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도 발빠르게 다른 동네의 오락실을 찾아 다녀온 HNRY라고 합니다.
이번에 간 곳은……학원가로 유명하고 또 수산시장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노량진입니다.
역에서 나오자 큰 길 주변으로 보이던 큰 학원과 자잘한 학원 간판들, 학원 광고들, 그리고 큰길가의 컵밥 노점 등 노량진의 분위기를 볼 수 있었지요.
물론 오늘도 저의 목적은 이 동네의 오락실들. 그런데 굳이 오락실이 아니더라도 학원가, 고시촌이라는 특성 입점해 있는 시설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PC방에, 플스방에……
뭐, 그렇긴 해도 역시 이용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곳들이었습니다.
사족으로 원래 설정한 목적지들 중 어뮤즈타운이란 오락실을 먼저 들르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두 번째 목적지였던 정인오락실을 먼저 들렀답니다.(´?ω?`)
여기서부터 사진.
아……저것은……지금은 폐점하고 없는 어뮤즈월드 오락실의 간판이로군요.
원래 어뮤즈타운과 함께 운영되다가 어뮤즈타운 쪽으로 통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기 있던 오락기는 어뮤즈타운 또는 그 옆의 정인 오락실로 옮겨지거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아마 저 공사중인 곳이 어뮤즈월드가 입점해있던 자리인 모양이더군요.
여기가 바로 정인게임장. 바깥에는 자판기와 뽑기 기계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간판의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들이 인상적이군요.
에구구, 모습이 비치네;;
안의 모습이 대강 보이는군요.
왼쪽 전경. 오락실이 조금 작은 편인데 큰 펌프를 문 바로 앞에 놓은 탓에 사진 찍을 때 자리 잡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오른쪽 사진. 각종 격투게임들이 늘어서 있고 멀리는 철권도 보이는군요.
뒷쪽으로 돌아서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다시 뒤돌아서 철권들이 늘어선 곳을 찍어 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군요.
반대편으로 가서 한 컷. 한쪽 구석에 슈팅 게임도 있었군요.
반대쪽으로 돌아서 또 한 컷.
EZ2DJ : BErA. 이 오락실에서 펌프와 함께 유이하게 돌아가는 오락기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와 가까운 곳에 붙어있는 사이버 오락실로 가 보았습니다. 여기는 정왕 오락실보다도 규모가 더 작았었습니다.
사이버가 아니라 '싸'이버였군요.;; 어쨌든 싸이버 게임랜드 정면샷입니다. 역시 자판기와 뽑기 기계들이 바깥에 배치되어 있군요.
문 앞에서.
오락실로 들어가서 왼쪽 전경. 규모가 정말 조그많군요.
이곳에서 수많은 격투 게임들과 틀린그림찾기 한 대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 철권6 1조에 태그 토너먼트 2는 아예 들여오지 않았군요. 어차피 다른 오락실들이 있어서 상관없다 이건가;;
뒤돌아서 한 컷. 앞쪽의 오락기들을 좀 더 자세히 볼 수가 있지요.
뒤쪽에서 한 컷. 오락실의 규모가 정말 작다보니 여기 사진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다음 사진은 이 노량진에서 규모가 제일 큰 어뮤즈타운입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오락실이었지요.
자, 그럼 어뮤즈타운으로 부웅~⊂=( ^ω^)=⊃
여기가 바로 어뮤즈타운. 한 눈에 봐도 굉장히 규모가 커 보이지 않나요? 물론 3층은 DVD방입니다만 오락실이 2층까지 차지하고 있단 것만으로 정말 대단한 규모지요.
또 문앞에서 한 컷. 이 어뮤즈먼트 가맹점이란 표시와 함께 유비트 소서가 붙어 있습니다. 이 말 그대로 노량진에서 비마니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곳은 어뮤즈타운이 유일하고 규모도 정말 크죠.
들어와서 찰칵! 와우, 그 큰 비트매니아 IIDX를 무려 세 대나 굴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는 직수입 중고 기체지만 그래도 세 대가 어딜까요. 살짝 부럽기도 하네요.(사족으로 바로 문앞의 중고 IIDX는 기기가 7th Style의 기기고 판넬은 10th Style의 판넬에 소프트만 링클이더군요. 참고로 7th Style이 나온 게 2002년이라 기체 자체로만 따지면 수명이 무려 10년이 넘게 지난 기체입니다.;;)
옆에 뚜껑(?)이 따져 있는 건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4. 수리나 점검을 하고 있던 건지 가동을 중단하고 열어두었더군요. ('A`)
오른쪽으로 돌아서 한 컷. 문 바로 앞에 타임 크라이시스 3도 함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와 오른쪽으로 한 컷. 팝픈뮤직 19 TUNE STREET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건 정식 발매 게임은 아니지만;; 그 옆에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운드 볼텍스입니다.
