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인 북한폰트로 채워진 자막에서 느끼는 것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글을 써 보겠습니다.
과격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제목에서 극언(極言)이라고 명시해 두었습니다.
요즘 방송자막뿐만이 아닙니다. 웹페이지에서의 각종 광고에서도 점포의 간판에서도 북한폰트가 넘쳐납니다.
그렇게 북한폰트를 쓰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적화통일되면 됩니다. 그러면 북한폰트가 아닌 서체는 쓰고 싶어도 못 쓰고 평생 북한폰트만 쓰고 살아야 합니다.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의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서체가 달라지는 편리함도 누릴 수 있습니다.
열정페이 운운하면서 정작 국내 서체개발사의 서체는 구매하기 싫고 북한서체나 갖다쓰는 그런 모순적인 행태가 범람하는데 백약이 있겠습니까. 머리로도 못 배우면 몸으로 배워야지요. 이미 그 시점이 되면 늦었겠지만...
그런데 이건 명심해야 할 듯합니다.
그렇게 사이시옷에 중독된 우리나라의 언어환경과 사이시옷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북한의 언어환경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는 이미 답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적화통일되면 사이시옷도 못 씁니다. 물론 불평할 자유 따위도 주어지지 않을 것은 자명합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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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3-08-06 23:40:14
돈 쓰기 싫으니까 북한서체를 갖다쓴다... 돈 아끼기 위해서라면 건물 철근도 빼먹으니 저것도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돈 쓰기 싫다고 꼼수 부리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맞겠지만... 쉽지는 않겠죠.
SiteOwner
2023-08-07 21:32:34
필요한 곳에는 투자하지 않고 그렇게 아낀 돈을 부정축재에 돌리는 건 현명한 처세같지만 결코 그렇지도 않습니다. 1990년대 사고공화국으로부터 한 세대가 다 지나도록 본질적인 개선이 없는 부실공사의 결과물은 무너질 때 깔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북한서체로 떡칠된 각종 미디어는 역사 속에 기록되어 비판받을 것입니다. 문제는 누가 얼마나 알고 비판하는가지만 그때 북한폰트를 선택했던 사람들이 누구든간에 비난의 화살을 피할 길은 없을 것입니다. 그때는 후회해도 한참 늦겠지만 그것까지 제가 걱정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