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립 오오아라이여학원 학원함, 정말 장관이네요. 그리고 원판이 정말 말도 안되게 크다는 설정이니까 스케일도 정말 큰 비율로 줄여놨고. 길이를 토대로 대략 면적을 산출해 보자면 역사상 가장 길었던 항공모함인 미국의 USS 엔터프라이즈(CVN-65)의 22배 정도니까 면적은 대략 484배 전후가 되겠죠. 엔터프라이즈의 갑판면적이 4.47에이커 정도니까 곱해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대략 8.755평방km. 이건 서울 여의도의 1.94배를 넘는 수치이기도 하죠. 여의도동 인구가 대략 32,500명이고 이바라키현 오오아라이 인구가 15,790명이니까 오오아라이 인구 전체가 학원함에 살면서도 아주 쾌적하게 넓다는 이야기가 성립하네요. 역시 굉장해요. 저런 설정이 있는 걸즈 & 판처도, 그리고 그 학원함을 제품화하는 토미텍도.

알고있는 범주 내에서 이것보다 큰건 스케일 표기가 1/무한대(...)로 표기된 보크스 제 천원돌파 그렌라간 레진키트, 직경 6.1cm로 1/270만인 반다이의 스타워즈 비클모델 데스스타 2(역산하면 직경 164.7km) 정도네요. 건물 모형도 보통 축척이 1/1000 이나 1/2000 정도니까 학원함이 정말 얼마나 거대한지 실감할 수 있네요.

디오라마는 극중에서 항행하는 모습으로 할지, 오프닝에 등장하는 오아라이 항에 정박중인 모습으로 할지는 고민중이구요.

(학원함 모형 제작 업체는 플라츠 입니다. 토미텍은 디오라마 베이스 쪽의 이야기.)

디오라마를 만드신다면 오오아라이 항에 정박중인 모습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아무래도 비교대상이 있어서 학원함의 거대함을 보여주는 데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니까요. 혹시 오오아라이-토마코마이 구간을 운행하는 주간페리 선플라워 삿포로/후라노나 야간페리 선플라워 시레토코/다이세츠를 구할 수 있다면 하는 상상도 같이 해 보고 있어요.

그렇네요. 또 잘못 읽었네요...요즘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겠어요. 지적에 감사드려요.

현립 오오아라이 여학원 학원함...멋지군요. 이렇게 다양한 상품이 잘 나와주는 게 참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에 애니박스에서 걸즈 & 판처 최종장 제1화를 본 게 같이 생각나고 있습니다. 학원함 내에도 별별 상황이 다 있어서 최하층은 마굴같은 상태로 "요하네스버그" 라는 별칭이 있는 거기에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국의 전차인 마크4가 소세지 훈제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도 인상깊게 보였고 그렇습니다.

역시 항구에 정박해 있는 게 연출하기 좋겠지요.

구글 지도를 통해 측정해 보니 저 학원함은 오오아라이의 해안선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크다는 게 드러납니다. 진짜 저런 게 있다면 장관이겠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매우 높은 작품인데도 깨알같이 마크4는 대포를 갖춘 대전차전 타입인 '남성형'이고, 본래 참호 돌파용 육상'전함'이기에 '선박'과 학생들이 조종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었죠. 게임에서는 다주포 차량의 특성을 살려 우측 주포와 좌측 주포가 각각 주포/부포로 판정되어 시간차 공격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었구요.

말은 거창하게 디오라마라고 하지만 항구 지도를 대충 형상만 옮겨그려다 붙일 예정이네요. 지도는 일본 국토지리원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기준으로 축척을 조정해서 그릴 예정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