
SiteOwner
2023-01-03 22:46:38
좋은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어하트어택님께 2023년은 또 다른 차원에서 좋은 해가 될 것입니다. 그게 곧 운명의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음악도 한 곡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의 오페라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 서곡. 이탈리아의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1957)의 지휘하에 미국의 NBC 교향악단이 연주한 1944년 당시의 전시녹음입니다. 정확히는 영국의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인 The Art of Conducting에 수록되었던 영상의 일부. 토스카니니는 무솔리니 정권을 반대하여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보니 저렇게 이탈리아인이면서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에서 음악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키
2023-01-01 22:13:03
별의별 일이 다 터졌던 2022년 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전쟁은 조국을 지키기위해 외적과 싸우는 불굴의 영웅들을 만들어냈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 시험 발사와 달 탐사선 다누리의 발사,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발사와 기동 성공 등 여러가지 수확도 얻어낸 한 해 였죠.
올해는 부디 작년보다 희망찬 뉴스들로 가득찬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SiteOwner
2023-01-03 22:51:30
지난해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한 해였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그 혼란을 이기고 싹트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손으로 2023년을 만들어가는 것이 남았습니다.
마키님의 해가 될 것입니다, 2023년은.
음악을 한 곡 소개해 드립니다.
영국의 작곡가 제레미아 클라크(Jeremiah Clarke, 1674-1707)의 트럼펫 봉헌(Trumpet Voluntary).
단아하면서도 강건한 울림과 경건함 속에서도 활기참이 있는 이 음악이 올해를 축복해 주는 서곡이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