왼쪽으로 한 컷. 유비트가 무려 4대가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구 사진에서도 보셨다 시피 리플렉 비트는 두 대나 가동하고 있었지요.
반대쪽으로 돌아서 한 컷. 사운드 볼텍스도 2인 1조로 가동되고 있었고 EZ2DJ는 EZ2DJ : AEIC, EZ2AC : EC 각각 한 대로 총 두 대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EZ2AC 옆에 돌아가고 있는 것은 더★비시바시.
종합하면 여기서 돌아가는 리듬게임은 비트매니아IIDX 3대, 팝픈뮤직 1대, 유비트 4대, 리플렉 비트 2대, 사운드 볼텍스 2대, 이지투디제이 2대로 정말로 라인업이 빵빵하지요. 정말 이 정도 리듬게임 라인업을 갖춘 오락실은 한국에서 얼마 없으리라 봅니다. 아무래도 노량진 유일의 이 어뮤즈먼트 가맹점이기도 하고 다른 오락실들보다 공간도 더 넓다는 점이 이런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까 사진을 자세히 보신 분들이나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이 계단이 나옵니다. 나선형으로 된 철계단이지요.
2층의 전경. 이곳에는 주로 격투게임들이나 기타 게임들을 배치해 놓았습니다.
왼쪽 사진.
요건 오른쪽 사진입니다.
구석의 이니셜D를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 카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요건 보너스 사진. 이곳 어뮤즈타운의 사운드 볼텍스 버튼들에 깜찍하게도 사운드 볼텍스의 캐릭터들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아우, 귀여워라~( ^ω^)
그리고 오락실에서 나오는 길에 저는 또 출출해 져서 또 뭘 먹을까 궁리를 해 보았지요. 주변에 널린 게 먹거리인지라 한참을 고민해 보다가 노점에서 파는 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노점들 중에 베트남식 볶음밥과 볶음국수를 파는 곳이 있길래 저는 볶음밥 하나를 주문하여 먹었지요.
흠, 그런데 베트남식이라곤 해도 재료에 김치가 섞여있더군요. 퓨전 김치볶음밥이란 표현이 더 적당하지 않았으려나?
물론 이걸 먹고도 뭔가를 더 먹고 싶었던 전 다음 노점에서 핫도그 하나를 사먹었었습니다.
핫도그에는 콜라 한 잔이 서비스로 따라왔습니다. 다만 추가로 더 마시고 싶으면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포장해 갈 때 역시 추가 금액이 붙지요.
뭐, 맛은 괜찮았습니다. 수제소시지답다고 해야 하려나요?
마무리는 육교로 넘어가기 전 블루레모네이드 한 컵. 레몬즙+사이다+시럽으로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얼음이 들어있어 시원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오락실 탐방은 끝났습니다. 역시 학생들과 고시생들의 동네답게 놀거리, 먹거리가 풍부했고 이곳저곳에 젊은이들이 바글바글댔지요.
이상 오늘의 오락실 탐방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NRY였습니다.
4 댓글
대왕고래
2013-07-07 08:30:05
오락실 느낌이, 친구들이랑 만났을 때 들어갔던 오락실들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HNRY
2013-07-07 18:33:44
그랬었군요. 하긴, 가장 친근한 동네 오락실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마드리갈
2013-07-07 14:02:12
노량진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었군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만 했고, 어쩌다 전철이나 버스를 갈아탈 때 노량진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있긴 해서 사정은 잘 몰랐어요. 역시 이런데도 오락실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여긴 상당히 좁은데다 설비의 노후화가 꽤 진행되어 있는 게 눈에 보여요. 괜찮을지...
볶음밥을 보니까 갑자기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이 생각나고 있어요.
대강당 1,000번째 글을 써주셨어요. 축하드려요!!
HNRY
2013-07-07 18:36:35
역시 학생들이 많다 보니 오락실 뿐만이 아니라 PC방, 플스방 같은 오락 시설이 굉장히 많지요. 그 외에 다양한 먹거리들이 넘쳐나는 노량진이랍니다. 공부에 지친 학생과 고시생들을 위한 것들이랄까요?
엌, 몰랐는데 제가 1000번째였군요. 허허,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